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논평 369

여성의 악녀는 여성, 남성의 악당은 남성인 까닭

여성의 악녀는 여성, 남성의 악당은 남성인 까닭 | 기사입력 2010-04-27 10:21 ⓒMBC 드라마 에서 덕만의 숙적인 악당은 미실이었고, 드라마 에서 장금을 괴롭힌 악인은 금영을 조종하는 최상궁이었다. 드라마 에서 대조영을 괴롭히는 존재는 이해고였으며, 의 담덕에게는 연호개라는 악당이 있었다. 최근 방영되는 에서 동이(숙빈 최씨ㆍ한효주ㆍ사진 오른쪽)와 대적하는 악인은 어쨌든 장희빈(이소연ㆍ사진 왼쪽)이다. 이렇게 보면, 사극에서 여성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인은 여성이고, 남성 주인공을 괴롭히는 것은 남성 악인이다. 작품 속 경쟁 구도는 선악을 낳는다. 상대가 누구인가에 따라 악당이 규정된다. 무엇보다 약자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사극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이 등장하기 마련이고, 그 악당은 남녀에..

인터뷰논평 2011.02.13

추악함이 없는 '우아한 악녀'

추악함이 없는 '우아한 악녀' | 기사입력 2010-05-20 10:30 ⓒKBS제공 미디어 콘텐츠에서는 흔히 계모가 악녀 프레임에 갇힌다. 그 프레임에서는 계모의 뛰어난 능력이 무시된다. 그 능력은 바로 세상에서 둘도 없이 '우아한 존재(악녀)'로 둔갑하는 것. 계모의 위치를 차지하려는 그녀는 적어도 재력이 있는 집안을 겨냥하고, 재력을 지닌 가장과 자녀들은 접근해오는 여성들을 경계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 경계를 뚫는 여성이라면 우아한 악당이 되어야 한다. 즉 추악함이 드러나지 않는 우아한 악녀여야 한다. 심 봉사는 뺑덕 어멈에게 속았다. 그녀는 세상에 둘도 없이 아름답고 착한 여성이었다. 뺑덕 어멈 탓만이랴. 심 봉사가 이미 스스로 눈을 잃었고 마음의 눈도 저버렸다. 우아한 악녀들은 타자들이 스스..

인터뷰논평 2011.02.13

공연 누드크로키

공연 즐기듯 보는 누드크로키 시연회 열려 | 기사입력 2010-05-04 10:10 | 최종수정 2010-05-04 11:11 광고 [중앙일보] 작가와 관객, 모델이 함께 참여하는 '누드크로키 시연회'가 홍대의 한 카페에서 열렸다. 지난 달 28일 홍대의 카페 '행복확대 재생산'에서는 누드를 그리는 화가를 포함해 10여 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제3회 누드크로키 시연회가 개최됐다. 낯선 풍경이지만, 매주 수요일 예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는 '퀘스천데이' 행사의 하나다. 이날이 되면 가위춤, 모노드라마 등 공연과 함께 누드크로키를 그리는 시연회가 번갈아 열린다. “신이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 누드를 그리는 것은 예술행위입니다. 은폐된 곳에서 누드크로키를 그리는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이 퍼포먼스..

인터뷰논평 2011.02.13

드라마를 들었다 놨다 ‘디시갤’

드라마를 들었다 놨다 ‘디시갤’ | 기사입력 2010-05-02 17:42 | 최종수정 2010-05-03 11:40 배우 한정수가 ‘인증샷’과 함께 디시인사이드 SBS 드라마 갤러리에 올린 인사말. ㆍ시청후기·패러디 등 콘텐츠 몰려 ㆍ인기 척도로 부상, 연예인 인증 붐 #SBS 수목드라마 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김소연. 지난달 26일 인터넷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검사 프린세스 갤러리’를 방문해 “여러분들 덕분에 요즘 행복하다”면서 애교넘치는 인사말을 남겼다. 이에 앞서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한정수와 최송현, 에 출연했던 최다니엘도 각각 해당 프로그램의 갤러리를 찾아 인사말과 직접 찍은 인증샷(자신임을 증명하는 사진)을 올려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

인터뷰논평 2011.02.13

‘오빠부대’서 사회봉사 주축으로…팬클럽이 진화한다

‘오빠부대’서 사회봉사 주축으로…팬클럽이 진화한다 | 기사입력 2010-01-29 10:35 ‘팬클럽’이 진화하고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을 외치며 풍선을 흔들던 ‘오빠부대’는 이제 옛 모습. 단순한 연예인 추종에서 벗어나 젊은층 사회 봉사의 주축으로 팬클럽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팬클럽 서플(SEOPLE)은 최근 회원 100여명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을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에 전달했다. 이 돈은 소외 아동ㆍ청소년을 위한 도서관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서플 운영자인 윤지영(여?25) 씨는 “콘서트 응원도구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했지만 회원 중에서 ‘1회성으로 돈을 쓰기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쓰는 게 낫다’는 의견이 나와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인터뷰논평 2011.02.13

욕하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막장 캐릭터 심리

욕하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막장 캐릭터 | 기사입력 2010-04-10 10:08 | 최종수정 2010-04-10 10:15 외국인이 말하는 한국 드라마의 두드러진 특징은 선악 구도이다. 선(善)이 주인공의 코드라면, 선을 돋보이게 하는 악행은 악역의 담당이겠다. 통속 드라마의 시청률에서 악당이 중요한 구실을 하는데, 이른바 막장 드라마에서는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지난 3월31일 시청률 조사기관 TNS가 발표한 에서 올해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은 KBS 였다. 는 막장과 시청률의 상관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드라마다. 막장에는 막장 캐릭터가 큰 역할을 하기 마련이다. 막장 캐릭터는 이른바 악역 혹은 악당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KBS 의 캐릭터는 역시 이름부터 만만치 않다. 시어머니의 이름은 '전..

인터뷰논평 2011.02.13

정말 이대로 끝인가요…‘지붕킥’ 후유증

정말 이대로 끝인가요…‘지붕킥’ 후유증 | 기사입력 2010-03-22 17:20 | 최종수정 2010-03-22 23:31 광고 ㆍ충격적 결말에 시청자들 인터넷서 며칠째 ‘와글’ 충격적인 결말로 화제를 모았던 시트콤 의 후유증이 거세다. 지난 19일 신세경(신세경)과 이지훈(최다니엘)이 교통사고를 당하며 죽는 것으로 마무리됐던 예상치 못한 결말 때문이다. 상당수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비롯, 인터넷 주요 포털 게시판을 통해 제작진에 대한 항의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종영한 지 3일이 지난 22일에도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만 수백개에 이른다. 신선하고 공감 간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불만의 정도를 넘어서 분노를 표현한 것이 상당수다. 안타까움 때문인지 결말에 대한 다른 해석도 쏟아..

인터뷰논평 2011.02.13

문화 ‘육체의 바다’서 허우적

[AM7] 대중문화 ‘육체의 바다’서 허우적 | 기사입력 2010-03-17 10:03 광고 방송,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계가 ‘육체의 바다’에 빠졌다. 대중들이 친밀하게 접근하는 대중예술에서 콘텐츠는 제 2순위로 밀려난 지 오래고, 육체를 통한 감각적 노출이 제 1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안방극장은 대놓고 출연 배우들의 복근 뽐내기를 경쟁하듯 ‘선전’하고 있고, 영화계에선 남녀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을 주제로 접근하는 일부 영화도 결국 청순한 여자 주인공들의 섹시 노출을 홍보의 최전선에 배치했다. 아이돌이 점령한 대중음악계에서 근육질의 몸매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행태는 이젠 보편적 규칙이 됐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이병헌의 근육질 몸매 공개 이후 지상파 방송 3사는 ‘몸짱 겨루기’..

인터뷰논평 2011.02.13

예인 특정 이미지만 우려먹는 방송

스타 연예인 특정 이미지만 우려먹는 방송 | 기사입력 2010-02-28 17:28 2AM 멤버 조권(사진 왼쪽), 황정음(오른쪽) 아이돌 가수, 청춘 스타들이 브라운관을 장악한 지 오래다. 이들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고 MC를 꿰차며 CF까지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프로그램에서 이들이 노출되면서 이미지가 과소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정 연예인의 이미지나 인기에 기대, 손쉽게 시청률을 올리고 제품 인지도를 높이려는 시도가 봇물을 이루면서 일부 연예인이 소모품으로 전락하고 시청자들 역시 식상해하고 있다. 시트콤 을 통해 벼락 스타로 성장한 황정음이 대표적이다. 그는 발랄한 모습과 사랑스러운 애교로 수많은 시청자를 열광케 하면서 지난해 가장 주목받는 연예인 가운데 하나로 우뚝..

인터뷰논평 2011.02.13

축구에 열광ㆍ역사에 탄식…TV가 바쁘다

축구에 열광ㆍ역사에 탄식…TV가 바쁘다 | 기사입력 2010-01-12 12:41 동계올림픽ㆍ월드컵ㆍ亞게임 스포츠 중계ㆍ연계프로 기획 ‘아마존의 눈물’ ‘툰드라’ 등 원시문명ㆍ환경다큐 봇물 한국戰 60돌 대작 드라마도 2010년에는 어떤 이슈가 방송가를 뜨겁게 달굴까. 올해는 유독 굵직한 이벤트가 많다.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는 물론 4ㆍ19는 50주년이고 한국전쟁은 발발 60년이다. 현대사의 굵직한 흔적은 방송가가 주목하는 키워드다. ▶스포츠 스포츠는 올해 방송가의 1순위 화두다. 방송가는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11월 아시안게임까지 줄이은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연계 프로그램 마련에 고심 중이다. 그 중 예능이 가장 발 빠르게 스포츠와 연관된 아이템을 내놓고 있다..

인터뷰논평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