춘향이를 엎어 무얼 얻으려느냐 2010.06.05 10:50 [김헌식 문화평론가]최근 남원시 춘향문화선양회는 상영되고 있는 영화 의 상영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상경해서 춘향을 너무나 다르게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이 영화가 절개의 주인공 춘향을 포르노 배우로 등장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계속 상영된다고 하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상영을 막겠다는 것이다. 진실이 아니라면 그것을 애써 부정하거나 가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만약 영화가 춘향이의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한다고 주장한다면 다른 목적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 춘향이의 절개 높은 이미지가 보존될 때 선양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에는 영화의 구체적인 주제나 함의는 배제되어 있다. 여하튼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