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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민희진·뉴진스, 김새론 유족-김수현 만나야..이유는

방시혁-민희진·뉴진스, 김새론 유족-김수현 만나야 -감정의 폭발은 상처뿐인 법정 공방뿐 글/김헌식(중원대학교,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피프티피프티 사례와 뉴진스의 사례를 비슷하게 규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은 전혀 다른 포인트를 갖고 있다. 일각에선 템퍼링이나 소속사 분쟁을 들어 그와 같이 규정하는데 이는 실제와 다르다. 피프티피프티 사례가 이익을 둘러싼 권리 주장의 측면이 강했다면 뉴진스 사례는 애초에 감정 문제에서 비롯했기 때문이다. 민희진 대표가 주장하는 맥락을 보면 하이브는 애초에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갖추면서 어도어에 애초의 약속했던 지원은 물론이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립시켜 주지 않았다. 자율성과 독립성은 없고 간섭은 있었으나 그 가운데 소기의 성과를 냈는데도 이에 대해서도 제대로 ..

아이유, 지수의 연기 모델은 이런 의미가 있다?!

글/김헌식(중원대학교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아이돌 출신으로서 연기자로 활동하는 사례는 예전에는 드물었지만, 요즘은 한층 더 빈번해지고 있다. 아니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이른바 연기돌이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절치부심의 노력을 했던 이효리는 자리매김하지 못했지만, 유진(S.E.S.) 성유리(핑클), 정려원(샤크라). 수지(미쓰에이), 혜리(걸스데이), 윤아(소녀시대), 정은지(에이핑크) 등은 걸그룹 출신임에도 연기자로서 상당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은혜(베이비복스)처럼 논란으로 더 지속하지 못한 예도 있지만, 걸그룹만이 아니라 보이그룹도 예외는 아니다. 이준호(2PM), 육성재(비투비), 임시완(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제국의 아이들), 옥택연(2PM), 도경..

카테고리 없음 2025.03.28

저주 인형을 누가 만들어 팔고 사용하는 것일까?

저주 인형을 누가 만들어 팔고 사용하는 것일까?-저주 인형의 심리와 사이버 렉카 그리고 악플 글/ 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최근 저주 인형이 많이 팔린다는 분석이 있다. 저주 인형에 이름을 적고 바늘로 찌르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예컨대, 직장 상사 이름을 적고 바늘로 찌르는 것이다. 이 저주 인형을 설명하는 관련 심리학적 개념에는 프로이트의 방어기제 가운데 전위(轉位, displacement, Verschiebung)라는 용어가 해당할 수 있다. 사전적으로 욕구불만인 상황에서 다른 대상에게서 그것을 충족하는 의미이다. 그 예로 직장에서는 잘 참는 사람이 집에만 가면 가족에게 화풀이하는 가장을 생각할 수 있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

김수현을 둘러싼 한국적인 문화적 정서법. 왜..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권리를 위한 투쟁(Der Kampf ums Recht)’으로 유명한 루돌프 폰 예링(Rudolf von Jhering)이 1884년 3월 12일 빈 법률가협회에서 행한 강연의 초고 제목은 ‘법 감정의 형성에 관하여’다. 그는 기존 법체계나 판결에 따른 처벌에 관해 다른 견해나 생각이 있을 때 항거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봤다. ‘법 감정’(Rechtsgefuhl)은 법에 대해 갖는 국민의 마음 작용을 말한다. 감정과 정서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정서’(emotion)와 ‘감정’(feeling)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감정은 집중적이며 즉각적인 반응이고 정서는 전체적이고 지속되는 마음의 움직임이다. 두 개념의 결정적인 차이는 감정은 생각..

사이버 렉카 대응방법 너무 비싸다.

-플랫폼 책임 의무와 국가적 대리변호 제도도 필요..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2024년 2월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유명인들의 자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응답자의 93.2%가 "사이버 레커들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답했다. 이는 비단 일부 유명인들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 때문인지 사이버 레커가 사회문제라는 점에 응답자의 92.0%가 동의했다. 사실 유명인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그 희생자가 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식은 공유가 되었지만, 현실적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아 왔다. 하지만, 최근 대응이 급(急)진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시초는 아이브의 장원영이었다...

악플이 정말 뉴스 기사보다 더 문제인가..

-악플과 온라인 커뮤니티, 옐로우 저널리즘 공생 구조 2019년 10월 포털 다음이 연예 기사의 댓글창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비참한 죽음이 직접 영향을 미쳤다. 평소 악플에 시달렸다는 지적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극은 설리에게만 한정되지 않았다. 2019년 11월 24일 가수 구하라도 참혹한 죽음에 이르렀다. 설리 사례와 마찬가지로 네이버와 네이트 같은 포털 플랫폼에 악플 관련 비판이 쇄도했다. 비판을 견디지 못한 네이버는 2020년 2월 19일 댓글창을 전면 폐지한다. 뒤이어 끝내 네이트도 2020년 7월 6일 댓글창을 없앤다. 이렇게 댓글창을 없애면서 연예 기사 자체의 이용이 줄어든 것으로 여러 연구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그렇다면 문제는 해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