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비행 2209

<대물> 사태와 고현정 발언의 진정한 원인은

사태와 고현정 발언의 진정한 원인은 2011.01.02 08:15 [김헌식 문화평론가]SBS 연기대상 수상소감에서 고현정은 시청자에게 드라마의 시청률만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시청자는 시청률에 대해서 말할 수는 있다. 다만 모든 것이 배우의 연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류일 수 있다. 하지만 배우가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악인도 열심히 살기는 마찬가지다. 고현정이 열현했던 미실도 혼신의 힘을 다해 살았다. 하지만 악인은 악인이었다. 그 악인의 인간적인 측은함에 이해와 동정이 일시 작용할 뿐이다. 분명한 것은 드라마 시청률이 배우 연기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작가와 피디 때문에 시청률이 좌우되는 것만도 아니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이라는 사실..

드라마 2011.02.09

´성형수술, 소주, 지상파...´ 2011 바뀔 트렌드

´성형수술, 소주, 지상파...´ 2011 바뀔 트렌드 2011.01.01 08:30 [김헌식 문화평론가]달라지는 법과 제도가 언뜻 문화트렌드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제도적인 신설이나 변화가 생활문화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성형수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이유다. 7월부터 미용목적 성형수술에 10% 부가가치세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성형 수술비가 10%정도 오르게 된다. 성형수술 열풍을 잠재우겠다는 정부는 660억 정도의 세수를 기대하고 있다. 아름다워지려는 욕망을 세수비율이 막을 수는 없다는 점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성형을 사회적 지위로 간주하게 하는 측면을 강화할 가능성도 배태되어 있다. 한편 의료관광은 이에 관계없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겠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의 성형 관광이 매우 늘어날 것이..

문화 2011.02.09

<라스트갓파더>는 뜨고...평론가들은 괴롭고...

는 뜨고...평론가들은 괴롭고... 2010.12.31 09:27 [김헌식 문화평론가]영화평론가들이 괴로워할 영화가 드디어 왔다. 예매율 1위만이 아니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최대 기대작이라는 나홍진-김윤석-하정우의 영화 를 제쳤다. 바로 이다. 애초에 영화적 평가는 에서 항해를 했지, 영구를 고려하지도 주목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홍보 영상이 인터넷에서 크게 회자되면서, 분위기는 급속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결국은 대중적 선호가 의미와 가치의 인식을 역전시키기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점은 비단 의 사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사회경제적인 함의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된다. 일단 왜 일까 생각하지..

영화 2011.02.09

미래 먹을거리 찾는 대기업들, 아이유를 배워라

미래 먹을거리 찾는 대기업들, 아이유를 배워라 2010.12.27 08:11 [김헌식 문화평론가]새벽은 어둠속에서 잉태한다. 한낮 속에 한밤이 있다. 활황속에 불황이 있으며, 불황속에 활황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을 올킬한 아이유는 '망언스타'가 되었다. 자신은 연예인치고는 예쁘지 않다는 말을 어느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20여 번의 오디션에 떨어졌는데 안 예뻤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표적으로 그것이 박진영의 JYP 오디션에 떨어진 이유라는 심증도 있다. 아이유가 인기를 끄는 것은 자칭(自稱)이 아닌 바로 타칭(他稱) '3단 고음'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외모보다는 실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아이유는 성형을 하지도 않겠다고 했다. 세간의 ..

문화 2011.02.09

<시크릿가든>때문에 책팔리면 윤리적인가

때문에 책팔리면 윤리적인가 2010.12.25 09:03 [김헌식 문화평론가]2010년 출판가의 화두는 정의와 윤리였다. 이에 관한 묵직한 주제의 철학과 경제비판서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 상징적 아이콘은 마이클 샌덜과 장하준이었다. 이외에도 이나 같은 책들이 주목을 받은 것도 이러한 흐름을 대변하기도 했다. 공정사회론이 국정의 목표가 되어야 했고 국민적 주목을 받았던 점을 생각한다면 사회적 모순이 분명 존재해 보이고 이에 대한 시민적 혹은 대중적 불안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공정사회 코드는 슈퍼스타K-2의 흥행요인 분석의 결론으로 많이 회자되었다. 잘 팔리는 책의 키워드는 정의와 윤리였지만, 출판가 자체는 정의롭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 덕..

드라마 2011.02.09

´슈스케´ 허각의 변심? 대중들의 변덕

´슈스케´ 허각의 변심? 대중들의 변덕 2010.12.23 08:57 | [김헌식 문화평론가]'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만 알아주세요…제발" '슈스케 2'의 대표 아이콘 허각의 말이다. 괴로운 심경 고백이다. 허각이 때 아닌 변심, 변절 논란에 휩싸인 모양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다고 했다. 허각이 변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 섞인 말들이 인터넷에 등장하고 있고, 일부 사람들은 안티 카페를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안티카페는 좋게 말하면 바른 길로 가라는 경계의 의미도 있을 것이다. 한편 생각해보면 무엇인가 원인이 있기 때문이겠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최근 슈스케의 우승자로 등극한 이래 허각은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 각종 콘서트와 공연 그리고 방송 출연을 하고 있기 때..

문화 2011.02.09

김장훈에게 박수치다 돌 던지는 이유

김장훈에게 박수치다 돌 던지는 이유 2010.12.20 10:24 [김헌식 문화평론가]대체적으로 유명해지는 것은 좋은 일로 간주된다. 따라서 이를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무릇 이름을 얻어 유명해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 유명함 때문에 보이지 않는 창살 안에 갇히게 되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일반 식당에서 식사도 못할 뿐만 아니라 데이트도 공개된 공간에서 할 수가 없다. 이런 개인적인 사생활만이 아니라 사회적 행동을 할 때는 더욱 조심을 해야 한다. 예컨대, 기부를 할 때도 그 진의를 의심하기 때문에 드러낼 수도 없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노동으로 정당하게 번 돈인데도 그것을 공개할 수 없는 운명 아닌 운명이 작용한다. 또한 기부행위자체에 대한 평가도 잘해야 본전이다. 심지어 심한 경우에는 당연하게도 기부를 ..

문화 2011.02.09

평강공주-선화공주는 없고 골드미스만 있다

평강공주-선화공주는 없고 골드미스만 있다 2010.12.18 09:47 [김헌식 문화평론가]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들 사이에서는 골드미스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골드미스는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여성을 말하는데, 대개 전문직에 종사하는 미혼여성을 말한다. 물론 전문직 종사자로 고소득을 올리려면 일정한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 남성들이 꺼리는 이유는 몇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사회적 지위와 네트워크가 넓고도 깊을 수 있기 때문에 골드미스와 어울리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즉 쉽게 말하면 골드미스의 친구나, 선후배는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드는 것은 까탈스럽다는 것이다. 즉 교육 수준이 높고 취향도 평범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골드미스들은 무난..

문화 2011.02.09

<아테나> 범작의 조짐과 걸작의 기대 사이

범작의 조짐과 걸작의 기대 사이 2010.12.15 09:07 [김헌식 문화평론가]니체는 말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본질이 탄로날까봐서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자신을 숨기려고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두렵고 공포스럽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결국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침묵을 참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분석되기도 한다. 겁이 많은 개일수록 오줌을 싸가면서 낯선 사람을 향해 짖기도 한다. 맹견은 무조건 짖는 것이 아니라 적은 소리를 내면서도 적절한 기회를 본다. 화려한 화장과 명품으로 치장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영혼의 허전함을 외모적 수려함으로 채우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정우성과 김태희가 출연했던 영화 (2006)은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흥행에서 ..

드라마 2011.02.09

<대물>의 대통령은 어느나라 대통령일까?

의 대통령은 어느나라 대통령일까? 2010.12.13 10:14 [김헌식 문화평론가]드라마 은 정치현실에 대한 신랄한 풍자로 방영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작가가 바뀌기도 하고 심지어 담당피디까지 교체되었다. 제작진이 교체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정치현실에 대한 비판은 비교적 일관성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본격 정치드라마는 아니지만 드라마 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국회의원 지망의 국회보좌관역을 맡은 신머루(이재황 분)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치에 대한 풍자가 등장한다. 정치에 대한 인식과 코믹한 점에서는 드라마 보다는 낫다. 하지만 지나치게 정치와 정치인을 우습게만 만든다. 한편으로는 종영된 드라마 에서는 정치계와 경제계의 관계를 진지하게 ..

드라마 201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