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논평 369

유행어 낙관에서 ▶▶▶▶ 허무로

유행어로… 낙관에서 ▶▶▶▶ 허무로 | 기사입력 2008-12-16 03:13 | 최종수정 2008-12-16 09:53 [동아일보] 《‘되고’ ‘신상’ ‘달인’ ‘뿐이고’…. 올해도 드라마, 개그, CF에서 나온 유행어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 유행어들을 통해 2008년 세태를 되짚는다.》 “난, 생각대로 안됐을 뿐이고!” “판교에 집 사면 대박난다고 해서 최대한 대출을 받아 쏟아 부었을 뿐이고, 입주가 코앞인데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원자재펀드가 뜬다고 해서 추천하는 대로 러시아펀드에 가입했을 뿐이고,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 때 펀드가 반 토막 났는데 난 아직도 그루지야가 어디 있는지 모르고.” 최근 들어 ‘뿐이고’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방송기자 역의 ..

인터뷰논평 2011.02.13

[Trend]멋지고 맛난 남자여, 내 마음도 요리해줘요

[Trend]멋지고 맛난 남자여, 내 마음도 요리해줘요 | 기사입력 2008-11-28 07:08 | 최종수정 2008-11-28 09:03 [동아일보] 훈남 요리사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만난 프리랜서 요리사 레이먼 김(33) 씨는 자신을 “파스타 등 지중해풍 요리 전문가”라고 소개했지만 ‘액세서리 왕’ 같았다. 눈 위에는 ‘레이번’ 선글라스, 검지와 약지엔 굵은 반지, 12년 전부터 길렀다는 턱수염과 뾰족한 갈색 부츠까지…. 그가 스타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4년 전. 캐나다 유학 시절 그는 백인 요리사들 틈에서 튀고 싶었다. 반지만 20개나 모았다. 요리사들에게 금기로 여겨지는 매니큐어도, 후각이 다칠까봐 다들 꺼리는 향수도 그에겐 문제되지 않았다. 왁스로 빗어 넘긴 헤어..

인터뷰논평 2011.02.13

고상함의 시대는 갔다

고상함의 시대는 갔다 | 기사입력 2008-11-26 09:36 | 최종수정 2008-11-26 12:47 불황기엔 원초적 감성을 자극하라~.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중문화계는 원초적이고 충격적인 소재의 콘텐츠를 속속 내놓고 있다. 고상하고 새롭고 실험적인 내용보다는 강박적이고 극단적이며 복고적인 내용에 기대고 있다. 지금 영화계는 ‘뭘 해도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낯선 콘텐츠보다는 충격을 담고있는 소재로 일단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의존하게 되는 것은 섹슈얼리티와 동성애 같은 금기다. 이런 소재는 대중과 학계, 사회단체들의 논란을 불러일으켜 ‘노이즈 마케팅’을 가능하게 한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두 명의 남편과 ..

인터뷰논평 2011.02.13

동성애 ‘격ㆍ세ㆍ지ㆍ감’

동성애 ‘격ㆍ세ㆍ지ㆍ감’ | 기사입력 2008-11-21 14:31 스크린 통해 본 性인식변화 1998 수입불가 → 2008 흥행코드 ‘왕의남자’첫 1천만 관객 스타트 ‘메종드 히미코’등 인기몰이 젊은층 야오이ㆍ팬픽 열광도 한몫 꽃미남에 판타지 결합 공식엔 우려 동성애 코드가 금기를 넘어서 흥행코드로 자리잡았다.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소년, 소년을 만나다’에 이어 ‘쌍화점’까지 거침없이 화제를 몰고 다닌다.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까지 받은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가 동성애를 주제로 한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수입불가 판정을 받아 1년간의 심의유예를 거친 후 개봉된 것이 1998년. 이후 10년이 흘렀고,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동성애 코드는 어떻게 흥행코드가 되..

인터뷰논평 2011.02.13

[시사와 문화]‘R의 시대’ 모방과 복고풍이 범람하는 시대

[시사와 문화]‘R의 시대’ 모방과 복고풍이 범람하는 시대 | 기사입력 2008-11-20 13:30 복고풍 드라마 . ‘R의 공포’라는 단어가 세계를 휩싸고 있다고 했을 때, 이는 주로 경제불황에 대한 것이다. 그것에서 더 나아가 우리는 이미 사회 문화적으로 배회하는 R의 유령에 잡혀 있는지 모른다.영화 나 등은 과거로 회귀(regression)했다. 영화와 TV에서는 사극이 범람하고 현대극에도 같은 시대극이 제작된다.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의 반복(repetition)이 압권인 의 신파조 대사와 진부한 설정은 과거 향수를 자극하며 통속극의 전형성으로 시청률을 높여주었다. 드라마, 영화 그리고 가요는 리메이크(remake)에 빠진 지 오래다. 원더걸스가 레트로(Retro) 3부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

인터뷰논평 2011.02.13

[Trend]부드러운 터프가이 격투기 선수 추성훈

| 기사입력 2008-11-14 10:23 | 최종수정 2008-11-21 10:41 [동아일보] 《“꺅∼ 추성훈이야!” 6일 낮 경기 안산시 상록구 안산문화원. 삐죽삐죽한 헤어스타일의 ‘고슴도치’ 같은 그가 등장했다. 그를 발견한 아줌마들은 김장을 담그다 말고 고무장갑을 벗어던진 채 열광했다. 재일교포 4세, 전 부산시청 소속 유도 선수, 그리고 귀화한 이종격투기(K-1) 선수 아키야마 요시히로. 수많은 수식어를 뒤로한 채 그는 지금 ‘욘사마’ 부럽지 않은 33세의 연예스타로 우뚝 서있다.》 연예스타로 우뚝선 격투기선수 추성훈 ‘날것’ 같은 구릿빛 피부와 터프함, 이와 대조적으로 장난기 가득한 소년 이미지는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런 추성훈은 이날 자신이 광고 모델로 출연한 김치냉장고 ..

인터뷰논평 2011.02.13

‘나만의 자서전’ 쓰기 포인트… “내가 최적의 저자” 자신 갖고 시작을

‘나만의 자서전’ 쓰기 포인트… “내가 최적의 저자” 자신 갖고 시작을 | 기사입력 2008-11-13 17:49 광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글도 아닌 책을 누구나 쓸 수 있다고? 굴곡 없는 삶은 없다고 했으니 저마다 자기 궤적을 담아내면 되는 자서전이야말로 누구나 쓸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서점 신간코너에 들러보면 보통 사람들이 자기가 살아온 얘기를 쓴 책들이 즐비하다. '공장 청소부' '서울역 노숙자'라는 부제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결코 유명인들이 아니다. 자서전 쓰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서전 쓰는 방법을 소개한 책들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또, 평생교육원이나 노인복지관에서도 자서전 쓰기 강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문화평론가 김헌식씨는 "자기 얘기를 표현하고 남기..

인터뷰논평 2011.02.13

<기획-복고 전성시대>복고, 오래된 것들의 신나는 변주

복고, 오래된 것들의 신나는 변주 | 기사입력 2007-10-03 15:38 2007년 영화관. 70년대 스턴트맨 복장을 한 커트 러셀이 복고풍 자동차를 타고 추격전을 한다. 영화스타일도 과거 B급 영화의 스타일이다. 같은 날 저녁, 한 TV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옛날 영화의 장면들을 각색해 코믹하게 재연해 보인다. 프로그램이 끝나니 젊은 모델들이 50~60년대 헤어와 복장을 하고 춤을 추는 광고가 나온다. 채널을 돌리자 패션 케이블 채널에서는 ‘복고풍’, ‘복고 콘셉트’라는 말이 수시로 등장한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자꾸만 빨라지는데, 여전히 오래된 것들을 향해 있는 우리들의 욕망이란 무엇 때문일까. 글_신비인ㆍ황민규 대학생기자(epicnoir@empal.com) ◆ 복고란 과거의 답습이 아니라 재..

인터뷰논평 2011.02.13

문화계 아이콘은 '신윤복'

2008 문화계 아이콘은 '신윤복' | 기사입력 2008-11-03 11:36 ▲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은 중요하다. 전문의와 상의해 운동의 양과 강도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풍속화가인 신윤복을 소재로 한 전시 드라마가 뜨면서 신윤복이 2008 문화계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간송미술관에서 마련한 '보화각 설립 70주념 기념 서화대전'에서도 신윤복의 바람은 드셌다. 신윤복의 '미인도'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룬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관객들이 단원 김홍도나 추사 김정희 그림은 지나치면서 신윤복의 미인도 앞에서는 길게 줄을 서서 감상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난달 21일 찾아간 서울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 입구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미인도부터 찾았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인기몰이..

인터뷰논평 2011.02.13

한국사회 모순 아슬아슬 수다 킥

한국사회 모순 아슬아슬 수다 킥 | 기사입력 2008-10-26 19:55 | 최종수정 2008-10-27 10:25 [한겨레] 100회 맞는 K-2 ‘미녀들의 수다’ 한국방송(1TV)의 인기 프로그램 (이하 미수다·월 밤 11시)가 다음달 3일 100회를 맞는다. 는 국내에 사는 외국 여성들이 한국 문화와 한국 남자 등에 대해 격 없이 이야기하는 마당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2006년 10월 추석특집물로 시작했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단골 토론 주제인 ‘개고기’ ‘독도’를 비롯해 ‘한국의 성문화’ ’경쟁 중심의 한국사회’ 등 시사 문제까지 넘나들며 화제를 뿌렸다. 첫회부터 지금까지 를 만들어온 이기원 피디의 얘기. “시청률 구애받지 않고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에 대해 속 시원히 얘기해보고 싶었다. 언젠가 ..

인터뷰논평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