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논평 369

지금 세계는 ‘사회참여형 스타’에 열광한다

지금 세계는 ‘사회참여형 스타’에 열광한다 | 기사입력 2008-01-23 10:21 | 최종수정 2008-01-23 10:31 “파티생활은 청산하고 아프리카 빈민을 위해 봉사하겠어요.” “아프리카 르완다에 가고 싶어요.” 문제아 취급을 받아 온 할리우드 스타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이 지난해 말 재활원,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처음으로 했던 말은 다름아닌 ‘아프리카’였다. 이들은 방송에 출연해 ‘개과천선 선언’을 하며 봉사활동을 거론했다. 앤절리나 졸리, 조지 클루니, 드루 배리모어 등 연기력과 스타성은 물론 투철한 봉사정신까지 평가받는 스타가 쏟아지면서 ‘핫’하고 ‘쿨’한 것만 찾던 젊은 스타도 사회참여 대열에 동참하고자 했던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이런 현상에 대해 ‘배우 브랜드(ac..

인터뷰논평 2011.02.13

그냥 베끼지 말고 한 번 돌려 베껴라

그냥 베끼지 말고 한 번 돌려 베껴라 한국 대중문화, 표절 무감각 심각…유에서 유를 만들자 [982호] 2008년 08월 15일 (금) 반도헌 bani001@sisapress.com ▲ 대중문화계에서 표절 시비가 불거지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표절 행태는 영역이 광범위하고 빈도도 높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전방위로 퍼져 있는 우리의 표절 행태는 표절 왕국이라 불린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표절 시비 1번지인 대중가요계에서는 이효리·서인영이 스타일 표절이라는 말까지 만들어가며 표절 논란 계보를 이어갔고, 리얼 버라이어티와 집단 토크쇼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방송계에서도 포맷과 아이디어를 베꼈다는 논란 속에 비슷한 프로그램을 양산하고 있다. 짧은 시..

인터뷰논평 2011.02.13

지금 ‘엄친아’ 세상

연예계는 지금 ‘엄친아’ 세상 | 기사입력 2008-08-07 12:46 광고 학벌좋고…잘생기고…매너좋고…효도하고… 딴따라 신분 선입관 벗고 최상위 사회계층 반열에 강동원.이서진.윤태영 등 실제 엄친아 스타의 상징 ‘내여자’의 고주원.박솔미 드라마서도 잇따라 신드롬 퀴즈 하나. 세상에는 언제나 ‘나’보다 우월한 사람이 존재한다. ‘그’는 최고 명문대에 다니며 잘생기고 부모님께 효도한다. 그런 ‘그’에게 취업난은 그냥 장난일 뿐. 이런 엄청난 포스를 발산하는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렇다. ‘엄친아’다. ‘엄친아’는 ‘엄마친구아들’의 줄임말로 미디어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05년 12월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하는 박종원 씨의 웹툰 ‘골방환상곡’ 중 8화 ‘우월한 자’편에서였다. 부모가 어..

인터뷰논평 2011.02.13

영화·드라마 배우 '크로스!'

봉태규·이성재·박시연 등… 영화·드라마 배우 '크로스!' | 기사입력 2008-08-02 07:18 | 최종수정 2008-08-02 23:33 김명민·염정아→안방… 박시연·윤정희→스크린 도전 배우들이 영화에서 TV로, TV에서 영화로 교차 출연하는 ‘스위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명민 염정아 봉태규 이성재 등의 배우들이 영화에서 드라마로, 박시연 윤정희 한효주 등이 드라마에서 영화로 차를 갈아탔다. 영화에 데뷔하는 윤정희를 제외하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배우들이긴 하지만 최근작을 2편 이상 영화나 드라마를 한 뒤 바꾼 이들이다. 염정아 봉태규는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김현희ㆍ연출 오종록)을 통해 각각 4년 만, 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했다. 첫 방송이 10%가 채..

인터뷰논평 2011.02.13

[집중분석]“긴 것은 무조건 싫증 … 3분 넘으면 참을 수 없다”

[집중분석]“긴 것은 무조건 싫증 … 3분 넘으면 참을 수 없다” | 기사입력 2007-03-07 14:08 | 최종수정 2007-03-07 14:08 광고 “인터넷 없으면 금단현상” 단편적인 정보에 사고 결핍 심각 전문가들 “기승전결 사라져 문화깊이 없고 가벼움만 남아” “아직도 상대방이 언제 읽고 답장할지 모르는 e-메일을 쓴다고요? 구식이죠. 이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메신저가 대세에요.” 인터넷과 휴대폰 없이는 단 1분도 못 견디는 ‘플러그 세대’ 윤한결(가명ㆍ19) 군. 과거 5개에 이르던 윤군의 e-메일 계정은 하나같이 용도폐기 상태다. 메신저나 문자의 답장을 기다리는 2~3초조차도 지루한 윤군이 ‘동시성’이 떨어지는 e-메일로 친구의 안부를 묻거나 자료를 주고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그나..

인터뷰논평 2011.02.13

광장과 어울리는 ‘쌩’리얼버라이어티 시대

광장과 어울리는 ‘쌩’리얼버라이어티 시대 | 기사입력 2008-07-25 18:07 [한겨레21] 납량 트렌드 변천사 ▣ 김헌식 문화평론가 여름철 납량 특집의 뿌리는 옛적 할머니의 입이었다. 여름밤 모깃불 옆에서 들려주는 할머니의 귀신 이야기는 오금이 저려 뒷간조차 못가게 했다. 하지만 이런 구전 공포물은 곧 60~70년대 신문과 잡지의 납량 특집면에 밀리기 시작했다. 다양한 내러티브와 캐릭터를 가진 공포 이야기가 되풀이되는 할머니의 입을 대신했다. 그것들은 실화임을 강조하면서 귀 아닌 눈을 사로잡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보는 이들의 상상력에 의존하는 것들이었다. 기껏 삽화나 연출 사진이 공포를 한껏 자극하는 정도였다. 이후 문자와 사진에 머물던 공포물은 (1967) 같은 한국형 원혼 영화를 통해 ‘영상기..

인터뷰논평 2011.02.13

정치 논객과 김구라의 닮은 점

[시사와 문화]정치 논객과 김구라의 닮은 점 | 기사입력 2008-07-24 13:26 김구라의 사과 퍼레이드는 독설의 의미를 되짚게 한다. 독설을 뿜을 때는 언제고 이제 사과인가. 물론 빤한 것. 그는 유명해지기 위해 독설을 이용했다. 어디 김구라만일까. 한국 사회는 어쨌든 유명해지면 그만인 ‘셀레브리티’의 천국 아닌가.무명의 김구라는 연예 스타들을 겨냥한 막가파 독설로 독보적인, 이른바 독설 논객형 엔터테이너였다. 그는 독설로 인지도를 높여 마침내 지상파 메인 오락프로그램을 휩쓸기 시작했다. 이는 논객활동을 하던 이가 정치권에 진입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정치 논객의 행보와 닮은 점이 많다. 논객들은 하찮은 인물이나 단체를 독설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절대 권력일수록 사람들은 그 영향력 때문에 위축된..

인터뷰논평 2011.02.13

요즘 방영 드라마 ‘풍자를 아네’

요즘 방영 드라마 ‘풍자를 아네’ | 기사입력 2008-07-11 17:57 | 최종수정 2008-07-11 22:44 ㆍ‘일지매’·‘식객’·‘최강칠우’, 촛불·쇠고기 정국 등 함축 묘사 요즘 방영 중인 드라마들이 촛불집회·쇠고기·신자유주의 등 최근 사회 이슈를 함축적으로 반영,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드라마는 멜로드라마에 치우친 기형적인 구조로 사회 이슈를 드러내놓고 다루지 않았다. 고작해야 지나간 역사를 다루는 정통 사극이나 정치 드라마를 현실에 대입해보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드라마들은 한발 더 나아가 직접적으로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SBS의 ‘일지매’가 대표적으로 지난 2~3일 촛불집회를 연상케 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고관대작의 아들이 음주 승마로 어린아..

인터뷰논평 2011.02.13

[커버스토리]최신 유행 상품 쇼핑안하곤 못살아! 신상녀 납시오

[커버스토리]최신 유행 상품 쇼핑안하곤 못살아! 신상녀 납시오 | 기사입력 2008-06-20 03:09 | 최종수정 2008-06-20 13:49 [동아일보] “다이아 반지 사줄까?” 척 보면 안다. 다이아몬드 반지 운운하며 청혼하려는 저 남자, 그윽한 눈빛을 보라. 옆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여자. 이 행복한 순간에 못 이기는 척, 그냥 고개만 끄덕이면 게임 끝이다. 그러나 이 여자, 너무 솔직한 나머지 다이아 반지를 내팽개쳤다. “아니, 초대형 신발장으로. 거기에 새로 나온 명품 구두를 채워 넣고 싶어….” 청혼하는 남자 친구 앞에서 반지 대신 명품 구두라니. 그것도 ‘신상(신상품) 구두’를…. 그런데 두 사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그렇다. 5일 개봉한 영화 ‘섹스 앤드 더 시티’. ..

인터뷰논평 2011.02.13

[시사와 문화]촛불 문화제와 광장가요 시대

[시사와 문화]촛불 문화제와 광장가요 시대 | 기사입력 2008-06-19 11:48 요즘 가수가 히트곡을 만들려면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한다. 물론 대중에게 널리 얼굴을 알릴 수 있어서가 아니라 오락 프로그램에서 적극적으로 가수의 노래를 홍보(?)해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기 있는 오락 프로그램에서 해당 출연 가수의 노래를 들려주면 인터넷이나 가요 차트에서 검색어 1위나 상위곡이 된다. ‘1박2일’이나 ‘우리 결혼했어요’가 대표적 프로그램인데, MC몽·이승기·김C·솔비·앤디·서인영·황보·크라운제이·김현중 등 주요 출연진은 모두 가수다. 이들 오락 프로를 통해 널리 알려진 곡으로 알렉스의 ‘화분’ 사오리밴드의 ‘응석쟁이’ 은지원의 ‘아디오스’, MC몽의 ‘서커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사랑이 뭐길래..

인터뷰논평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