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비행 2209

오디션의 공정성과 ´칼린쌤´ 리더십

오디션의 공정성과 ´칼린쌤´ 리더십 2010.09.30 09:27 | 수정 2010.09.30 09:59 [ 김헌식 문화평론가] 과 같은 일반인 참여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뜨거운 반응과 높은 시청률 때문에 화제가 되었고 한국에서도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 제작으로 이어졌다. 2002년 MBC 의 ´악동클럽´, 2006년 , 2007년 MBC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대부분 좋은 기획의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관심이 그렇게 높지 않았고, 언제 방영되었나 싶게 프로그램 간판을 내리고는 했다. 그러나 최근 나 신드롬은 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주목을 낳았다. 는 ..

문화 2011.02.09

중국인이 이대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중국인이 이대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2010.09.27 08:52 [김헌식 문화평론가]한 중앙일간지는 최근 중국인들이 이화여대 앞에 몰려든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대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거닐면 돈을 많이 벌고 결혼을 잘하고 2세를 잘 낳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란다. 무엇보다 이화여대의 이화(梨花)의 중국어식 발음이 중국어의 '利發'의 발음과 같다는 것. 배꽃 이(梨)는 이익을 뜻하는 '利'(li)와 같고 꽃 화(花)는 돈을 번다는 '發'(fa)자와 같다는 것. 이 때문에 이화여대에서 사진을 찍거나 거닐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문 덕에 중국과 홍콩, 대만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것인데, 이러한 지적은 한국인들이 중국인을 바라보는 전형적인 오류가 두 가지 담겨 있다. 우선은 일..

문화 2011.02.09

광장세대가 성공시킨 ´록페´ 전설이 되려면

광장세대가 성공시킨 ´록페´ 전설이 되려면 데일리안 | 입력 2010.09.25 07:29 [김헌식 문화평론가]영국 남서부 서머싯 주의 옛 도시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는 전설의 고장이었고, 그 전설의 영광을 다시 만들어준 것이 음악페스티벌이었다. 오랜 옛날 글래스톤베리는 아더왕의 안식처였고, 1191년에는 아서왕의 유해가 실제로 발굴되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세기경 아르마티아의 요셉이 예수의 성배를 가지고 정착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이러한 전설들이 유구하게 전해지는 덕에 이 고장 사람들에게는 성스럽고 정결함의 정체성이었고, 이 지역민들도 이를 큰 자부심과 긍지로 여기고 있었다. 엄숙하고 차분한 글래스톤베리는 농촌의 정서가 묻어나는 고요의 명상 지역으로 각인될 법한데, 어느날 도발과 광기,..

문화 2011.02.09

50년대로 회귀한 추석 선물의 사회사

50년대로 회귀한 추석 선물의 사회사 2010.09.22 07:04 [김헌식 문화평론가]트리클다운(Trickle-Down)하면 부시 정부에서 이루어진 경제정책을 떠올리지만, 본래 이 개념은 경제정책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이 개념을 주창한 사람도 경제학자가 아니라 사회학자였다. 개념을 만들어낸 목적도 경제 분석이 아니라 유행의 분석이었다. 1904년 게오르그 짐멜(Georg Simmel)이 유행의 변화에 대한 가설로 트리클다운 효과를 만들어냈다. 유행은 하위집단이 상위집단의 상품소비를 흉내 내면서 이루어진다. 상위집단이 소비하는 상품은 상위집단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하위집단은 그것을 소비한다. 상위집단은 하위집단이 자신들의 상품소비를 따라 하기 때문에 차별성을 가질 수 없다. 그렇기 때..

문화 2011.02.09

성공만 부추기는 ´슈퍼스타 K´의 역설

성공만 부추기는 ´슈퍼스타 K´의 역설 2010.09.20 08:55 [김헌식 문화평론가] 때문에 지상파 예능 제작진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웬만한 지상파 방송사 예능 프로보다 높은 시청률 때문이다. 가 마침내 '시즌 2'에서 막대한 물량 공세를 투입할 수 있었던 것도 시청률 때문이었다. 보통 1%도 넘기 힘든 케이블 TV의 시청률을 고려할 때 3~4%의 시청률을 기록한다면, 대박 프로그램이다. 는 12%를 넘기도 했다. 지상파 프로에서 대규모 예산과 화려한 캐스팅을 해놓고도 5%이하의 시청률을 보이는 프로가 빈번한 현실에서 의 인기는 분명 사건이다. 이는 콘텐츠의 내용을 분석하는데 여념이 없게 한다..

문화 2011.02.09

왜 우리는 ´명품녀´에 휘둘려야 하나

왜 우리는 ´명품녀´에 휘둘려야 하나 입력 2010.09.17 14:38 [김헌식 문화평론가]국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세청장은 이른바 명품녀에 대한 조사 여부를 밝혀야 했다. 케이블 TV 출연자에 대한 조사가 매우 중대한 기획재정위 아젠다가 되는 순간이었다. 사안이 이 정도 되면 케이블 TV 프로그램의 기획, 제작진의 의도는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셈이 된다. 국회기획재정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될 정도라면 그 이전에 인터넷 상에서 무수한 논란이 있을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논란은 곧 시청률과 인지도와 비례한다. 그 비례는 수익과 맞물리는 문제가 될 것이다. 명품녀라는 단어 자체가 여성에 대한 비하의 뉘앙스가 강하게 담겨 있기는 하다. 적어도 명품남은 없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명품녀라는 키..

문화 2011.02.09

황금을 캐는 ´소셜 신드롬´ 과 21세기 가치

황금을 캐는 ´소셜 신드롬´ 과 21세기 가치 2010.09.13 09:25 [김헌식 문화평론가]단 두음절이 기존 단어에 붙으면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새로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음절은 소셜(Social)이다. 익숙하고 평범했던 일상이 이 소셜 때문에 전혀 다른 세계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예컨대, 소셜 검색, 소셜쇼핑, 소셜 커머스, 소셜 북마�, 소셜 게임에 이르기까지 쏟아져 나오는 관련 콘텐츠들을 따라가기도 버겁다. 이런 현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롯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당하는 미디어들을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트위터, 블로그, 싸이월드 등이 모두 소셜미디어 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속한다. 이를 사회..

미디어 2011.02.09

명품녀 논란과 자녀 특채의 사회심리

명품녀 논란과 자녀 특채의 사회심리 2010.09.11 08:00 [김헌식 문화평론가]케이블 TV 출연자의 난데없는 발언에 국세청이 연일 인터넷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세청이 잘못했다는 말은 아니다, 아직. 하지만 가만있으면 잘못한 행태라며 네티즌들이 가만있지 않을 태세이다. 해당 출연자가 자신이 입은 옷과 장식이 4억원 어치라고 말했다. 문제는 그 옷과 장식품이 자신의 노동으로 장만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돈으로 산 것이라는 점이다. 더구나 별다른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외에도 많은 명품이 있다고 할 때, 그 증여세의 여부가 초점이 된다. 네티즌들과 시민들이 국세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성토하는 요체다. 물론 명품녀 논란에 조심스러운 점이 있기도 하다. 여성 출연자이기 때문에 남성 네티즌들의 가학성 ..

문화 2011.02.09

광화문 광장은 1인 영웅주의의 광장?

광화문 광장은 1인 영웅주의의 광장? 2010.09.09 09:03 [김헌식 문화평론가]지난 광복절 8월 15일을 맞아 광화문 복원이 이루어졌다. 광화문 복원은 이루어졌지만, 그 현판을 두고 논란이 있어 왔다. 현판의 글씨를 한글로 할 것인가, 한자로 할 것인가 그 문자의 종류에 대해서 설왕설래 한 것이다. 결국 문화재청은 고종 중건 당시의 글자를 현판 글씨로 복원했다. 한글 단체들은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상이 있는 마당에 광화문의 현판을 한자로 선택한 것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한글을 발명한 세종대왕이 눈물을 흘릴 일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더구나 사정문 혹은 정문이라는 본래의 이름을 광화문으로 바꾼 것은 세종이고, 한글을 발명한 사람도 세종대왕이니 한글의 발명과 광화문 개칭의 주인공인 세종을 함께 아우..

문화 2011.02.09

´김탁구´의 빵의 철학은 떡이었어야했다

´김탁구´의 빵의 철학은 떡이었어야했다 2010.09.02 12:27 [김헌식 문화평론가]거성 집안에서 성장한 마준은 진짜 아들이 아니었고, 밖에서 떠돌던 탁구는 진짜아들이었다. 진짜 아들인 탁구는 거성의 경영을 맡게 되고, 마준은 이를 방해하고 자신이 경영권을 찾으려 한다. 구일중(전광렬)과 김미순(전미선)의 아들 탁구와 서인숙 (전인화)과 한승재 (정성모)의 아들 마준의 대결이다. 그들이 다투는 것은 거성이라는 제빵회사의 경영과 막대한 부이다. 그 부는 바로 제빵계의 전설로 불리는 팔봉선생 (장항선 분)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구일중이 자신의 아들을 팔봉선생에게 보내는 것은 바로 빵에 대한 근본적인 정신을 체득하게 만드는 것. 팔봉은 세상에서 제일 배부른 빵은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

드라마 201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