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와 문화 콘텐츠 26

콘텐츠 NFT란 무엇인가?

콘텐츠 NFT개념과 전망 글/김헌식(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대안사회문화연구소 소장) NFT, 어떻게 보면 신기루 같은 현상에 왜 수많은 이들이 열광하고 관련 콘텐츠 기업들이 러시를 이루는 것일까. 이를 살펴보려면 그 개념과 원리부터 짚어야 할 것이다. 기업들이 주먹을 하는 이유와 필요한 까닭을 살피고 산업적인 전망을 살피는 가운데 경계하고 극복할 점도 보려 한다. NFT는 무엇이고 어떻게 거래하는가. NFT(Non-Fungible Token)는 우리말로 하면 대체불가능한 토큰이다. 실제 손에 잡히는 토큰이 아니라 가상의 인식기술이다. 달리 말하면, 그림·영상 등의 디지털 자산 등에 블록체인 기술로 생성한 디지털 토큰을 꼬리표로 달아주는 것이다. NFT는 콘텐츠나 작품에 대한 메타데이터만 저장되어 있어 이..

불편한 요리를 왜 하는가

김헌식(카이스트 미래세대 위원, 평론가, 박사) 입시를 앞두고 있을 때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많은 교재 혹은 지침서에는 밥을 빨리 먹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껴서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지침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논지에 따른다면 밥 먹는 시간은 없었으면 싶었다. 애써 음식을 조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인간은 영양을 흡수해야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을 흡수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음식을 간편하게만 먹을 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싶어진다. 우주인들이 스페이스 안에서 헤엄을 치면서 간단하기 짜서 먹을 수 있는 튜브 형태의 음식이라면 충분히 인간의 활동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지 않나 싶다. 음식을 먹다보면 이빨에 끼일 수도 있..

모빌리티, 숏 폼 콘텐츠 플랫폼과 쇼트클립비디오 공유 플랫폼.

숏 폼 콘텐츠 플랫폼과 쇼트클립비디오 공유 플랫폼 그리고 모빌리티 문화 김헌식(문화정보콘텐츠학박사, 평론가) 쇼트비디오가 대세라는 지적이 많다. 물론 디지털 공간에서 콘텐츠가 갈수록 짧아진다는 말은 어제오늘 있지 않았다. 디지털 쿼터리즘이라는 말도 있었고, 스낵컬쳐란 말도 한동안 회자되었다. 15분 정도의 콘텐츠가 애용되는 현상도 10년 전이다. 스낵컬쳐는 최근에 부각이 되었는데 주로 가볍게 소비하는 콘텐츠를 가리킨다. 이 모두 콘텐츠의 분량이나 크기가 작은 현상을 말한다. 이제는 숏폼(shor-form) 콘텐츠나 쇼트클립 비디오라는 말도 들린다. 이 모두는 짧은 영상 콘텐츠 선호현상을 가리킨다. 짧은 영상이라는 점에서 같아 보이지만 다르기도 하다. 같은 숏폼이나 쇼트 클립비디오라고 해도 좀 결이 다를 ..

비자발적 불편함 HMD(Head Mounted Display)의 홀릭

비자발적 불편함 HMD(Head Mounted Display)의 홀릭 김헌식(카이스트 미래세대 행복위원회 위원,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사람은 기본적으로 내추럴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한다. 예컨대 안경이나 콘텐츠렌즈를 쓰기보다는 없이 사물이나 사람을 보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력이 나쁜 사람들은 안경이나 렌즈를 벗기 위해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좀더 다른 세계를 보기 위해 무엇인가를 눈앞에 장착을 한다. 바로 HMD(Head Mounted Display)이다. 이는 주로 가상현실에 관련이 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증강현실이나 혼합 현실에도 적용될 수 있다. HMD(Head Mounted Display)는 과연 그렇게 머리에 착용할 만큼의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는 것일까. HM..

불편한 통제감의 쾌락과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아이언맨´의 로봇과 민주주의-웨어러블 통제감과 테크놀로지의 참여 심리 김헌식(카이스트 미래세대 행복위원회 위원, 문화콘텐츠학 박사) 은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마블 히어로물 시대의 신호탄이었다. 이 작품이 있었기 때문에 뒤에 다양한 형태의 마블 히어로물이 제작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영화를 통해서 단순히 마블의 영화제작 방식과 그 해당 작품의 히어로물에 관해서 분석을 할 수 있지만 그런 콘텐츠가 성공할 수 있었던 문화 심리적 요인이 있었음을 간과할 수가 없다.이러한 점은 앞으로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많은 서비스나 콘텐츠들이 대중 수용력을 갖기 위해 어떤 점들을 주안점에 두어야 하는 주목해야 함을 내포한다. 이 영화의 핵심적인 컨셉은 착용형 로봇 즉 웨어러블(Wearable) 테크놀로지에 ..

불편한 테크놀로지의 재인식

불편한 테크놀로지의 재인식-불편한 것이 오히려 편리한 것보다 강력하게 소구 김헌식(카이스트 미래세대행복위원회, 박사, 평론가) “지금 이 시간부터 스마트 폰의 모든 내용을 공유한다.” 영화 “완벽한 타인”의 사람들은 그렇게 게임을 시작한다. 2018년~2019년 개봉해 크게 흥행에 성공한다. 이 영화는 단순한 내용이라 제작비도저렴하게들었지만대중적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켰다. 출발은 단순한 게임이다. 그러나 테크놀로지의 불편함을 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그럼 이제 어떤 게임인지가 중요하다. 부부 동반 모임에서 제안된 이 게임은 특정 시간 이후부터는 핸드폰에 도착한 문자는 읽어줘야 하고, 걸려온 전화 통화는 스피커폰으로 공유를 해야한다. 물론 상대방은 문자나 통화가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

드론 빛의 예술 모듈

드론 빛의 예술 모듈-느슨한 연대의 시대정신 김헌식(카이스트 미래세대 행복위원회 위원, 토지문화관) 2014년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는 취리히공과대학 플라잉머신아레나(Flying Machine Arena) 연구소와 함께 만든 10분짜리 단편 영상을 공개해 공연계에 적지 않는 충격을 주었다. 태양의 서커스는 스러져간다는 서커스를 재발견해 새로운 창조의 역량으로 예술의 경지로 올려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와 대중적 흥행에 성공했다. 1980년대초반 거리 공연자인 기 랄리베르테(59)가 캐나다의 작은 마을에서 20명의 거리예술인을 모아 공연하면서 시작되었다.예술과 곡예 그리고 문화를 결합시켰는데 근래에는 테크놀로지를 적극활용하여 더욱 그 가치를 배가했다. 이 짧은 영상이 2018년 평창..

가짜이기 때문에 선호하는 이유

선택적 주의 강화와 페이크의 환타지 콘텐츠 김헌식(카이스트 미래세대 행복 위원회 위원, 박경리 토지문화관, 평론가) 허언이란 헛소리다. 거짓말이며 사기이다. 속되게 말하면 구라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세칭 허언증 놀이가 젊은 세대에게서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자주 있었다. 병증으로 볼 때는 허언증이 스스로 만들어낸 거짓을 그대로 믿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면에서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이나 뮌하우젠증후군을 언급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상호간에 놀이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반인격장애로 상대방을 속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킨다. 왜 허언증이라고 했을까 추측을 해보면,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기존 사고로는 바람직해 보이지..

왜 로봇은 갈수록 귀여워지나

귀여운 로봇과 감성 테크놀로지 김헌식(카이스트 미래세대 위원회 위원,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땅딸 로봇 R2-D2, 키다리 로봇 C-3PO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6편에 출연하면서 주인공들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내 그들을 결정적으로 구한다. 그들은 자기 느낌과 생각을 말하지만, 인간을 보조하고 그들을 위해 충심을 다한다. 이때까지만해도 그들의 움직임은 둔할 뿐이다. 당연히 뒤뚱거리는 모습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자연스러워지는데 그 움직임이 자연스러울수록 인간적인 면모도 더 부여된다. 아시모프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2004년 ‘아이, 로봇’(I, Robot)는 인간이 아니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이 등장하는데 이런 로봇 캐릭터는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의 '블레이드 러..

디지털 콘텐츠를 움직이는 에고 센트릭

디지털 콘텐츠를 움직이는 에고 센트릭-집단지성에서 에고센트릭 공진화로 'SNS vs ENS' 김헌식(카이스트 미래세대 행복위원회 위원,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디지털 콘텐츠를 필두로한 문화콘텐츠의 수용자 심리는 창작의 원리탐구나 적용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단순히 비중이 아니라기본적으로 숙지하거나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그러한 점은 양적인 분석 방법이나 주관적 비평에 함몰되어 쉽게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 무엇보다 수용자의 심리는 단순히 거대한 담론이나 지향적 가치가 아니라 본능적인 메커니즘에 기반하고 있음을 일단 주지하여야 한다. 여기에서는 우선 소셜과 에고라는 점에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는 기존의 인지심리학이나 수용자 심리학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비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