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와 ‘인셉션’ 그리고 7.28 재보선 2010.07.29 13:01 [김헌식 문화평론가]박찬욱 감독의 영화 에서 신부 상현(송강호)이 '죄책감' 때문에 목숨을 스스로 거둔다. 신부가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졌고, 친구를 죽였으며, 뱀파이어의 몸 때문에 다른 사람의 피를 마셔야했기 때문이다. 신부가 아니라고 해도 인간은 자신의 욕망으로 빚어지는 죄의식에 고뇌하는 존재다. 영화 의 죄책감은 자신 때문은 아니었다. 인간은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이의 죄 때문에 고뇌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신애(전도연)의 아이를 죽인 학원장은 스스로 행복감에 빠져있다. 하나님이 자신을 용서해주었기 때문이다. 신애는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그에게서 매우 불합리한 모순을 느낀다. 이 두 영화는 기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