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7

노무현, 1700만원 매달 받았다?

정말 우연히 다음과 같은 칼럼을 보았다. 맞는 말도 있고 긍정의 대상이 되어야할 당위의 가치도 있다. 하지만 끝까지 동의못할 부분이 있다. 다음에 줄친 부분인데, 글쎄 언론인으로 객관적으로 정치권력을 비판해야 겠지만, 견강부회가 아닐까. 우선 그 칼럼을 보자. [서화숙 칼럼/9월 24일] '궁핍'과 범죄 사이 서화숙편집위원 hssuh@hk.co.kr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쓴 글을 모아 낸 책을 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박연차씨의 돈을 받아쓴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온 권양숙씨가 했다는 말 때문이었다. "(정치인이란) 먹고 살 것도 없는 사람들이 큰 소리만 뻥뻥 쳤지 뭐가 있어요. 돈이 있어요? 힘이 있어요?" 전직 대통령이 받는 연금은 대통령 급여의 95%라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생전에 다달..

노무현 2009.09.24

진정성의 정치, 노무현 VS 이명박, 시민의 꿈

드라마 에서 주인공 고은성(한효주)이 진성 설농탕의 사장인 정숙자(반효정)의 눈에 들고 후계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마음' 때문이다. 남을 배려하고 현실을 꿋꿋하게 극복하려는 자세다. 정숙자의 마음을 얻지 못한 자식들은 남의 노력에 편승하고, 자신의 이득만을 챙기려 했다. 드라마 에서 10급 공무원 신미래는 마침내 시장에 당선되어 개혁 작업에 나선다. 시민들이 그를 시장으로 뽑은 이유는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못하는 진정어린 마음 때문이다. 그 마음에 술수와 중상모략, 거짓과 위선의 현실에서 진정성을 원하는 대중정서를 반영하려 했다. 진정성 없는 리더에게는 그런 부하들만 모여든다. 드라마 에서 미실에게는 항상 능력 있는 이들이 쇄도한다. 하지만 그 능력자들은 서로 믿을 수가 없다. 하나같이 그..

노무현 2009.07.20

MBC스페셜, '노무현'은 인간인가? 대통령인가?

7월 11일 밤 MBC 스페셜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9.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명민(10%)과 축구선수 박지성(12.2%)편에 비하면 덜하지만 다큐 시청률면에서 다른 프로그램이나 이전 다큐의 시청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청률이다.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사람 노무현을 다루고 있다. 이렇게 특정인물을 다루는 인물다큐 혹은 셀러브리티 바이오그래피(Celebrity Biography)라고도 불리는 명사다큐는 국내에서 MBC 스페셜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고 있고 그 반응도 대개 좋다. 그런데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결국 인물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인데 주로 정치인, 혹은 대통령 노무현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를 다루겠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것은 그간 노무현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수많은 콘텐..

노무현 2009.07.11

노무현 미공개 동영상의 위험성?

미안한 일이다. 이 글에 미공개 동영상은 없다. 하지만 본 소감이니 전적인 낚시글은 아니다. 최근에 노무현 대통령의 미공개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었다. 또 많은 눈물을 흘리게 했다. 서민같은 대통령, 인간적인 모습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또..다. 노무현은 인간적인 대통령이었을뿐인가. 노무현 정책은 아마추어적인 요소가 많았다는 포획논리의 종결점이 서민, 인간적인 모습이기 쉽다. 아쉽다. 노무현 코드에서 밝혔듯이 정책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구조가 여전히 문화적 코드에 함몰되는 일이 2002년이나 다를바 없이 반복되고 있다. 물론 그것은 노무현을 또한번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왜 정책에 관한 동영상은 올라오지 않는가. 정책 실패는 어느 정책 수장가에게나 있다. 정책실패는 당연한 것이고 대중정치에서는..

노무현 2009.07.06

노무현 때는 지지 교수는 있었다. 그런데 MB는...

이상돈 "MB정부 지지하는 칼럼 못찾겠다" "´노무현´에 집착한 시국선언에는 공감하지 않는 교수도 많아" 2009-06-08 11:14:51 보수논객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최근 대학 교수들의 ‘정부 비판’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현 정부를 지지하거나 옹호할 교수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에서 “‘노무현’에 너무 집착한 시국선언에는 공감하지 않는 교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래 교수들, 특히 인문사회 교수들은 비판적이고 냉소적인 면이 많다”며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일반인의 지지도가 25%라고 하면, 교수 사회에서의 지지도는 기껏해야 10% 정도 일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이어 “어느 ..

노무현 2009.06.09

노무현이 예수다.

김진홍 목사는 성경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기에 여념이 없느니. 어디 그만이 그러고 있을까. 수많은 목사들은 이번 주일에도 설교시간을 빌어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리라. 하지만, 그들은 어디에서 예수를 찾는가. 바로 '노무현이 예수'다.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오로지 약자들을 위해 전념했으니 그가 예수가 아니든가 비록 그들이 알아주지 못한다고 해도. 마지막 목숨까지 그는 약자들을 위한 가치에 내놓았소. 아니, 거리에서 방방골골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강자들이 아니라 약자들이오. 그들의 눈물은 약자들의 슬픔과 고통의 눈물이리오. 그것은 노무현, 그의 눈물과 고통이리오. 강자들의 의식을 대변하는 이들은 그들을 단순히 노빠라고만 말하니. 악한 이들이 많은 곳에서는 착한 이가 악한 이가 되느..

노무현 2009.05.29

노, 장례식 세금 쓰지 말자는 이들의 뇌구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에 세금을 쓸 수 없다는 논리가 횡행하고 있다. (문창극, 김동길, 변희재...) 대통령이 자살을 했기 때문에 서거가 아니라는 이유를 내세운다. 여기에 자살한 개인의 행동을 질타한다. 판단과 결정에 대해서 뭐라 할수는 없지만, 그가 대통령이라는사실은 변함이 없다. 결국 자살 자체를 들어 거부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우의식과 관계없는 행태다, 즉 자살을 들어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심리를 드러내주는 것이다. 보수들의 논리는 문제의 원인을 모두 개인에게 전가하는 전형적인 행태를 보인다. 환경적, 정치적, 상황적 압력 요인보다는 최종 행동을 한 개인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 자살도 마찬가지다. 개인 성격 결함으로 몰아간다. 마치 보수주의..

노무현 2009.05.27

젼경련,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립다..

어제 전경련 회장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조문을 했다. 사실 재벌 총수들은 정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누구보다도. 어느 사람보다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해야 한다. 사실 이명박 정권하에서는 너무나 고생스럽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참여정부에서는 기업에게 손 벌린 일이 없다. 측근들 조차 그러지 않았다. 그들이 없는 살림에 기대었던 곳은 20-30년 지기 강금원이나 박연차였다. 그러나 재벌들은 참여 정권에 돈을 대줄 일이 없었고, 예전에 김우중 전대우회장이 투덜거렸던 정치자금을 바치지 않아도 되었다. 그들은 물론 즐거워하며 돈을 줄지 모르겠다. 하지만 뉴라이트를 비롯한 수많은 개떼들을 볼때 그들을 먹여살릴라면 살림살이 많이 거덜나겠다. 그들은 먹기만 하지 일을 하지 않으니 재벌들이 ..

노무현 2009.05.27

노사모의 배타적 행동, 수구의 먹이감?

노사모가 한나라당과 언론인들의 조문금지와 취재를 통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는 일이다. 가장 슬퍼하고 분노할 분들이다. 다만, 정치 보복이 보복을 다시 낳듯이 어느 특정한 단체의 이름으로 돌출행동이 일어날때 수구와 언론에게 이용당하기 좋다. 자발적인 시민봉사자들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 나중에 악순환을 방지 하기 위해 좋은 일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무엇보다 모든 자발적 행동을 노사모의 활동이라고 보도하는 매체들은 정말 각성하라.

노무현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