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비행 2208

황석영이 변절자 소리를 듣는 이유

민노당은 NL과 PD가 연합했다가 PD가 진보신당을 꾸리고 갈라졌다. 자주파와 비자주파라는 구도로 나누기도 한다. 자주파는 민족주의를 기본으로 한다. 종북주의라고 비판받는 이유는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로 북한을 무조건 두둔하기 때문이다. PD는 비자주파, 이들은 계급을 우선한다. 따라서 북한을 같은 민족으로 두둔하지 않는다. 북한은 노동자를 착취하는 정권이 장악한 나라일 뿐이다. 특히 노동자 계급을 우선하기 때문에 민족주의를 혐오한다. 한국은 대미종속관계 때문에 이 두 개가 같이 있었지만 최근에 갈라졌다. 물론 현실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변절을 하는 것은 엔엘 주사 내지 자주파라는 말이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그들은 민족주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국가와 계층, 계급을..

정책 2009.05.15

황석영은 월경을 좋아한다.

그가 이명박 정권을 중도실용주의 정권이라며 큰틀에서 돕기로 했다는 소식이 파문을 일으키는 모양이다. 더구나 광주사태라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자면, 배신감도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황석영은 원래 경계를 넘거나 허물기를 좋아한다. 독재의 권력의 담이 높으면 그것을 넘으려 하고, 명예의 벽이 높으면 그것도 넘으려 한다. 안주의 벽이 높으면 그것을 넘어서서 막노동판으로 방방골골로 돌아다녔고, 그러던 중에 광주를 만났다. 청년 시절에는 편안함의 벽을 넘어서 해병대로 베트남의 전장터까지 가면서 국가의 경계를 넘어섰다. 이데올로기의 벽이 높을 때는 북한을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에게 감옥, 혹은 국가보안법의 벽을 좌절의 대상이 아니라 넘어야할 대상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과거를 버린 존재이기도 했다..

정책 2009.05.15

김구라의 옛날 독설이 그립다고?

진보를 자임하는 모 매체를 보니 김구라의 옛날 독설이 그립다는 글을 크게 올려놓았다. 정치인이나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 나아가 연예권력에 대한 독설이 그립다는 말이 되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비판과 독설이 존재하지 않고 말랑말랑한 연예프로에 출연해 짜고 치는 쓴 소리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니 이런 말이 있을 법하다. 하지만 김구라는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왜...?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치인이나 경제권력 아니 연예권력을 사심없이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김구라는 먹고 살 수 없었다. 먹고 살 수 없어도 해야한다고? 그런 순교자를 만드는 이중적인 태도가 노무현 모델의 실패를 낳았다. 먹고사는 것은 중요하다. 만약 김구라의 옛날이 그립다면 그러한 독설로 먹고 살 수 있는 생산모델을..

미디어 2009.05.15

내조의 여왕 고시청률과 천추태후, 자명고가 저조한 이유

요즘 드라마 시청율이 나오지 않으니, 별 게 다 명품드라마다. 내조를 열심히 한다면 어떠랴. 경제위기 시대에 가족만이 살는다면 무슨 짓인들 못하랴. 이렇게 생각할 법한 게 여성주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천추태후나 자명고가 죽을 맛이기 때문이다. 이제 적극적인 여성상, 앞에서 진뒤지휘하는 여성리더십을 능동적으로 내세우는 드라마는 안되는 것인가. 그러한면에서 보자면, 생각해보면 여성 리더십을 적극적으로 앞에 내세웠던 드라마들은 거의 빛을 보지 못했다. 여성 리더십은 우연의효과였다. 어떻게 보면 여성리더십은 남성들이 만들어낸 남성화된 용어인지 모른다. 주몽이나 대장금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여성리더십은 사실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많은 드라마들이 여성리더십을 내세우니 이것은 자가당착이다. 이..

드라마 2009.05.14

설경구-송윤아 결혼에 왜 말이 많나?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렇게 할일이 없을까? 자기의 결혼도 아니고 친척이나 가족도 아닌 남 결혼에 관심이 이렇게 많은 것일까? 설경구의 외도로 이혼을 했든, 그것은 당사자의 문제이다. 더구나 이미 이혼으로 종결된 것이다. 이혼건과 결혼 건은 별개의 문제이다. 만약 그렇게 설경구가 악독한 사람이라면 헤어지기를 잘한 것 아닌가. 왜 그러한 못된 사람과 헤어진 것을 슬퍼하고, 애통해야 하는가. 더구나 이미 당사자간에 이혼합의 한 상태에서 심증적 확신만으로 설경구를 악인으로 몰아세우고 결혼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다. 문제는 설경구가 조강지처를 버리고 더 예쁘고, 부잣집 딸인 송윤아와 결혼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 아닌가. 송윤아가 악마에 걸려들었기 때문 아닌가. 만약 송윤아가 아니고 못생기고 스타..

문화 2009.05.13

신해철의 성형이 죄인가?

신해철이 케이블 방송을 통해 얼굴에 수억을 들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을 두고 얼마나 또 부산스러운 먹을 거리들이 창궐할지 걱정되는 상황이다. 만약 신해철이 좌빨이라면, 이제 좌빨들도 입시학원광고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입시교육을 부추기고, 자신의 수입을 챙기며 얼굴 성형에 수억원을 들여서 외모 지상주의를 통해 자신의 입신 영달을 추구하면 된다. 신해철은 연예인 아니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계일뿐이다. 그에게 공격을 하는 뉴라이트가 오히려 그에게 돈을 벌어다주는 자원이 될 뿐이다. 악플보다 무서운 것은 무플... 다시는 신해철 언급 안할란다... 이 글조차 그의 노이즈 마케팅에 휘말릴까 두렵지만, 얼마나 보겠나 싶으니 다행이다.

정책 2009.05.11

설경구-송윤아를 대하는 집단 열등감과 피해의식

1)피해의식 여성은 피해자다. 전처는 피해자다. 따라서 같은 여성인 송윤아는 나쁘다. 그러므로 설경구, 송윤아의 결혼은 깨져야 한다. 송윤아의 선택이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생각하지 않게 된다. 2)피해의식 2-배아프다. 설경구는 이혼남이다. 송윤아는 초혼이다. 송윤아가 아깝다. 초혼남이 송윤아와 결혼해도 송윤아가 아까운데, 설경구라니 말이 안된다. 따라서 깨져야 한다. 아니 처음부터 결혼이 이루어지면 안된다. 이런 악담이 미덕인 사회인가? 3)피해의식 3-송윤아, 그 밑으로 위기감 송윤아가 아깝다. 송윤아 정도면 얼마든지 혼테크를 잘할 수있을 텐데 하필이면 설경구인가. 거꾸로 송윤아가 이 정도 다른 이들은 혼테크로 팔자 고치는 행태에 피해가 갈 수 있다. 요컨대, 송윤가가 찌질남 설경구를 선택했는데, ..

문화 2009.05.11

송윤아의 설경구는 루저들의 희망인가?

설경구는 루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더구나 그는 이혼 남이다. 나이도 많다. 외모도 그렇게 준수하지 않다. 그런데 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송윤아의 선택을 받았다. 연예인 엑스파일에는 이들의 관계가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하지만 믿을만 하지 못하다. 어쨌든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설경구는 대단하다. 여성들은 송윤아가 미쳤고, 아깝다고 한다. 혼테크를 잘해도 좋은 소리를 들을까 말까인데 말이다. 페미니즘이 무너진 IMF 십년의 풍경을 생각해 보면 송윤아의 행동은 미쳤음에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좋은 조건을 따지는 당연한 행동이 얼마나 많은 올드미스와 이혼을 낳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루저들의 목소리가 완전히 그른 것만은 아니다. 좋은 조건의 배우자는 천연기념물이고 그들은 정작 관심도 없다. 물론 설..

문화 200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