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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베니스 수상 AI반도체보다 사람을 중시하라는 뜻

글/ 김헌식(박사, 중원대) 2026년 9월 12일(베니스 현지시각) 제8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영화 '가능한 사랑'의 이창동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수많은 사람의 기다림과 인내가 없었다면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눈에 띄는 단어는 ‘기다림’과 ‘인내’였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영화 ‘버닝’ 이후에 8년 만에 나온 작품이지만, 기획 단계까지 헤아리면 10년이 걸린 영화다. 1997년 데뷔작 ‘초록물고기’ 이후 6편에 불과하듯 아무리 이창동 감독이 다작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한 이유는 감독 내적인 고민과 외적인 환경이었다. 달라 보이는 두 요인은 사실 같은 맥락 안에 있었다.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달리 영화..

로또 복권 증가의 명절 심리의 가치

-로또를 통한 공동체 정신 실현이 중요 글/김헌식(박사, 중원대학교)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때문에 로또 복권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명절에는 더욱 그럴 것으로 보인다. 로또 복권을 구입하는 행위는 일상적일 수 있지만 명절에 구입이 증가한다. 실제로 국회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명절을 앞두고 로또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6년간 실제로 로또를 구매하는 이들이 많았다. 2025년 추석을 앞두고는 100억 원 이상의 판매 증가액을 보이기도 했다. 5-8% 정도 증가한다는 데이터 분석도 있었다. 평균 증가율은 7.4%였다. 설 직전은 평균 8.8%, 추석 직전은 5.8%이었다. 1부터 45까지 번호별 출현 횟수를 살펴보면 34번이 186회로 가장 많았다. 물론 로또 복권 판매가 늘어난..

이창동 ‘가능한 사랑’, 넷플릭스 타고 아카데미 수상 크다.

-'오디세이보다 포괄적이고, 기생충보다 진지' AI 시대에 적합…미국 아카데미 수상 노려볼 만 글/김헌삭(중원대, 박사) 2026 베니스 영화제에서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수많은 사람의 기다림과 인내가 없었다면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동생이자 제작자인 이준동 대표에게 “이 영화를 기다리느라 매일 술을 마셔야 했던 제작자 이준동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제작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음을 일깨웠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지만 기획기간까지 헤아리면 10년이 걸렸다. 쌍용자동차 집단 해고 등 한국 노동 현실과 고통을 다루는 데에 감독..

크세니아(xenia) 철학은 그리스에만 있었나?

글/김헌식(박사, 중원대) 영화 ‘오디세이’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크세니아(xenia) 원칙을 강조했다. 이는 단적으로 트로이 목마를 통해서 알 수가 있었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목마를 트로이인들에게 ‘신에게 바치는 선물'이라고 했지만 이는 속임수였다. 이방인도 환영해야 하는데 같은 신을 위한 선물이라니 이는 당연히 트로이성으로 들여야 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트로이를 무너뜨릴 특공대가 숨어 있었다. 결과는 우리가 아는 그대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것을 당시 근본 신뢰 체계인 크세니아를 오디세이 스스로 무너뜨린 사건으로 깊이 확장했다. 오디세우스는 이에 대해서 뒤늦게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 구사하는 스토리 라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오디세우스는 귀환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한강불꽃축제 유료석 그리고 암표 발생 누구 책임일까.

글/김헌식(박사, 중원대) -안전이라는 명분이지만 공익적 가치를 위한 정책적 조치 필요. 프리 이코노믹스(freeconomics)는 무료 경제 혹은 공짜경제라고도 하는데 디지털 경제의 부상과 함께 부각이 되었지만 일찍부터 존재했다. 예컨대 장마당에서 차력 시범을 보이고, 그것을 보는 사람 사이에 약을 팔던 방식에서 생각할 수 있다. 건강보양식이나 옥장판을 팔기 위해 경로잔치를 여는 업자들의 방식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에서는 포털 사이트가 대표적이었다. 콘텐츠를 만들고 제공하려는 이들에게 마당을 깔아주고 사람들이 그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사실 플랫폼만 구축했을 뿐 자신들은 콘텐츠 제작비용을 하나도 들이지 않는다. 물론 혹시 모를 콘텐츠에 대한 책무가 강화되기에 관리 비용을 증가할 수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6.09.04

BTS 'MTV VMA' ‘올해의 노래’ 후보 그래미와 비교 되는 이유.

BTS 'MTV VMA' ‘올해의 노래’ 후보 그래미와 비교 되는 이유. 글/ 김헌식(박사, 중원대학교, 시그널 분석가 & 문화 전략가 ) BTS가 'MTV VMA'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오른 것은 그래미 어워즈가 아시안 팝 부문을 신설한 것과 대비되는 조치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이러한 의미를 더 면밀하게 보려면 MTV가 어떤 역사와 위상을 갖고 있는 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 1981년 8월 1일 ‘24시간 논스톱 채널’로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음악을 듣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확장한' 미디어였던 MTV(Music Television)이었다. MTV는 The Buggles의 뮤직 비디오 "Video Killed the Radio Star"로 첫 방송을 시작했는데, 당시 뮤직비디오 전문 채..

사이코패스 악당 남발, 이젠 지겹다

현실과 동떨어진 인물 빈번히 등장…최근 나온 ‘결혼의 완성’, ‘아파트’ 복합적 설정에 주목 글/김헌식(박사, 중원대학교)· 토드 필립스 감독의 영화 ‘조커(2019)’와 이어진 영화 ‘조커: 폴리 아 되’(2024)를 눈여겨봤다. 악당 설정에서 고전적 모델의 귀환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아이맥스 촬영만큼이나 가치가 있다. 악당 캐릭터의 설정은 우리가 사회의 근본적인 모순과 맞물린 중요한 화두지만, 간과된 면이 있다. 어느새 장르물의 악인 설정이 일반 영상 콘텐츠에 무비판적으로 확산됐고 K콘텐츠에 ‘피로증’까지 일으키는 상황이다. 먼저 악당(惡黨)과 악인(惡人)을 구분해보자. 악당은 악의 무리에 가깝다. 악의 무리는 상대적 관점에 규정될 수 있다. 주류 지배층 관점에서 견해나..

여성 킬러들이 많아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성 킬러들이 많아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스나이퍼 & 지략형 여성 킬러 캐릭터를 기대한다. 글/ 김헌식(박사, 중원대학교) 요즘 영상 콘텐츠에 여성 킬러들이 많아졌다. 여성 시청자들의 표적으로 삼을 때 여성 서사가 확장되어 왔다는 점에서 이제 장르물의 주인공이 여성이 늘어났기 때문에 당연한 확장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여성이 이제 남성들만 주름잡던 킬러의 세계에 진출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 젠더 감수성 관점에서도 바람직할 수 있다. 다만, 개인도 차이가 있듯이 젠더간의 차이에 따라 킬러의 영역이나 캐릭터의 설정, 스토리 라인의 진화가 바람직할 것이다. 과연 그러한 것일까.여성 킬러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영화 ‘암살(2015)’이었다. 안옥윤(전지현)은 저격수 즉 스나이퍼 독립군 이었는데 이후에 직접 ..

문화 심리학 이론과 실제-김헌식 박사/교수

책 소개이 책은 문화 심리학의 이론을 실제 문화콘텐츠는 물론이고 팝 컬처에 적용 분석한 책이다. 문화 심리학은 사람들이 바람직하게 생각하고 믿으며 그에 따라 행동할 때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이나 행태를 연구한다. 여기에서는 문화콘텐츠와 팝 컬처 현상이라는 비교적 대중적인 문화영역에서 일어나는 문화현상들을 분석하고 정리한다. 문학, 회화, 영상, 연극, 음악 자체는 예술장르이며 그 안에 문화의 뜻이나 맥락이 없다면 기예 수준에 머물게 된다. 20세기도 그렇지만, 21세기에는 어느 때보다 디지털 콘텐츠가 중요하게 부상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콘텐츠가 유통되는 미디어나 플랫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적 동기와 형성 그리고 흐름이다. 결국 문화는 사람에게만 존재하며 그렇기에 심리적인 원칙이나 본..

지은책 2026.08.11

영화 ‘오딧세이’ 무엇을 우리에게 되찾아주었을까.

영화 ‘오딧세이’ 무엇을 우리에게 되찾아주었을까.-장대한 서사와 묵직한 메시지 K-콘텐츠에도 귀감 글/김헌식(박사, 평론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Oppenheimer, 2023)를 생각하면 매우 지루할 수 있지만, 의미와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각오를 하고 ‘오디세이’(The Odyssey)를 관람할 수 있다. 초반부의 서사 얼개는 이러한 느낌에 부합하는 듯싶다. 정작 오디세우스가 없는 서사 도입부는 지루하고 설령 그가 등장해도 외눈박이 거인(퀴클롭스)과 인간을 가축화하는 마녀의 등장은 좀 당황스럽다. 기껏 세이렌의 유혹 정도를 받아줄 요량이었다면 말이다. 다만, 영화 ‘오디세이’가 기원전 8세기경 호메로스(Homeros)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고대 서사시 『오디세이(Odyssei..

영화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