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논평 369

여자핸드볼-우생순의 감동을 현실에서… 요요기 경기장에 쏠린 눈

여자핸드볼-우생순의 감동을 현실에서… 요요기 경기장에 쏠린 눈 | 기사입력 2008-01-28 10:55 | 최종수정 2008-01-28 11:06 광고 올림픽 금메달도 아니다. 기껏해야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한 경기다. 일본. 세계 정상급인 한국팀에게는 ‘깜’도 되지 않는 상대다. 그러나 너무도 부담이 크다. 비인기 종목 핸드볼에 온 국민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이렇게 쏠린 적이 없다.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효과에 그들도 눈시울을 적신다. 그러나 그들은 인기보다는 눈물밥이 더 익숙한 ‘한데볼’ 선수. 대부분 아줌마들이다. 그들이 이번에는 그들만이 아닌, 우리 국민모두에게 생애 최고의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나선다. ▶요요기체육관에 쏠린 눈= 29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

인터뷰논평 2011.02.13

옷만 갈아입는 ‘원작만화 드라마’ 평가 엇갈려

옷만 갈아입는 ‘원작만화 드라마’ 평가 엇갈려 | 기사입력 2008-01-20 17:06 | 최종수정 2008-01-21 14:21 새해 지상파 방송에서 원작 만화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외주제작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다. KBS의 ‘바람의 나라’(김진 원작), MBC의 ‘일지매’(고 고우영 원작), SBS의 ‘비천무’(김혜린 원작), ‘타짜’ ‘식객’(허영만 원작), ‘대물’(박인권 원작) 등 공개된 것만 7~8편에 이른다. 올들어 갑자기 만화 원작 드라마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배경은? 시기적으론 ‘우연’이란 시각이 많다. 특히 SBS에 집중된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는 분위기다. 방송사들은 “그동안 소설 원작, 실화 드라마, 창작 트렌디 드라마, 퓨전 사극 등 온갖 ..

인터뷰논평 2011.02.13

미녀와 며느리에 갇힌 외국인 여성

[문화불평]미녀와 며느리에 갇힌 외국인 여성 | 기사입력 2008-01-17 16:26 | 최종수정 2008-01-17 16:57 (오른쪽)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미녀들의 수다. 어느 방송 프로에 출연해 다문화 관련 방송에 대해서 언급할 때다. 담당 피디가 웃으면서 이런 말을 했다. “왜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만 언급하는가. 다문화 프로의 좋은 시초는 ‘미녀들의 수다’가 아닌가.” ‘미녀들의 수다’도 언급하라는 말이다. 하지만 두 프로 모두 명분 뒤에, 그늘이 있으니 어느 것이 더 낫다 말할 수 없다.대중문화에서는 역시 여성이 상품가치가 있는 모양이다. 과거에도 연변 처녀들이 영화와 드라마에 빈번하게 얼굴을 보였지만, 연변 총각은 ‘개그콘서트’에서나 희화화한 인물로 등장했다. 드라마 ‘황금신부’ ‘..

인터뷰논평 2011.02.13

드라마, 출판계와 通(통)하였느냐

드라마, 출판계와 通(통)하였느냐 | 기사입력 2008-01-16 09:56 | 최종수정 2008-01-16 10:05 서점가에 드라마 ‘○○○’ 원작, 드라마 ‘○○○’ 실제 주인공 이야기 등의 띠표지를 두른 책들이 넘쳐나고 있다. 원작을 토대로 한 드라마가 많아지면서 출판계도 드라마 방영에 발맞춰 활발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미 인기가 검증된 원작은 드라마 흥행의 안전판 역할을 해주고 원작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즉각적으로 독자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드라마는 절판된 책까지 살려내기도 하며 TV셀러(텔레비전의 영향으로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상)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세종’이 뜬다= 지난 5일 첫방송한 KBS1 대하사극 ‘대왕세종’은 첫 회부터 20%가 넘는 시청률로 화제를 ..

인터뷰논평 2011.02.13

전문직 드라마’ 전문성이 없다…소재만 활용 시청자 눈높이 못맞춰

전문직 드라마’ 전문성이 없다…소재만 활용 시청자 눈높이 못맞춰 | 기사입력 2007-12-25 17:55 올해 드라마와 관련한 키워드로 빈번히 등장하는 것이 ‘전문직 드라마’의 부상이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전문직 드라마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전문직’이라는 화려한 소재만 활용할 뿐, 전문성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해 일반 시청자의 눈높이조차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소재만 전문직?=올해 ‘전문직’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나왔다. 의학 드라마로 유례없는 성공과 호평을 동시에 거머쥐었던 MBC ‘하얀거탑’을 비롯해 ‘에어시티’ ‘개와 늑대의 시간’ ‘옥션하우스’와 SBS ‘외과의사 봉달희’ ‘로비스트’ 등이다. 이들은 지금까지의 드라마에서 거의 다루..

인터뷰논평 2011.02.13

<2007 한국의 키워드>-88만원세대

-88만원세대 | 기사입력 2007-12-25 10:25 광고 지독한 취업난과 비정규직 문제의 그늘은 발랄하고 당당하던 청년들에게서 웃음기를 앗아갔다. 20대의 95%가 평균 임금 88만원을 받는 비정규직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디스토피아적 전망 속에 2007년을 사는 20대에게는 더이상 ‘신세대’니 ‘N세대’ 같은 호칭이 어울리지 않는다. ‘멋진 신세대’의 실상은 온전한 직장 하나 구하지 못하고 사회 주변부를 서성이며 힘겹게 2007년 대한민국을 하루하루 버텨내는 ‘88만원 세대’일 뿐이다. ‘88만원 세대’는 경제학자 우석훈과 박권일이 쓴 동일 제목의 책이 화제가 되면서 단숨에 2007년을 강타한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저자들은 “지금의 20대는 상위 5% 정도만이 ‘단단한 직장’을 가질 수 있고, 나머지..

인터뷰논평 2011.02.13

[문화불평]의학드라마에 ‘패치 아담스’는 없나

[문화불평]의학드라마에 ‘패치 아담스’는 없나 | 기사입력 2007-12-20 17:46 한국에서도 메디컬 드라마가 부쩍 많아졌다. 메디컬 드라마가 인기 있는 이유는 미국 드라마의 인기만이 아니라 의료라는 소재에도 있다. 엄밀하게 보면 현실에서는 외면 받는 외과가 드라마에서 각광받는 것이다. SBS ‘외과의사 봉달희’, MBC ‘하얀거탑’, MBC ‘뉴하트’는 모두 외과 이야기다. 특히 외과 수술은 죽음과 삶, 성공과 실패를 극명하게 보여주기에 용이하고 팽팽한 긴장감, 박진감을 통해 흥미를 자아낸다. 또한 중요한 부분임에도 소외당하는 외과 의사들의 눈물과 고통이 감동요소가 될 수 있다.하지만 한국의 메디컬 드라마는 미국 드라마와 같이 막대한 제작비와 인력을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한..

인터뷰논평 2011.02.13

"고구려 드라마 열풍, 한류에 역행하지 않을까..."

"고구려 드라마 열풍, 한류에 역행하지 않을까..." | 기사입력 2006-04-14 16:14 | 최종수정 2006-04-14 16:14 불멸의 이순신, 서동요, 신돈에 이어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 태왕사신기 등 고대사를 주제로 한 TV 사극 드라마들이 줄지어 나올 예정인 가운데 이런 TV 드라마 고대 사극 열풍이 한류에 역행하며 감상적 민족주의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화평론가 김헌식씨는 14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사극들은 대장금, 다모에 이르기까지 주로 조선시대를 소재로 다뤘지만, 최근 열풍이 일고 있는 사극 드라마의 특징은 고구려사를 중심으로 한 고대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동북공정 논..

인터뷰논평 2011.02.13

‘로비스트’엔 ‘로비’가 없다?… 뻔한 트렌디 드라마로

‘로비스트’엔 ‘로비’가 없다?… 뻔한 트렌디 드라마로 | 기사입력 2007-12-09 18:02 | 최종수정 2007-12-12 09:44 전문직 드라마는 사극과 더불어 올해 안방극장을 주도한 장르였다. 연초 의사들의 애환과 치열한 욕망을 다룬 ‘하얀거탑’(MBC)과 ‘외과의사 봉달희’(SBS)가 작품성과 시청률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요리사(‘마녀유희’), 장의사(‘꽃 찾으러 왔단다’), 공항 운영요원(‘에어시티’), 강력계 형사(‘히트’), 국가정보원 요원(‘개와 늑대의 시간’ ‘에어시티’), 바리스타(‘커피프린스 1호점’), 소믈리에(‘와인 따는 악마씨’), 로비스트(‘로비스트’), 미술품 경매사(‘옥션하우스’) 등 전문직 세계를 다룬 작품들이 잇따라 선보였다. 하지만 일부 드라마를 제외한..

인터뷰논평 2011.02.13

[문화불평]우리사회 완소王, 훈王이 넘쳐난다

[문화불평]우리사회 완소王, 훈王이 넘쳐난다 | 기사입력 2007-11-29 16:10 그 내용이 ‘반지의 제왕’도 아닌데 왕의 귀환이 드라마, 영화, 출판에 범람하는 것은 너무 많아 새삼스럽지 않다. 그런데 그 왕들은 모두 완소왕 혹은 훈왕이다. 완소왕은 완전 소중한 왕이고, 훈왕은 훈족의 왕이 아니라 훈훈한 왕이다. 완소남이나 훈남의 다른 버전인 셈이다.‘태왕사신기’의 태왕 담덕(배용준)은 관미성을 치면서 부하들에게 절대 죽지 말고 살아 있으라고 명한다. 왕을 위해 죽는 자는 용서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듯 담덕은 자애롭고 부드럽다. 항상 자신의 부하와 백성을 생각하기 때문에 심지어 적국인 백제의 백성들까지 담덕을 따른다. 문제는 늘 신하다. 신하들은 역적이 아니면 결핍의 존재들이다. 연씨 집안과 연..

인터뷰논평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