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비행 2209

핸드폰이 폭탄이 되는 이유

핸드폰 폭탄이 핸드폰 탓이 아니야 김헌식(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박경리 토지 문화관 외래 교수) 스마트폰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아니 그것이 전부 내가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보는 것은 아닐까.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는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하는 놀이가 나온다. 바로 폰 공개 게임이다. 특정한 시간 동안 오는 전화를 모인 사람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문자나 사회관계망서비스도 예외는 없다. 사실 그것을 제안하는 이도 대단한 용기일 수 있다. 관음증 차원의 호기심일 수도 있지만, 공개 장소에서 개별 사람들의 사생활을 분석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괜히 둘 사이에서만 안다면 감정 상하는 일이 없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주관적인 감정 때문에 사태는 악화될 수 있다. 오히려..

맥시멀리즘은 미니멀리즘과 어떤 관계일까?

미니멀리즘 맥시멀리즘 김헌식(문화콘텐츠학 박사, 박경리/토지문화관 외래 교수) 많은 것을 가지려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갖지 못한다. 잔뜩 가진 것 같아도 그렇게 생각한 것과 부합하게 행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단순한 삶을 원한다. 마치 석가모니가 단순한 무소유의 삶으로 들어섰듯이 미술 사조도 마찬가지다. 미니멀리즘은 화려한 장식주의나 사실주의 화풍에서 벗어나 핵심적인 단순성에 주목한다. 진정한 심미안들만이 느낄 수 있는 경지라고 하는 이유겠다. 미학적 관점이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주어 미니멀 라이프라고 한다. 기성 세대들은 미니멀 라이프를 좋아하는 듯 싶다. 오히려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은 맥시멀리즘을 선호할 수 있다. 본래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 그것을..

조영남, 자신이 처벌받으면 앤드워홀도 감옥가야?

앤디 워홀도 감옥에 가야 한다는 조영남. 그러나 몇가지 점에서 틀린 주장이다. 첫번째는 장르. 앤디 워홀의 작품들은 판화였다. 조영남 사례는 회화였다. 미디어 아트나 설치미술과 같은 개념 미술도 아니었다. 범주가 다르다. 비교 대상이 아니다. 두번째는 창작 행위, 판화 작업은 기계적으로 찍어내는 것이다. 회화는 하나의 붓터치가 작품의 핵심 요건이다. 발터 벤야민이 아우라를 중요시한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붓칠, 터치를 한 사람도 작가로 인정되어야 한다. 조영남 회화에서는 아예 배제되었다. 세번째 조수 역할 인지. 앤디 워홀은 공개적으로 조수를 공개했고 공표했다. 조수들은 자신들이 조수로 고용되었음을 알았다. 하지만 조영남은 이같은 사실을 작품을 그린 이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화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VS 김창환 회장은 누가 옳은가

-시대에 뒤떨어진 기획사의 관리 공공적인 정책 각성이 필요 김헌식(연구자, 박사, 공공정책학/문화정보콘텐츠학 전공) 최근 충격적이고 놀라운 폭행 폭로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 자체도 그렇지만 변화된 문화 환경을 생각했을 때 더 자괴감이 들게 만들었다. 변화된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화 지체 현상은 결국 케이 팝 자체의 퇴행이며 개인이나 기획사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밖에 없다. 변화된 환경을 말하는 것은 간명하고 명확하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기획사의 회장이 김창환, 김건모, 박미경, 클론 등 90년대 SM히트 제조기. 최근 7년 재계약한 방탄소년단의 사례와 비교 했을 때 매우 비교가 된다. 아직도 이런 방식으로 훈육하여 기획사가 관리하고 있는 지 충격적이고 자괴감이 든다. 아니 놀랄 것도 없다..

맘카페의 운명은?

-맘카페 규제만이 능사인가? 김헌식(박사, 연구자, 공공정책학/문화정보콘텐츠학 전공) 맘카페가 성장하게 된 이유는 사회심리와 문화심리가 혼재되어 있다. 우리나라 만큼 교육열이 높은 곳이 없고 아이에 대한 열정이 큰 곳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저출산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가능한 것이다. 아이를 낳으면 분골쇄신해서 아이를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를 일단 낳게 되면 최선을 다해한다. 그것이 문화 심리다.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강하게 발동하는 문화적 토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맘카페에는 엄청난 열정을 가진 회원들이 활발하게 게시물을 올리고 댓글을 단다. 정보탐색은 말할 것도 없다. 수십만 수백만에 이르는 맘카페가 생긴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역에 있으면서 구성원의 ..

사라지는 시민들 그리고 돌아올 권리

--암수살인이 의미하는 생명권 그리고 싱글 이코노미의 한계 김헌식(박사, 연구자,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한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살해당하지만, 실종 신고도 되지 못하거나 신고된다고 해도 제대로 수사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 그들은 그냥 사라지는 사람들이다. 사라지는 사람들 뒤로는 남아 있는 사람들 가족들이 있다. 그 가족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일 수 있다. 사라진 가족 구성원을 원망한다. 왜냐하면 자신들에게 말도 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가족들이 애타가 찾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진실조차 밝혀지지 않는 일이다. 영화 ‘암수 살인’은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살해당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살해하는 살인범(주지훈)을 쫓은 형사(김윤석)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암수살인이라는 것은 그 처음부터 살인범이 ..

명당은 행복을 찾는 앤틱한 것

-명당은 생활 속 행복을 바라는 마음. 김헌식(박사. 연구자. 문화정보콘텐츠 전공) 명당을 찾는 것은 행복을 위한 행위입니다. 다만 자신의 현재 행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후손들을 위한 동기인지에 따라 달라질 뿐이겠지요. 집터 좋은 자리를 찾는 것은 현재와 미래를 포함하는 것이고 묘자리는 더 미래적인 관점에서 후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영화 '명당'은 명당을 찾아 가문과 후손들의 행복을 바라는 행위가 중심 소재입니다. 오늘날 과학의 관점에서는 얼토당토하지 않은 일로 보입니다. 흥선 대원군 이하응(지성)이 충청도 덕산 가야산 자리에 묘를 썼기 때문에 2명의 왕이 나왔다는 설정은 그렇다고 해도 그곳에 묘자리를 썼기 때문에 조선이 망했다는 결론은 우려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조선이 망한 것은 명..

2018년 에이블 시네마 트렌드와 최근 동향

2018년 장애 영화들의 특징 글/김헌식(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대개 장애 영화는 장애인의 현실에 집중해야 한다는 당위명제 때문에 다큐영화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장애 영화는 갈수록 소재와 형식, 서사 전개가 다양화 되고 있다. 장애인이 등장하는 장르도 다양하다. 단순히 장애인을 동정과 배려의 시선에서 거리를 두고 집안에 존재하는 트러블 메이커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조금씩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오락액션 나아가 판타지영화에도 등장하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소방관 자홍(차태현)이 삼차사의 조력으로 모든 저승의 재판 과정을 통과하고 과연 다시 사람으로 환생할 수 있을 지, 그것이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였다.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마지막 관문을 두고 자홍은 벽에 부딪힌 단계였다. ..

카테고리 없음 2018.10.10

다시 시작된 방탄소년단 신드롬

다시 시작된 방탄소년단 신드롬 -미국 빌보드지 ‘빌보드 200’ 연속 두 차례 1위로 세계 최고의 인기그룹 부상 -방탄소년단 진기록, 발 빠르게 전한 외신들 -한국어 가사 고집, 이번 신곡 ‘아이돌’엔 한국문화 분위기 담아 -미국 순회공연, 며칠 전부터 텐트치고 대기, 입장권 매진으로 암표 가격 천정부지 치솟아 -방탄소년단 SNS는 남달랐다.. 소탈한 소통과 같은 세대 아픔 나눠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에 주는 특별한 메시지. 아픔 나누고 함께 위로 하는 동반자적인 상생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외국,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인 가수나 연예인, 혹은 예술가, 운동선수들이 이름을 날리게 되면 괜히 어깨가 으쓱해..

세계 최고 경지의 한국 게임 스포츠 왜 그럴까

- e스포츠는 게임물을 매개로 한 정신스포츠 -유럽에서는 공식스포츠로 승인, 미국은 협회도 설립 -다양한 형태의 대회도 많이 열려, 유뷰브, SNS 통해 생중계 -2024 파리 올림픽에 e스포츠 선택종목 논의, 2018 아시안게임에서는 시범종목으로 채택 - e스포츠는 한국이 종주국 - 한국이 전자게임의 최강국 된 배경은 PC방의 전국확산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북한 주민 여러분들 가운데도 아마 전자오락실에서 간단한 게임을 즐겨보신 분들 많으시겠죠? 사실 요즘 남한의 전자오락은 여러분들이 해보신 그런 수준 이상의 엄청난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컴퓨터에서 혹은 손전화에서 엄청나게 진화된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