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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사이보그라도 되어야 할까

스티브 잡스가 사이보그라도 되어야 할까 2011.01.20 09:28 [김헌식 문화평론가]스티브 잡스는 이번 병가를 통해 CEO주가의 대명사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말그대로 CEO의 거취에 따라 기업의 주가 등락폭이 커지는 상황을 이번에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잡스가 병가를 냈다는 메일 한통은 전세계의 주식시장을 출렁거리게 했다. 애플의 주식은 떨어졌고, 애플의 경쟁사들의 주식은 올랐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주당 100만 원을 돌파했고, 얼굴이 애플 때문에 구겨졌던 LG도 오랜만에 주식시장에서 웃을 수 있었다. 잡스의 고통이 오히려 다른 기업에는 즐거움을 준 셈이 되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정보통신업계는 정말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그 이상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잡스가 자리를..

미디어 2011.02.09

김주원은 진짜 길라임의 결혼상대자일까

김주원은 진짜 길라임의 결혼상대자일까 2011.01.16 06:56 [김헌식 문화평론가]대중문화콘텐츠는 대중들의 가치를 반영한다. 대중문화콘텐츠 가운데 가장 선호되는 드라마도 예외는 아니다. 대중문화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현실도피라는 점이 흔히 지적된다. 도피는 매우 부정적인 말로 쓰인다. 대중문화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무엇인가를 반영하고 채워주기도 한다. 이에 현실도피는 다른 말로 하면 결핍충족을 말하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충족할 수 없는 점을 대중문화에서 얻는 것이겠다. 드라마의 캐릭터를 선호한다면 현실에서 그러한 캐릭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선호는 시공간에 따라 다르다. 절대적으로 대중은 하나의 고정된 실체가 아니다.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화한다. 따라서 미국 대중의 특징과 한..

문화 2011.02.09

현빈 해병대만큼 소지섭 공익도 중요하다

현빈 해병대만큼 소지섭 공익도 중요하다 2011.01.14 08:42 | 누가 봤을까? 20대 여성, 서울 [김헌식 문화평론가]한국의 비보이들이 세계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는 원인에 대한 분석이 다양하게 이뤄진 적이 있다. 집단적인 가치관이나 마당의 전통,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한 학습, 놀이 문화콘텐츠의 부재를 그 원인으로 들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한국의 군대가 한국 비보이들의 실력에 영향을 주었다고도 했다.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군대 안에 관련 병과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사실 이해못할 바도 아니다. 비보이들은 대개 매우 젊다. 결국 앞에 군복무가 걸려있다. 군대를 갔다오면 기량이 뒤질 것이라는 불안과 공포가 작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를 갔다오기 전에 기량을 월등하게 높이고자 ..

드라마 2011.02.09

지상파 아나운서는 쇼호스트만도 못하다?

지상파 아나운서는 쇼호스트만도 못하다? 2011.01.13 09:27 | 누가 봤을까? 20대 여성, 제주 [김헌식 문화평론가]홈쇼핑의 성장으로 전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직종이 각광 받게 되었다. 바로 홈쇼핑 채널의 쇼 호스트이다. 쇼 호스트는 홈쇼핑채널에 등장해서 상품을 소개하는 이들을 말한다. 주목받는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는 바로 대학의 관련학과 설치 여부이다. 몇몇 대학에 홈쇼핑 쇼 호스트 양성학과가 생겼고 관련 아카데미도 곧잘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관련 홈쇼핑업체에 따르면 이같은 학과들은 허위에 가깝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젊은 여성들 자체를 뽑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왜 젊은 여성들을 뽑지 않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쇼핑 방송을 보는 시청자 층이 아줌마들이기 때문이다. 최소..

미디어 2011.02.09

호프집 왜 뻥튀기를 공짜로 막 퍼줄까

호프집 왜 뻥튀기를 공짜로 막 퍼줄까 2011.01.08 11:39 [김헌식 문화평론가]호프집에 들어가면 안주 주문 여부에 관계없이 종종 마른 과자인 뻥튀기를 무료서비스로 내놓는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는 경우에 호프 한 잔에 안주 없이 뻥튀기를 안주 삼기도 한다. 하지만 곧 호프 한잔을 다 비우게 되고, 다시 한잔을 시키게 된다. 술잔이 늘어나니 안주를 시키게 되고 애초의 예산범위를 넘어가게 되어 사용을 절제하려던 카드를 꺼내들게 된다. 여기에서 뻥튀기는 미끼안주가 된다. 어떻게 보면 '늪 안주'라고도 할 수 있다. 무심코 발을 들여놓았다가 차츰 빠져드는 늪 같은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무심코 하나 집어먹었는데 자꾸만 먹게 되고 그것이 술 소비량을 늘리게 되고 나중에는 더 많은 술과 안주를 시키게 하..

문화 2011.02.09

<라스트갓파더>와 종편, 그리고 통큰 치킨

와 종편, 그리고 통큰 치킨 2011.01.05 10:02 [김헌식 문화평론가]경영학과 교수들은 심형래를 높게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미학과에서는 심형래를 대단히 낮게 평가할 것이다. 나 에서 심형래의 진가를 보여준 것은 감독 능력보다는 마케팅 능력이었다. 할리우드발 애국 마케팅에 노이즈 마케팅, 티저 전략도 유효 적절했다. 또한 컨텐츠 자체는 별게 아니지만, 그것을 정확한 포지셔닝을 통해 안티세력까지도 흥행요인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영화 미학차원에서는 낮을수 있지만, 수익을 우선 생각하는 경영학적 마인드에서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수익이 중요하다고 해도 사기를 치는 것은 엄연한 범죄행위이다. 심형래의 영화를 그러한 평가기준으로 볼 수는 없을 ..

영화 2011.02.09

<대물> 사태와 고현정 발언의 진정한 원인은

사태와 고현정 발언의 진정한 원인은 2011.01.02 08:15 [김헌식 문화평론가]SBS 연기대상 수상소감에서 고현정은 시청자에게 드라마의 시청률만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시청자는 시청률에 대해서 말할 수는 있다. 다만 모든 것이 배우의 연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류일 수 있다. 하지만 배우가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악인도 열심히 살기는 마찬가지다. 고현정이 열현했던 미실도 혼신의 힘을 다해 살았다. 하지만 악인은 악인이었다. 그 악인의 인간적인 측은함에 이해와 동정이 일시 작용할 뿐이다. 분명한 것은 드라마 시청률이 배우 연기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작가와 피디 때문에 시청률이 좌우되는 것만도 아니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이라는 사실..

드라마 2011.02.09

´성형수술, 소주, 지상파...´ 2011 바뀔 트렌드

´성형수술, 소주, 지상파...´ 2011 바뀔 트렌드 2011.01.01 08:30 [김헌식 문화평론가]달라지는 법과 제도가 언뜻 문화트렌드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제도적인 신설이나 변화가 생활문화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성형수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이유다. 7월부터 미용목적 성형수술에 10% 부가가치세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성형 수술비가 10%정도 오르게 된다. 성형수술 열풍을 잠재우겠다는 정부는 660억 정도의 세수를 기대하고 있다. 아름다워지려는 욕망을 세수비율이 막을 수는 없다는 점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성형을 사회적 지위로 간주하게 하는 측면을 강화할 가능성도 배태되어 있다. 한편 의료관광은 이에 관계없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겠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의 성형 관광이 매우 늘어날 것이..

문화 2011.02.09

<라스트갓파더>는 뜨고...평론가들은 괴롭고...

는 뜨고...평론가들은 괴롭고... 2010.12.31 09:27 [김헌식 문화평론가]영화평론가들이 괴로워할 영화가 드디어 왔다. 예매율 1위만이 아니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최대 기대작이라는 나홍진-김윤석-하정우의 영화 를 제쳤다. 바로 이다. 애초에 영화적 평가는 에서 항해를 했지, 영구를 고려하지도 주목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홍보 영상이 인터넷에서 크게 회자되면서, 분위기는 급속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결국은 대중적 선호가 의미와 가치의 인식을 역전시키기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점은 비단 의 사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사회경제적인 함의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된다. 일단 왜 일까 생각하지..

영화 2011.02.09

미래 먹을거리 찾는 대기업들, 아이유를 배워라

미래 먹을거리 찾는 대기업들, 아이유를 배워라 2010.12.27 08:11 [김헌식 문화평론가]새벽은 어둠속에서 잉태한다. 한낮 속에 한밤이 있다. 활황속에 불황이 있으며, 불황속에 활황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을 올킬한 아이유는 '망언스타'가 되었다. 자신은 연예인치고는 예쁘지 않다는 말을 어느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20여 번의 오디션에 떨어졌는데 안 예뻤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표적으로 그것이 박진영의 JYP 오디션에 떨어진 이유라는 심증도 있다. 아이유가 인기를 끄는 것은 자칭(自稱)이 아닌 바로 타칭(他稱) '3단 고음'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외모보다는 실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아이유는 성형을 하지도 않겠다고 했다. 세간의 ..

문화 201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