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7

가요계? 아티스트를 대변하는 단체는 있는가?.

가요계? 아티스트를 대변하는 단체는 있는가?.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1907년 종로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단체가 등장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연예계라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바로 ‘연예단성사’가 설립되었던 것이다. ‘연예단성사’의 설립 목적은 연예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 공간을 제공하고 그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사회사업에 활용하는 것이었다. 주로 고아 등 불우이웃을 돕는 데에 쓰였다. 그 무대 공간이 바로 유명한 단성사였다. 우리는 단성사를 극장으로 기억하지만, 당시에는 연예인들의 공연장이었다. 여기에서 연예인은 당시 비하의 의미로 기생이라 불렸던 기녀들이었다. 기녀들은 전통사회에서 낮은 신분으로 취급이 되었지만 1894년 갑오개혁으로 전통적인 ..

카테고리 없음 2025.02.24

김신영의 실수, 버추얼 아이돌이 인기 그 실체는...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광고나 홍보 모델은 가장 설득의 효과가 좋을 수 있는 호감이 어려 있어야 한다. 평판이나 이미지, 브랜드 효과도 좋아야 한다.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을 막론하고 눈에 띄는 광고나 홍보 모델이 있어 눈에 띄고 있다. 아이돌 그룹이 이런 모델이 되는 것이 이제 대세를 넘어서 최고의 마케팅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 더 주목받고 있다. 바로 버추얼(가상) 아이돌이 그 주인공이다. 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는 빼빼로 협찬 상품을 완판하고 2차 상품까지 출시하게 했고,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은 찜닭 세트의 광고 모델로 활동해 좋은 실적을 견인했다.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aevis)는 서울디자인 2..

카테고리 없음 2025.02.23

김새론처럼 누구나 될 수 있다. Anyone can be like Kim Sae-ron

김새론처럼 누구나 될 수 있다.  Kim Hern-sik, Special Appointment Professor, Jungwon University, Ph.D. in Cultural Information Contents. cultural critic 김새론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가의 집과 여러 대의 차를 공개했고, 2022년 음주운전 당시 외제 차를 몰아서 손가락질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고 한다. 그 집은 소속사 명의의 전셋집이었고, 김새론의 소득은 모두 부모님의 사업자금과 생활비로 쓰여서 차 한 대가 유일한 재산이었다고 한다. 음주운전으로 김새론은 광고 기업주들에게 위약금을 물어 줘야 했고,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상황에서 빚은 물론 활동조차 못 하게 됐으니..

카테고리 없음 2025.02.19

K 팝은 불교에 빠진 걸까?-젊은 세대가 주목하는 이유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케이 팝이 최근 불교와 밀접한 사례들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케이 팝 가수와 팬들이 불교에 빠져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말 불교에 대해 빠져들었다는 것일까. 블랙 핑크 제니의 첫 정규 앨범 '루비(Ruby)'에 수록된 'Mantra'(만트라)에서 만트라는 주(呪)나 진언(眞言)이라고 번역하는데 기도나 명상을 할 때 외는 주문을 말한다. Man은 산스크리스트어로 마음을 뜻하고 tra는 도구를 뜻한다. 만트라는 내면의 힘을 찾기 위한 말을 의미할 것이다. 불교에서는 불경을 외운다는 의미를 지닌다. 입으로 외는 것은 파동이 갖는 힘을 믿기 때문이다. 제니의 만트라에서는 우선 예쁜 소녀들의 기준을 제시한다. “예쁜 소녀들은 불필요한 걸 신경..

임지연 VS 차주영, 궁중 사극 대 탈(脫) 궁중 사극의 승자는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김수현 주연의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한동안 세자를 중심에 둔 사극이 인기를 끌었다. 세자와 나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준호 주연의 ‘옷소매 붉은 끝동’은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2024년에도 수호의 첫 사극 도전극이었던 ‘세자가 사라졌다.’도 이런 세자중심의 사극이었다. 한동안 세자 중심의 사극도 분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4년 ‘우씨왕후’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원경’이 방영되는가 하면 ‘옥씨부인전’이라는 사극까지 시청자를 찾았기 때문이다. ‘우씨왕후’는 드물게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원경’이나 ‘옥씨부인전과는 다른 작품으로 보인다. 하..

카테고리 없음 2025.02.16

한강 작가의 효과를 확장 지속한다굽쇼?

-한강 신드롬에서 다시 최고은을 생각한다.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미래학회 연구학술 이사) 2011년 1월 29일 작가 최고은이 안양시 석수동 월셋방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주세요” 최고은 작가가 남긴 메모는 어려운 상황을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었다. 사실상 최고은 작가는 가스와 전기가 끊긴 추운 방안에서 굶어 죽은 것이다. 췌장염은 고통을 더욱 가중했다. 이때 최고은 작가의 죽음 때문에 젊은 창작자의 현실이 다시금 부각이 되었다. 작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런 공감대의 형성으로 예술인복지재단이 설립되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이..

하얼빈 현빈 경성크리처 박서준 보호해야 할 자산인 이유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미래학회 연구학술이사, 평론가) 2023년 12월 ‘경성 크리처’가 일본에 공개되면서 일본 시청자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경성 크리처’의 주연 배우 박서준을 보려고 팬들이 시청을 했는데 생각하지 못한 설정에 당황했던 것이다. ‘이태원 클라스’를 통해 일본 열도의 핫스타로 부상했던 박서준이 왜 이런 드라마에 출연했는지 의문이 들었을 법했다. 이 드라마에서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경성에서 발생한 부녀자 실종 사건의 괴생명체가 있었고, 그 괴생명체를 만든 것이 일본군이었다. 일본군이 이런 괴생명체를 만들었을 리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했던 적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물론 괴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알 수 없지만, 인터넷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