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명
망자의 아름다운 행적 기리는 기록문화 정수기사입력 2013-09-01 04:09 0 “『예기(禮記)』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묘지명은 조상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 조상에게 아름다운 행적이 없으면서 칭찬하면 거짓(*誣)이다. 조상이 선한 일을 했는데 알리지 않는다면 밝지 못한 것(*不明)이다. 그것을 알고도 전하지 않으면 어질지 못한 것(*不仁)이다. 이 세 가지는 군자의 부끄러움이다. ‘부인은 행실이 아름답고, 여러 아들이 밝고 어질다. 이 세 가지 부끄러움과는 거리가 먼 것은 의심할 나위 없다. 그러므로 부인의 공과 행실을 모두 적어 무덤에 넣는다.” 묘지명(墓誌銘)은 한 인물이 숨진 뒤 망자의 이름과 나이, 가계와 행적, 가족 및 장지(葬地) 등을 돌에 새겨 무덤 속에 시신과 함께 매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