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에 대처하는 곽원갑의 자세 06.04.01 16:09 김헌식 (codess) 곽재구는 포구기행에서 외로움이 찾아올 때 사실은 그 순간이 인생에서 사랑이 찾아오는 때보다 더 귀한 시간이라고 했다. 쓴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인간의 삶의 깊이, 삶의 우아한 형상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로움이 찾아올 때 그것을 충분히 견뎌내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다들 아파하고 방황한다. 스스로 얻어지는 그 외로움은 상대방을 무참히 무너뜨리는 고수일수록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 ⓒ 쇼이스트 아버지의 패배와 그로 인한 치욕스런 수모에 곽원갑(이연걸 분)은 최고수를 꿈꾼다. 오로지 그의 목표는 최고수에 고정되어 있어 심우(心友) 농경손의 충고를 듣지 않는다. 마침내 진대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