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 읽는 세종의 문화철학과 국정운영 세종대왕을 성군이라고 부르는 데 대해 대한민국의 어떤 사람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 그 이유를 들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명의 왕이 성취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집현전을 만들고 한글 창제는 물론 측우기, 혼천의, 역법 등 과학기술을 진흥시키고 국방력을 강화해 4군 6진까지 넓혔다. 여기에 음악 등의 예술진흥과 각종 의서, 지리지, 역법, 법제와 관련된 간행물을 만들었다. 이런 업적들이 있기 때문에 세종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런데 세종에 대해 이런 업적들만 언급된다면 소위 우리가 위인전의 인식 창에서 벗어나지 못한 면에 머물고 말 것이다. 아무리 천재라 해도 혼자 할 수 없는 것이 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