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신화를 부추기는 이들은 누구인가 -비비안 포레스터의 '경제적 공포-노동의 소멸과 잉여존재'를 읽고 김헌식 (codess) ⓒ 김헌식 노동의 소멸이란 더 이상 인간의 노동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노동의 주체인 인간은 과거와 같이 고귀한 존재가 아니라 잉여존재이고 더 이상 필요 없는 귀찮은 대상일 뿐이다. 그런데도 노동이 소멸하지 않고 중심가치라고 생각한다면 이를 이용하는 허구적인 담론들이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이는 상황에 따른 적절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노동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하면서 표나 긁어가는 정치인들만 활개를 치게 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노동 불안에 시달리게 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과거의 직업들을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