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비행 2209

핑프족의 심리

-핑프족은 암기교육의 산물일까. 핑프족은 핑거(finger Princess) 혹은 핑거 프린스(prince)의 약자어이다. 손가락 공주, 손가락 왕자라는 뜻을 가진 셈이다. 이전에 엄지 공주라는 말은 있었다. 동화에서 엄지만한 공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1835년 안데르센이 발표한 동화로 정말 엄지만한 공주로 사람에게는 작은 나비와 두꺼비는 정말 크기만했다. 그들은 인간에게는 정말 하찮을지 모르지만 엄지공주에게는 무섭기만 했다. 아름다운 나비조차. 핑거공주, 핑거 왕자라고 해야 겠지만 핑프족은 말 그대로 종족이다. 핑프가 손가락만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사람의 형태는 다른 이들과 다를 바가 없다. 핑프는 생김새가 아니라 그들의 행위를 보고 핑프라고 한다. 손가락으로 클릭이나 질문을 던져서 정보를 ..

5G시대 핫 이슈 제로레이팅(zero rating)은 소비자에게 약인가 독인가

-단기적 이익과 장기적 효능을 분별해야 이제 올해 5세대 이동 통신 시대가 열린다고 한다. 시범적이긴 하지만 문간에 발을 들여 놓은 셈이다. 당연히 전송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이 통신 서비스 체계로 들어서는 것이다. 5G의 최대 전송속도는 20Gbps로 LTE(1Gbps)에 비교하면 무려 20배에 달한다. 이런 전송 속도는 동영상 이용에 적절하다. 유튜브의 사례에서 보듯이 동영상 이용이 대세이다. 그런데 동영상 등의 데이터 이용에는 많은 요금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과연 이런 빠른 전송 속도의 5G 이동 통신의 시대가 펼쳐져도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좋은 기술 서비스라 하더라도 대중적인 비용 체계가 맞아야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로레이팅..

뉴트로는 2019년의 대세가 될까

요즘 뉴트로라는 말이 유행인데 사실 이 단어는 애초에 이렇게 까지 회자가 될 지 몰랐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유행을 했던 복고 트렌드의 한 양상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를 뜻하는 레트로(Retro)와 새로움의 뉴(New)의 합성어이기 때문에 새로운 복고라고 이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뉴트로는 기존에 인식하고 있었던 복고와는 다르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왜 그럴까. 단지 복고유행이 아니라 또 하나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밖에 없서이다. 복고는 말 그대로 단지 옛날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에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재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 입었던 교복, 사용했던 도시락 그리고 딱지나 인형놀이 나아가 추억의 전자게임도 그대로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삶..

좀 다쳤다고 버리지 마요

좀 다칠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ㅡ영화 ‘PMC: 더 벙커’와 ‘범블비’의 공통 캐릭터 서로 다른 인간 캐릭터와 로봇 캐릭터가 같을 수 있을까. 그것도 개봉작 영화끼리 말이다. 대개 쉽지 않다. 하지만, 영화 ‘PMC: 더 벙커’와 ‘범블비’는 영화 소재와 장르가 좀 다름에도 그 중심 캐릭터에서 공통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장애를 입었는데도 전투에서 승리하는 캐릭터라는 점이다. 이는 꼭 전투가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제 역할을 하는 능동적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부상을 입었다고 폐기 처분 당하는 것을 넘어서서 당당히 자신의 일은 물론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해낸다. 왜냐하면 영화는 프랑크푸르트 학파가 지적하는 현실도피가 아닌 소망의 집합물이기 때문이다. 영화 ‘PMC: 더 벙커’..

송강호는 왜 과거 영화에만 나오는가.

-영화에서 과거가 필요한 까닭. 그것은 우리의 미래 탐색일까. 관상(2013), 변호인(2013), 사도(2014), 밀정(2016), 택시운전사(2017), 마약왕(2018). 모두 배우 송강호의 출연작이다. 모두 과거의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다. 그리고 2019년 나라맛싸미도 사극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다. 2013년 설국열차는 인류의 미래를 다룬 작품인데, 이후에는 모두 과거 속의 인물과 스토리를 다룬 작품에 출연한 셈이다. 본인이 어떤 생각으로 영화에 출연한지는 알 수가 없지만 어느새 과거속에 송강호가 각인되어 있는 셈이다. 물론 본인이 그렇게 각인되는 것에서 지나쳐 과거에 감금되는 일이 있어서는 곤란할 수도 있다. 설국열차는 암울한 미래를 다뤘다. 물론 영화의 결말은 살아남은 소수들의 세계 재건..

출연료는 어떻게 책정될까?

출연료는 어떻게 책정될까. 출연료는 어디나 마찬가지다. 일단 내부 기준이 있다. 방송사나 영화사 그 밖에 콘텐츠 제작사에는 나름 기준을 설정해서 지급을 한다. 대개 활동이력이나 연차 수 등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적용하는 쪽은 대개 영향력이 강한 제작사나 방송사일수록 유효할 가능성이 높다. 출연료의 책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퍼스타 효과이다. 이런 내부 기준은 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수퍼스타는 사람들을 관심을 끄는 존재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이른바 스타파워가 있는 경우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에 시청자나 관객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제작비를 줄이는 한이 있었도 그 스타를 캐스팅해야 한다. 이런 캐스팅으로 내부 기준은 유명 스타가 아닌 이들에게 주로 적용..

소확행이 정말 2018년 최고 트렌드인가

소확행이 정말 최고 트렌드인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폭락했다. 끝이 없이 치솟는 강남의 아파트 가격도 꺾였다. 수억원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랑’, ‘명당’, ‘창궐’, ‘물괴’등 100억원이 훌쩍 넘은 영화들이 손익 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흥행에 참패했다. 오히려 생각지 못한 작품들이 크게 흥행을 했다. 대표적인 작품이 ‘보헤미안 랩소디’였다. ‘완벽한 타인’도 비수기에 크게 성공했다. 여기에 ‘서치’나 ‘리틀 포레스트’, ‘곤지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너의 결혼식’은 작은 영화임에도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영화들은 100어원대 영화들 보다 관객수가 많았다.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유행했다지만, 그것은 미디어에서만 트렌드 관점에서 화제가 되었을 뿐이다. 여전히 2..

좌파 영화가 극장을 점령했다는 게 사실인가.

최근 정치권에서 극장가가 좌파에게 장악당했다고 비판했다. 그 대표적인 영화가 '국가부도의 날'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 영화를 들어 좌파 영화가 극장가를 장악한다고 한다면 견강부회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애써 좌파 우파 영화라는 이데올로기 프레임으로 본다면, 우파 영화라고 해야할 듯 싶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다른 정의감 넘치는 영화와 다른 점은 유아인이 연기한 윤정학이라는 인물이다. 이전 정의감 만땅인 영화라면 한시현(김혜수) 캐릭터가 부각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이 영화가 대중적 흥행을 하기 힘든 21세기가 되었다. 왜냐 일반대중들은 한시현보다는 유아인이 더 현실적으로 느끼고 오히려 그런 캐릭터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한시현은 국가 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한다. 특히 IM..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왜 싸우는가

넷플릭스는 콘텐츠의 뉴월드의 새로운 강자라고 할 수 있고, 디즈니는 올드 월드의 기존 강자라고 할 수 있다. 할어버지 뻘인 디즈니와 손자뻘인 두 기업, 이 두 강자의 전쟁은 어쩌면 이미 예견된 것이기도 하다. 물론 겉으로 드러난 전쟁의 기폭제는 디즈니가 넷플릭스에서 자신들의 콘텐츠 제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는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넷플릭스가 신흥 강자로 디즈니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디즈니가 이른바 OTT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말한다. 그만큼 이 플랫폼 시장으로 급격히 수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항상 변화된 환경을 주시했다. 따라서 디즈니 입장에서는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넷플릭스가 시장지배자로 등..

빚투는 타당한가

·유감(regret) ·설명(account) ·책임(responsibility) ·반복(repetition) ·보상(recovery) ·용서(forgiveness)이는 흔히 사과를 해야할 때 지켜야할 원칙이라고 한다. 이러한 원칙은 맞기는 한데 쉽게 지켜지지 않는다. 또한 다른 한국만의 문화적 요인이 간과되기도 한다. 최근 연예인들을 상대로 빚투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사과의 윈칙들을 생각하게 된다. 은폐된 성폭력 행위를 폭로하는 미투의 연장선상에서 빚을 갚지 않고 고통을 준 이들을 공개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마닷으로 시작한 빚투는 도끼 그리고 가수 비 여기에 배우 마동석, 예능인 이영자, 배우 한고은 등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연예인 빚투는 본인들이 갚지 않은 것이 아니라 부모의 빚문제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