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의 충격과 공포 2010.11.15 08:30 [김헌식 문화평론가]차이나의 문화적 전통을 생각한다면 한국에서 받아들일 만한 문화콘텐츠가 많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의 문화 콘텐츠 가운데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것이 없다. 만리장성을 가져올 수도 자금성을 떼어올 수도 없다. 한국에 불었던 차 열풍도 이제 잦아 든 지 오래다. 무협지도 차이나 본토보다는 대만이나 홍콩의 신세를 지고 있었고, 이제는 한국에서 한국식으로 창작되고 있다. 사극영화 정도가 살아있는데 예전만 못하다. 스토리텔링의 차별성이 돋보이지 못한다. 사회체제 자체가 그렇게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저우아시안게임은 그러한 한계들을 일거에 부숴버린 느낌이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의 연장선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