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논평 369

`합리적 소비` 상실 진짜 이유는?

`합리적 소비` 상실 진짜 이유는? | 기사입력 2010-08-28 14:46 사례 1. 경기도에 사는 직장인 황 모 씨(여, 27세)는 얼마 전 용산에 위치한 회사에 계약직 사원으로 취직했다. 월급은 120만원 정도. 업무 특성상 퇴근이 늦어 회사 근처에 오피스텔을 구했다. 월세 70만원에 관리비는 별도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그는 남은 수입의 상당 부분을 소형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하는 데 쓴다. 당분간 저축은 생각도 안하고 있다. 사례 2. 직장인 이 모 씨(남, 38세)는 ‘자동차는 할부가 끝나면 바꾼다’는 주의다. 3년에 한 번씩 차종을 바꾸는 것은 물론 시트나 휠 등을 바꾸는 튜닝에도 꽤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그는 외제차를 새로 구입했고, 연봉의 절반 이상을 자신의..

인터뷰논평 2011.02.13

네가 무조건 싫다” 스타 잡는 묻지마 악플

네가 무조건 싫다” 스타 잡는 묻지마 악플 A24면| 기사입력 2010-08-11 03:34 | 최종수정 2010-08-11 14:52 [동아일보] ■ 스포츠스타 20명 설문 “악플(누리꾼들의 악의적인 댓글)에 시달리기 싫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란 업적을 세운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이후 사임 의사를 밝히며 한 말이다. 허 감독은 최근 한 방송에선 “2000년 대표팀을 이끌던 당시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러니 네 애비가 죽지’란 충격적인 댓글을 본 뒤 지금까지 댓글을 읽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프로 감독 시절 ‘경남 유치원장’이란 별명으로 친근한 이미지였던 조광래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도 최근 악플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않다. 조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된 후 ..

인터뷰논평 2011.02.13

"우리 오빠 잘 부탁 드려요"

"우리 오빠 잘 부탁 드려요" | 기사입력 2010-07-28 17:26 상상초월한 선물 조공 문화, 아이돌 시대의 종말 예고하나 인터넷 상에서 믿을 수 없는 사진이 떠돌았다. 모 아이돌 가수의 생일 선물이라고 올려진 사진에는 노트북을 필두로 스피커, MP3, 맞춤 CD장, 디지털 카메라, 명품 선글라스, 옷, 향수, 책, 음식 등의 사진이 줄줄이 올라와 있었다. '그냥 이런 걸 사주고 싶다는 말이겠지'라는 생각은 맨 마지막 사진에서 깨졌다. 이 모든 물품들을 포장해 산더미처럼 쌓인 박스를 찍은 사진과 '000 오빠에게 무사히 전달되었어요. 참여한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멘트로 마무리되어 있었다. 대충 계산해 봐도 몇 백만 원을 호가할 이 엄청난 선물 세례에는 '탄신 기념 조공'이라는 이름이 붙어..

인터뷰논평 2011.02.13

요즘 드라마 속 이혼녀들 구원자 ‘공식’ 변했다

요즘 드라마 속 이혼녀들 구원자 ‘공식’ 변했다 29면4단| 기사입력 2010-08-23 23:20 SBS 드라마 에서 장태현 역을 맡은 이준혁. ㆍ‘음악하는 터프한 남자’ 이혼한 아줌마들을 구원하는 존재들에게도 ‘공식’이 있을까?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KBS , SBS 에는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남편의 외도와 이로 인한 갈등으로 이혼의 위기에 처한 여주인공이 있고, 또 홀로서기에 나서는 이들을 곁에서 돕는 한 남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남자들은 작곡을 하거나 록밴드를 하는 ‘음악인’으로서 감수성 짙은 성격이지만, 콧수염을 길렀거나 터프해 보이는 외모의 ‘짐승남’이기도 하다. KBS 에서 주인공 남정임(김지영)은 외모나 학벌, 집안 등 하나도 내세울 것 없이 평범한 인물이다. 하지만..

인터뷰논평 2011.02.13

충무로 흥행코드, '더 잔혹하게'..김기덕은 요즘?

충무로 흥행코드, '더 잔혹하게'..김기덕은 요즘? 대리 복수로 판타지 채우는 한편 폭력, 복수의 댓가 경고도 잇따라 김기덕, 후 장훈, 조창호, 장철수, 이상우 등 김기덕 사단 이끌어 잔혹한 '핏빛 스릴러' 액션 영화들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꺾고 올 여름, 박스오피스를 주도하면서 충무로를 장악했다. 야누스적인 원빈의 변신이 새로운 영화 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지난 주말 76만명을 모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 영화의 흥행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데다 잔혹한 폭력과 장기밀매 등을 소재로 한 가학적인 묘사와 더불어 아동학대, 청소년 인신매매 등 반사회적인 내용들이 포함된 가운데 거둔 성적이기 때문에 극장가를 놀라게 하고 있다. 16일까지 전국관객 236만여 명을..

인터뷰논평 2011.02.13

[ENTERTAINMENT] “감히 오빠 선물을 넘보다니…”

[ENTERTAINMENT] “감히 오빠 선물을 넘보다니…” | 기사입력 2010-08-02 15:42 [주간동아] “보통 다른 방송에 나올 때는 떡, 과일, 빵 등 축하선물이 많이 오더라고요. 오늘은 빈손이에요?”(지난 2월) “어머, (꽃다발이) 저한테 온 거네요. 이걸 왜 보냈겠어요. 씨엔블루 잘해주라고.”(7월 5일) 7월 5일 방송인 최화정(49) 씨가 누리꾼의 맹비난을 샀다. SBS 라디오 프로그램 ‘최화정의 파워타임’ 진행 중 게스트인 가수 씨엔블루에게 건넨 말이 문제가 된 것. 사건은 누리꾼들이 최씨의 5개월여 전 발언과 최근의 발언을 비교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은 ‘선물 유무로 게스트를 차별한다’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주는 선물인데 주객이 전도됐..

인터뷰논평 2011.02.13

<컨설턴트의 눈>횟감이미지 버리고 생태체험 강화하라

횟감이미지 버리고 생태체험 강화하라 | 기사입력 2010-07-21 09:46 축제자문위원 김헌식(문화평론가) 성공한 축제의 불문율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다. 속초 장사항 오징어맨손잡기축제는 주최가 이미 ‘장사항 청년회’다. 관제축제가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한국축제 가운데서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상가 번영회에서 주도하는 축제와는 구별되는 점이 있다. 최대한 상업적인 행태를 자제하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 한다. 축제의 공공성 지향이다. 그런데 축제가 공공성과 비상업성에 기울 경우 자칫 적자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예컨대 수익을 위해 입장료의 가격을 높게 해야 하지만 이는 비상업성의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에 쉽지 않다. 하지만 비상업성의 강화를 통..

인터뷰논평 2011.02.13

무엇이 ‘돌아온 재범’에게 폭발적 인기 가져다주나

무엇이 ‘돌아온 재범’에게 폭발적 인기 가져다주나 24면| 기사입력 2010-07-28 17:54 | 최종수정 2010-07-28 23:35 워너뮤직 제공 ㆍ13일 복귀 후 내놓은 미니앨범 선주문 4만장… 기록적 매출행진 ㆍ“제명 피해자로 인식 연민 작용… 팬층 탄탄해 인기 지속될 듯” 최근 국내에 복귀한 2PM의 전 멤버 재범(사진)을 둘러싼 반응이 뜨겁다. 출시된 미니앨범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영화에 출연하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쏟아지는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는 여느 톱스타에 비할 바 아니다.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재범 신드롬이 이어질 조짐도 보인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둘러싼 가요계의 묘한 기류도 감지된다. 사생활 문제로 국내 무대를 떠나야 했던 꼬리표가 여전한 상황에..

인터뷰논평 2011.02.13

패널티녀’ ‘발자국녀’ ‘시청녀’… 왜 월드컵 응원녀만 있는 걸까

패널티녀’ ‘발자국녀’ ‘시청녀’… 왜 월드컵 응원녀만 있는 걸까 | 기사입력 2010-06-28 04:36 [서울신문]월드컵 기간이 되면 덩달아 ‘응원녀’가 열풍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는 월드컵 엘프녀, 똥습녀, 젖공녀가 그랬고 남아공 월드컵에도 화끈녀, 시청녀, 발자국녀, 속옷녀 등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이들은 대부분 파격적인 노출과 뛰어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요즘 네티즌들은 영악하다. 이게 튀기 위한 홍보 전략인 줄 다 안다. 비난의 댓글도 많다. 왜 사람들은 알면서도 월드컵 응원녀 문화를 소비하는 걸까. 월드컵 응원남은 없는데 왜 응원녀만 있는 걸까. ●20대女에게 유독 엄격한 ‘인터넷 ○○녀’ ‘인터넷 ○○녀’ 트렌드부터 훑어 보자. 대중문화평론가 김헌식은 ‘트렌드와..

인터뷰논평 2011.02.13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안방

"대~한민국" 토요일밤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안방된다 | 기사입력 2010-06-25 09:36 광고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고 했던가. 군대 얘기와 더불어 축구 얘기 싫어한다는 여성들이 “골~”이라는 캐스터의 외침에 열광한다. 교통체증이라면 이맛살부터 찌푸리는 중년의 남성들이 꽉 막힌 도로에서 “빵빵 빵 빵 빵”하는 경적 소리로 승리를 자축한다. 2010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상식을 뒤집어버리는 일들은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만든 기적이다. 거리를 안방 삼는 길거리 응원객에게 시험은 장벽이 되지 않는다. 수능 시험을 4개월여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김모(18)군은 대학생 형과 함께 서울광장으로 응원을 나서기로 했다. 일산에 사는 권모(48)씨도 고3 수험생 뒷바라지의 본분을..

인터뷰논평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