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감수성의 문제인가 아니면 흥행 공식인가.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정보콘텐츠학 박사, 미래학회 연구학술 이사) 영화와 드라마에는 보육원이 곧잘 등장한다. 아무래도 불행한 삶을 다루는 등장인물과 관련된다. 그래서인지 보육원 출신에 대한 부정적인 세계관이 드러나는 사례가 자주 있다. 특히 드라마에는 이런 편견이 더 많이 점철되는 경우가 흔하다. 보육원 출신이 악당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최근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공중파 드라마는 물론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에 공개되는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눈물의 여왕’을 통해 전형적 설정의 한계가 계속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에서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자란 백하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