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논평 369

[시사와 문화]‘성공스토리 집착증’ 이제 그만

[시사와 문화]‘성공스토리 집착증’ 이제 그만 | 기사입력 2010-01-14 13:53 영화 . 루저 문화의 긍정성이 루저 그 자체를 긍정하는 삶의 만족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에는 독자적인 루저 문화가 없다. 영화와 드라마에는 많은 루저가 등장하지만 결국 루저 주인공이 성공하는 이야기다. 흔히 ‘석세스 스토리’가 대중 흥행 콘텐츠의 핵심적인 코드로 꼽힌다. 2009년 드라마 , 영화 는 약자의 성공기였다. 2010년 드라마 는 루저나 약자의 성공을 담고 있다. 한국사회는 왜 성공기에 집착하고 대중의 호응이 이어지는 것일까.위기는 기회고 추락은 상승의 발판이며 혼란은 변화의 계기였다. 광복과 한국전쟁, 그리고 경제 개발을 통해 한국인들이 겪은 사회구조는 변동이 컸다. 즉 상층으로 올라갈 가..

인터뷰논평 2011.02.13

게시물에서 댓글까지 ‘핫이슈’ ‘디시’ 뜨면 세상이 출렁인다

게시물에서 댓글까지 ‘핫이슈’ ‘디시’ 뜨면 세상이 출렁인다 인터넷상에서 여론 장악한 ‘디시인사이드’, 열 돌 맞은 최근에도 박재범 사태 등 진원지 되며 건재 과시 [1040호] 2009년 09월 23일 (수) 김회권 judge003@sisapress.com ‘막장’이나 ‘듣보잡’이라는 말의 뜻을 알고 있다면? 메신저로 대화를 하면서 ‘~하삼’이라는 말을 들어보았거나 쓰고 있다면? 혹시 누군가 자신에게 요즘 유행하는 ‘잉여(할 일 없는,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뜻의 은어)’라고 했을 때 기분이 나쁘다면? 당신은 이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이하 디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디시는 인터넷상에서 ‘언어’를 지배하고 있다. 갖가지 사건들도 디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디시는 정보 유통..

인터뷰논평 2011.02.13

눈물’로 승부한 일밤 시청률 ‘눈물’

눈물’로 승부한 일밤 시청률 ‘눈물’ | 기사입력 2009-12-29 03:14 | 최종수정 2009-12-29 08:01 [동아일보] 공익치중 90년대식 감동코드 남발 방송포맷 바꾸기 등 성격도 불분명 “유쾌하고 따뜻하게’라는 모토로 훈훈하고 따뜻한 즐거움을 줄 것이다.”(지난달 ‘일밤’ 기자간담회, MBC 김영희 PD) 이달 6일 코너 3개를 전면 개편하며 새롭게 출발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현재 인기를 끄는 리얼 버라이어티들과 다른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웃기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다거나(KBS2 ‘1박 2일’), 출연진마다 뚜렷한 개성으로 시트콤 같은 재미를 주는(MBC ‘무한도전’) 대신 시청자에게 감동과 눈물을 주는 방식을 택했다. 6일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8..

인터뷰논평 2011.02.13

"2PM 재범 사태는 옐로우저널리즘 때문"

"2PM 재범 사태는 옐로우저널리즘 때문" | 기사입력 2009-09-14 10:06 문화평론가 김헌식 씨 "클릭수 위해 부추겨" 비판 제기 [CBS 안성용 기자] 한국 비하 발언과 관련해 계약해지를 당하고 미국으로 떠난 2PM 박재범 씨 사태는 초기에 기사화 될 수 없었던 것을 황색저널리즘이 인터넷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부추긴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화평론가 김헌식 씨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재범 씨가 비속어가 들어가는 힙합 스타일로 개인 공간에 글을 썼음에도 이런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하고 무조건 한국을 비하했다고 급격하게 퍼진 감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매체들이 클릭 수나 조회 수를 이끌어내기 위해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려주면서 뒤에는 책임지지 않는 옐로우 ..

인터뷰논평 2011.02.13

[시사와 문화]인간중심 공익프로의 딜레마

[시사와 문화]인간중심 공익프로의 딜레마 | 기사입력 2009-12-17 13:59 광고 2006년 MBC 에는 한 할머니의 하소연이 담겼다. 평생 노동에 야위고 얼굴이 검게 주름진 할머니의 하소연은 울분과 분노였다. 울분과 분노의 대상은 다름 아닌 멧돼지였다. ‘모조리 잡아야 한다’며 야생에서나 돌아다니는 멧돼지에게 분노를 쏟아낸 이유는 멧돼지가 한 해 농사를 다 망쳐 놓았기 때문이었다. 엉망이 된 밭은 생존의 위협이었다. 3년이 지난 2009년 제작진은 멧돼지 퇴치를 컨셉트로 MBC 를 기획한다. 제작진은 멧돼지 피해자들이 나이 많고 병약한 노인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쳤다. 반대 이유는 하나의 소중한 생명체인 멧돼지를 함부로 살상해서는 안 된다는 것. 반면에 제작진은 피해..

인터뷰논평 2011.02.13

[대한민국에서 연예인 되기]<1>스타 만들기 산업 ‘빅뱅’

[대한민국에서 연예인 되기]스타 만들기 산업 ‘빅뱅’ | 기사입력 2009-12-04 13:23 [동아닷컴] 《#1 아역배우 지망생 한군 군(11)에게는 휴일이 없다. 2년 전부터다. 평일 방과 후는 물론 주말에도 연기학원에 다닌다. 일요일엔 6시간 수업을 듣는다. 친구들과 맘껏 놀고 싶지만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기 위해 참아야 한다. 한 군은 6개월간 창(唱)을 배웠다. 연기 선생님이 "목소리가 특이하니 개인기로 창을 연습하라"고 추천했다. 최근 한 인기 드라마의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올 봄부터는 하루도 빼지 않고 검도학원에도 다닌다. 사극에서 대역 없이 무술을 소화하고 싶어서다. 그의 꿈은 연기력과 개인기를 겸비한 배우가 되는 것이다. #2 연기자 지망생 K 씨(21·여)는 매일..

인터뷰논평 2011.02.13

[O2/이 작품은 왜?]간접광고로 버무린 ‘아이리스’

[O2/이 작품은 왜?]간접광고로 버무린 ‘아이리스’ | 기사입력 2009-12-04 11:51 [동아일보] TV 드라마에 간접광고(PPL)가 나오는 것을 비판만 할 수는 없다. 배우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제작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방송사 광고비나 투자만으로 이 돈을 모두 충당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PPL의 정도가 지나쳐서 노골적으로 제품을 소개하거나 작품 내용에 영향을 준다면 이는 시청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된다. 시청자는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TV를 켜는 것이지 한 시간가량이나 이어지는 '종합광고화면'을 보려는 것이 아니다. KBS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는 보기드문 스케일과 액션,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일 방송..

인터뷰논평 2011.02.13

2009 대한민국 평정한 걸그룹

2009 대한민국 평정한 걸그룹 | 기사입력 2009-11-27 10:18 소녀시대(위)는 원더걸스와 함께 ‘걸그룹 열풍’을 선도했다. 이제는 인기 걸그룹을 넘어서 광고계 ‘빅모델’로까지 성장했다. 기자는 서울의 변두리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사회생활 하면서 출신 고등학교 얘기를 했을 때 기자가 나온 고등학교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최근 변화가 생겼다.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고등학교가 되어 있었다. 소녀시대의 '에이스' 윤아와 '막내' 서현이 졸업한 고등학교였기 때문이다. 확실히 걸그룹이 대세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2NE1, 애프터스쿨, 티아라, 포미닛, 시크릿, 브라운아이드걸스, 씨야, 햄, JQT, 에프엑스(f(x)), 레인보우, 토파즈, 레이디컬렉션…. 최근 ..

인터뷰논평 2011.02.13

부쩍 늘어난 일반인 예능방송 출연 “신선하다” vs “잡음 많다”

부쩍 늘어난 일반인 예능방송 출연 “신선하다” vs “잡음 많다” | 기사입력 2009-11-24 03:29 [동아일보] 연예인들 얘기보다 현실감 높아 부적절한 ‘루저’ 발언 등 부작용도 TV 채널과 프로그램 수가 급증하면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의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잦아졌다. 일반인이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며, 대다수 프로그램은 일회성으로 일반인 참여 특집을 마련한다. 일반인의 출연은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윈윈’ 효과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은 자기 홍보 또는 추억 만들기의 일환으로 출연을 신청하고 제작진은 시청자에게 “신선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이들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 가운데 방송이 나간 이후 출연자의 부적절한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출연자가 제작 과정에 대한 불만..

인터뷰논평 2011.02.13

[시사와 문화]청소년 프로그램의 실용주의

시사와 문화]청소년 프로그램의 실용주의 | 기사입력 2009-11-12 14:23 (위)과 ‘해리 포터’ 시리즈 3편 . 흔히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에서는 방송에서 청소년 프로가 없어지는 현실을 개탄한다. 얼마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 이는 이명박 정부 들어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있던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할애된 시간대에는 학습과 어학에 관한 프로그램이 차지했다. 예컨대 청소년 인권을 다룬 MBC 같은 프로는 없고 이나 과 같은 프로가 등장했다. 비중 있는 케이블 방송에서는 수능 백점 올려주기 프로도 방송됐다. EBS도 문화 대신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이른바 실용주의의 영향이었다.한편으로 청소년 프로란 방송 범주를 애써 만들어야 하는가 싶기도 하다. 청소년이라는 딱지는 대개 불완전하고..

인터뷰논평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