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비행 2289

‘두쫀쿠’ 열풍과 흑백요리사의 명암

글/김헌식(중원대학교, 박사, 삶 연구소) ‘두쫀쿠’는 두바이 쫀득 쿠키를 줄인 말인데, 자칫 두바이의 전통 쿠키이거나 두바이의 트렌드 디저트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두바이와 아무런 인연이 없지는 않다. 2년 전 열풍이었던 두바이 초콜릿의 파생 디저트이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일까. 식감을 우선 들 수 있다. 튀르키예 방식으로 만든 얇은 면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초콜릿의 조합인 두바이 초콜릿을 속에 넣고 겉에 물렁해진 마시멜로를 감싸서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맛도 남다른 점이 있다. 마시멜로는 쫀득하고 탄력감을 안에는 바삭함과 고소함이 있는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있으며 맛을 상상하게 만든다는 융복합적인 특징이 있다. 쫀득함이라는 식감은 자를 때의 밀려오는 탄력적..

'스타디움 공연장'보다 K팝에​ 더 필요한 것

-라이브 공연장 부족해 TV 경연 프로그램으로 쏠리는 현실…아이돌 음악만이 K팝​은 아냐 글/김헌식(중원대학교, 박사, 삶 연구소 소장) 오래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나는 가수다’ 딜레마가 불문율로 존재한다. ‘나는 가수다’는 2011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로 선보였다가 반응이 좋아서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독립 편성했다. 처음에는 매우 인기 있었다. 유명 가수들이 미션을 두고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리메이크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저조해졌다. ​중국 상황도 한국과 마찬가지가 되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간단하다. 팬들이 떨어져 나가는 구조라서다. 이미 팬덤이 있는 가수들이 나오기에 초반부에는 큰 관심을 받지만, 라운드가 계속..

카테고리 없음 2026.01.19

저속 노화 정희원 보도 무엇이 문제인가

글/ 김헌식(중원대학교, 박사, 삶 연구소 소장) 저속노화 이론의 정희원 대표 관련 보도는 더욱 점입가경이 되고 있다. 매일 이런 보도를 접해야 하는지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사회적 쟁점이 아닌 두 사람의 사적인 정보나 사생활에 대해서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주로 오르내린다. 인지 자본주의 시대의 전형적인 옐로우 저널리즘이 전방위적으로 작동해 왔다. 이런 점에서는 수평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었다. 주류 매체이거나 그렇지 않거나, 연예매체이거나 종합매체이거나 거의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가십의 영역을 지상파방송국 시사 교양프로그램에서도 집중해 다루었으니 문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무엇보다 언론 보도의 공적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생각해야 했다. 기사 내용..

넷플릭스 '대홍수' 논란은 왜...?

-실험적 작품의 안착을 위한 요건, 새해에도 중요글/김헌식(중원대학교, 미래학회 연구학술이사,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가 한국에서는 혹평이 더 많은 것 같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주목을 받고 나아가 호평까지 얻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가 한국에서는 혹평이 더 많은 것 같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주목을 받고 나아가 호평까지 얻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헤아려 본다면 글로벌 OTT 시대에 나름의 콘텐츠 제작 방향성이 정립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시청자들에게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좀 당황스러울 수 있다. 일단 제목과 내용이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홍보 포스터나 관련 영상에서도 대홍수의 ..

뉴진스 다니엘 전속계약해지와 손해배상 청구에 대하여

뉴진스 다니엘 전속계약해지와 손해배상 청구를 보며K팝 경영에 '보라해' 정신 필요…고도의 신뢰 관계 회복해야 글/김헌식(중원대학교,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하이브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다니엘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또 일련의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멤버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다니엘 측과 민희진 전 대표에게 4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가 분쟁 상황을 일으켰다고 지적하며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할 때 어도어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보면 모순적이다. 이는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 1심 판결의 여파로 생각할 수 있다. 뉴진스 멤버들의 문제 제기와 이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을 다시 정리해본다. 지난 8월 14일 법원에서 나오는 뉴진스..

'물의 연예인 자숙 언제까지?' 기준과 제도가 필요하다

'물의 연예인 자숙 언제까지?' 기준과 제도가 필요하다동료, 제작진, 방송사, 기획사까지 피해…극단적 폭로보다 당사자 조정 먼저, 민관 단체 필요 2013년 5월 29일 새벽 4시경 개그맨 유세윤은 경기 일산경찰서에 음주 운전을 했다며 자수했다. 음주 측정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118%)이었다. 유세윤은 음주 상태로 신사역에서 3km가량 운전했기 때문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고 운전면허는 취소되었다. 그는 3개월 자숙 기간 이후 tvN ‘SNL 코리아’에 복귀했다. tvN 신규 예능프로그램 ‘퍼펙트 싱어 VS’에도 출연했다. 당시 그의 복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아직 이르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자숙해야 하는지 아니면 아예 방송에서 퇴출이 되어야 ..

2026년 문화예술전망에 대하여

2026년 대중문화와 문화예술전망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로제의 ‘APT.(아파트)’는 2024년에 발표됐지만 2025년에 글로벌 메가 히트곡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에 뽑혔고, 애플뮤직 올해의 곡에 이어 빌보드 2025 ‘글로벌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점은 올해와 내년이 이어진다는 것을 말해준다. 즉 2025년의 이슈가 2026년에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우선 2026년 1월 11일에는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예정돼 있는데,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외국어(비영어) 영화상,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 남우주연상(이병헌)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골든 글로브..

한강 '노벨상 효과'와 K콘텐츠의 미래

한강 '노벨상 효과'와 K콘텐츠의 미래드라마·웹툰 급성장 반면 출판물 인기는 급감…순문학 외 업마켓픽션 웹소설 등도 번역지원 필요 한강 작가의 작품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점가를 장악하다시피 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한강 열풍은 계속되었다. 주요 대학 도서관에서는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대출 도서 목록 상위권에 올랐다. 노벨상 효과가 여전했던 것이다. 단지 한강 소설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소설 매출이 전반적으로 20% 이상 늘었다는 통계가 이를 말해준다.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출판 시장의 소설 판매량은 2025년 들어 크게 증가했는데 그 이유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이 꼽혔다. 지난해 1~9월 누적 520만 부가 판매되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에는 누적 637만 부가 팔렸다. 지난..

신조어로 본 2025년 결산 그리고 2026년은

글/김헌식(중원대, 미래학회 연구학술이사) 2025년을 정리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한 해 동안 화제가 된 신조어를 통해 되짚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올 한 해 ‘인공지능(AI)’이 최고로 많이 회자된 키워드였다. 예컨대 2025년 출판가에도 AI에 관한 책이 가장 많이 출간됐는데 모두 224종으로 집계됐고 단일 키워드로 가장 높은 빈도였다. ‘AI’ 키워드에는 환상과 공포가 교차했다. 잡포칼립스(Jobpocalypse)는 일자리를 뜻하는 ‘Job’과 종말을 의미하는 ‘Apocalypse’를 결합한 말이다.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가중됐고 이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도 반영됐다. AI와 표절(plagiarism)을 합성한 신조어 ‘에이아이저리즘(AIgiarism)’도 일상 깊숙..

[K-POP] 스트레이키즈가 빌보드 싱글에서 꼭 1등해야 할까

[K-POP] 스트레이키즈가 빌보드 싱글에서 꼭 1등해야 하나 With Eight Straight No. 1s on the Billboard 200, Stray Kids Stay Faithful to K-Pop’s Roots스트레이키즈 8연속 1위 K 팝 다움에 대한 고찰 Stray Kids’ Eight Straight No. 1s and the Meaning of K-Pop-ness 빌보드 200 ‘8연속 1위’ 스트레이 키즈, 핫100보다 ‘케이팝다움’ 지킨 자율형 아이돌 글 /김헌식(Kim HERN SIK) 스트레이키즈가 빌보드 200 차트 69년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썼다. 8장 앨범이 연속 모두 1위로 진입했기 때문이다.2022년 미니 6집 '오디너리'부터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