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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당거래´의 부당한 감정유발

영화 ´부당거래´의 부당한 감정유발 2010.11.22 08:33 [김헌식 문화평론가]검사는 결국 부당한 거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다. 하지만 경찰은 부당한 거래를 한 결과 자신의 부하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살인자로 만들었으며, 자신도 죽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결론은 고시를 합격해서 검사가 되어야 살아남는다. 그러면 힘 있는 장인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남자가 그럴수도 있는거지 하며 정치적 권력을 동원할줄 아는 장인 말이다. 또한 경찰대를 들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줄과 빽이 없어서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을 불행하게 만드니 말이다. 현실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분노를 자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우울하다. 영화 의 대충의 얼개는 이러한 점에 맞추어져 있다. 검찰과 경찰이 ..

영화 2011.02.09

중국, 우리가 혁신지수 평가에서 세계 1위라고?

중국, 우리가 혁신지수 평가에서 세계 1위라고? 데일리안 | 입력 2010.11.19 08:33 [김헌식 문화평론가]얼마 전 발간된 는 한국인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중국이 처음으로 발간한 세계 100국가대상 경쟁력보고서에서 한국이 4위에 등극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사실 이전에는 3위에도 오른 바 있기 때문에 2008년 기준의 4위는 사실 최고의 의미는 아닌데도 말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 더 놀라운 것은 혁신지수평가에서 한국은 세계1위였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한국은 10여 년 간 줄곧 혁신지수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전체 순위가 올라간 것이다. 청서 가운데 국가경쟁력지표체계의 디자인 원칙에서, 혁신과학기술은 국가경쟁력의 핵..

문화 2011.02.09

광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의 충격과 공포

광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의 충격과 공포 2010.11.15 08:30 [김헌식 문화평론가]차이나의 문화적 전통을 생각한다면 한국에서 받아들일 만한 문화콘텐츠가 많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의 문화 콘텐츠 가운데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것이 없다. 만리장성을 가져올 수도 자금성을 떼어올 수도 없다. 한국에 불었던 차 열풍도 이제 잦아 든 지 오래다. 무협지도 차이나 본토보다는 대만이나 홍콩의 신세를 지고 있었고, 이제는 한국에서 한국식으로 창작되고 있다. 사극영화 정도가 살아있는데 예전만 못하다. 스토리텔링의 차별성이 돋보이지 못한다. 사회체제 자체가 그렇게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저우아시안게임은 그러한 한계들을 일거에 부숴버린 느낌이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의 연장선상에..

스포츠 2011.02.09

골드미스들은 왜 워커홀릭이 되나

골드미스들은 왜 워커홀릭이 되나 2010.11.11 12:26 [김헌식 문화평론가]최근 골드 미스들의 비애에 대한 과감한 기사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여성의 지위 개선을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거나 정치적 소신을 펼치는 분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내용들이다. 사회적 활동을 열정적으로 일구어가는 여성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가부장적 인식이 담겨 있기도 하겠다. 하지만 그것은 본질적으로 생물학적인 사회적 측면일 수밖에 없다. 그들을 대하는 남성들은 생물학적인 즉응적 반응을 보인 것이 우선인데 그것은 심리학적으로 자기 통제감을 통해 용이성을 염두에 둔 본능적 선택이다. 여기에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사회문화적인 요인이 바뀐 가치관과 괴리현상을 보인 탓이기도 하겠다. 선진국에서 30대 골드미스들이 많았던 점을 생각했..

문화 2011.02.09

동성애 드라마를 찬성하면 진보라고?

동성애 드라마를 찬성하면 진보라고? 2010.11.07 06:44 [ 김헌식 문화평론가]몇 년 전 텔레비전 부모상담 프로에 출연한 적 있었다. 주제는 학교 내 동성애였다. 당시에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팬 픽션이 유행이었다. 본래 팬 픽션은 팬들이 만드는 작품이다. 하지만 일본의 야오이 문화가 크게 접목되면서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연예인스타들이 등장하는 팬 픽션인데, 주로 스타들 간의 동성애가 주 내용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디지털 매체의 폭발 때문인지 동성에 대한 감정 때문에 성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학생들의 사례가 속속 보고 되고 있었다.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개인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인정해야 하겠다. 이는 문화적 다양성의 관점이거나 개성화의 존중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의 자유와 권..

드라마 2011.02.09

오픈 마켓이 <성균관스캔들>을 죽인다?

오픈 마켓이 을 죽인다? 2010.11.05 09:02 [김헌식 문화평론가]드라마 의 방영으로 원작 소설인 정은궐의 등이 100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드라마 방영이전에는 총판매고가 2만~3만부에 불과했다고 한다. 무명 작가의 작품이 드라마의 방영으로 일약 초베스트셀러가 된 셈이다.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실 시청률이 10%초반 대에 머물렀기 때문에 소비 구매 욕구를 강력하게 자극하지 않을 수 있겠다.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이 출연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이선준이라는 캐릭터가 그렇게 흡입력을 갖기 힘들었는데, 동방신기 팬들이 단체 구매를 한 것 아니냐라는 것이다. 하지만 청춘사극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대체적으로 진중한 사극을 원하는 시청층은 ..

문화 2011.02.09

우리를 미치게 하는 ´미친 존재감´ 열풍

우리를 미치게 하는 ´미친 존재감´ 열풍 2010.11.02 07:59 | 수정 2010.11.02 08:03 [김헌식 문화평론가]연일 '미친 존재감'이라는 단어가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다. 지난 27일 첫방송된 MBC 드라마 에서 배우 김갑수는 등장 5분 만에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이를 두고 김갑수의 '미친 존재감'이라고 일컬어졌다. 비록 드라마 속에서 짧은 동안 등장했음에도 그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이 강력하다는 점 때문이다. 어쨌든 최근 5-6편의 드라마에서 김갑수는 죽음 전문 조연이었다. 여기에서 감(感)이라는 말이 붙었기 때문에 이는 이성적 합리적이라기보다는 비합리적 감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미친 존재감'으로 강력하게 꼽히는 배우 가운데 하나는 송새벽이다. 송새..

문화 2011.02.09

조작을 권하고 연출을 원하는 사회 ´왜?´

조작을 권하고 연출을 원하는 사회 ´왜?´ 2010.10.30 08:31 [김헌식 문화평론가]연인이 처음 만나서 하는 일은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이나 향기로운 차를 마시거나 극장이나 공연장, 전시회에서 좋은 작품을 접하는 일이다. 놀이 동산이나 테마 파크, 축제나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도 한다. 모두 경험(Experience) 혹은 체험을 하는 일이다. 체험은 곧 추억이 되고 추억은 디즈니동산처럼 하나의 또 다른 상품이 되어 지속적으로 소비된다. 체험은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문화상품이나 문화산업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자연환경을 감상하는 등과 같이 있는 그대로를 겪어내는 것과 달리 대부분의 체험의 대상은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다는 표현은 자연환경 자체에..

문화 2011.02.09

´슈스케2´ 허각 우승, 대중민주주의 승리이자 과제

´슈스케2´ 허각 우승, 대중민주주의 승리이자 과제 2010.10.26 09:57 [김헌식 문화평론가]193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루스벨트가 공화당 후보 랜던에게 패한다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개표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열세였던 루즈벨트가 강력한 당선 후보자 랜던을 이겨버린 것이다. 이 선거 사례는 언더독 현상을 설명할 때 즐겨 사용되고는 한다. 언더독 효과(Underdog Effect)는 이길만한 사람을 지지 하기보다는 이기지 못할 것 같은 이를 지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약자를 지지해서 결국 승리자로 만든다. 그래서 숨겨진 승리자라는 말도 같이 따라붙는다. 이와 반대로 이길만한 사람을 밀어주는 현상은 편승효과라고 규정된다. 이를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

문화 2011.02.09

박칼린이 만약 흑인계였다면

박칼린이 만약 흑인계였다면 2010.10.24 11:25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제주 [김헌식 문화평론가]2007년 8월 5일 'SBS 스페셜'에서는 현재 우리가 미인으로 삼는 얼굴의 기준에대해서 분석했다. 우선 우리나라 여성 가운데 자신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성형을 희망하는 비율은 가장 낮았다. 그런데 성형의 모델로 삼은 여성은 모두 큰 눈, 오뚝한 코, 갸름한 턱선과 볼록한 옆선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서구 미인형이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서구화의 영향 아래 매스미디어에 생산된 미인형이라고 결론내렸다. 미용성형외과학회지(Aesthetic Plastic Surgery) 최근호에는 각 인종별 미인의 표준 얼굴에 대한 분석이 실렸다. 흑인, 코카시안,..

교양 201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