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비행 2209

사람들이 끊임없이 포르노를 찾는 이유?

사람들이 끊임없이 포르노를 찾는 이유? 한계효용과 포르노 그리고 불황 마케팅 2009-02-10 10:56:10 최근 발간된 경제학 서적을 보니 사람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포르노를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서 풀어놓은 대목이 있었다. 그 책은 사람들이 컴퓨터에 포르노물을 잔뜩 저장하고도 새로운 포르노물을 끊임없이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유는 한계 효용 때문이라고 했다. 맨 처음 먹는 음식은 맛있지만, 먹을수록 맛이 없고 질리게 된다. 한계효용이 체감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처음에 보는 포르노는 몰입하게 만들지만 갈수록 질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포르노물을 원하게 되고 그 수준도 더 강력해진다고 본다. 이 때문에 김본좌같은 사람들이 활개를 치는 것이라고 본다. 부분적으로 맞는 풀이일 수 있..

컬쳐노믹스 2009.11.03

´무도´ 농사로 흥(?)하고 , ´패떴´ 낚시로 망(?)

-´리얼리티는 어디에서 오는가´ 기본부터 되돌아 보아야 SBS ‘패밀리가 떴다’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이 전문 낚시꾼도 잡기 힘든 시가로 수십만원하는 참돔을 연예인 출연자가 단번에 낚았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는 것. 여기에 잠수부들이 참돔을 걸어주었다는 네티즌 제보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참돔의 지느러미가 없어 보이는 것은 낚시바늘에 걸기 쉽도록 잘랐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사실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물고기를 미리 물속에서 걸어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것을 애써 숨길 일도 아니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두 가지 점이 다르겠다. 사실 올 초 대본 논란에 출연자 논란 이어 낚시 논란은 불쾌감과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다. 대본이나 낚시 논란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흔히 용인될 수 있는 사안..

미디어 2009.11.02

드라마 ´선덕여왕´과 한국 여성사의 독특성

1970년대 말, 미국 유학을 다녀온 이화여대 학파들이 여성운동담론을 장악했을 때, 그들은 철저하게 마르크스의 도식에 따랐다. 즉 생산력의 발달에 따라 여성은 남성중심의 계급사회에서 노예와 같은 존재였다는 논지였다. 문제는 이러한 도식을 서양과 동양을 막론하고 모두 적용했다는 사실이다. 한국에서도 여성은 역사이래로 언제나 차별받는 존재인 것으로 규정되었다. 하지만 소장 학자들을 중심으로 한국이 세계 여성사에서 예외라는 지적이 일찍부터 있었으나 현대사의 여성차별사를 운동론적으로 드러내는 작업들에 묻혔다. 페미니즘 운동에 밀려 명함을 내밀수가 없었고 여성을 차별하며 이익을 얻는 기득권 계급의 편이거나 남성 가부장제의 옹호자로 몰렸다. 그런 가운데 미국에서 여성학을 전공한 전혜성 박사가 본격적으로 문제제기 하..

드라마 2009.11.02

이명박 정부와 피터의 원리

무능함은 이명박 정부만으로도 너무 힘겹다 기사입력 2008-04-05 11:46 왜 무능한 사람들은 승진하고,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 할까. 영원한 수수께끼다. 이점을 풀어낸 책이 로렌스 피터(Laurence J. Peter)와 레이몬드 헐(Ramond Hull)이 ‘피터의 원리(The Peter Principle)’다. 아무래도 이명박 정부는 피터의 원리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 피터의 원리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이 드러날 때까지 승진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그 직책을 감당한 능력이 없음에도 승진을 이루고 난 뒤 뒤늦게 자신이 그 직책을 맡는데, 적합하지 않는 사람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가 승진을 멈추느냐 하면 그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

정책 2009.11.01

[시사와 문화]정치 논객과 김구라의 닮은 점

[시사와 문화]정치 논객과 김구라의 닮은 점 기사입력 2008-07-24 13:26 김구라의 사과 퍼레이드는 독설의 의미를 되짚게 한다. 독설을 뿜을 때는 언제고 이제 사과인가. 물론 빤한 것. 그는 유명해지기 위해 독설을 이용했다. 어디 김구라만일까. 한국 사회는 어쨌든 유명해지면 그만인 ‘셀레브리티’의 천국 아닌가. 무명의 김구라는 연예 스타들을 겨냥한 막가파 독설로 독보적인, 이른바 독설 논객형 엔터테이너였다. 그는 독설로 인지도를 높여 마침내 지상파 메인 오락프로그램을 휩쓸기 시작했다. 이는 논객활동을 하던 이가 정치권에 진입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정치 논객의 행보와 닮은 점이 많다. 논객들은 하찮은 인물이나 단체를 독설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절대 권력일수록 사람들은 그 영향력 때문에 위축된다..

미디어 2009.11.01

경제학은 진보와 보수라는 양날개로 난다

경제학은 진보와 보수라는 양날개로 난다 기사입력 2008-03-16 15:19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김수행 교수가 정년퇴임으로 물러난 자리에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한 학자를 임용해야 한다는 경제학과 대학원생들의 주장이 논란을 일으킨 지 꽤 되었다. 경제학과만이 아니라 인접학과 대학원생들, 심지어 전국의 경제학과 교수들까지 경제학과 대학원생들의 주장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사회주의권이 붕괴되었기 때문에 마르크스 경제학은 의미가 없다고 여기던 주류 경제학 지지자들에게는 얼토당토하지 않겠지만 그것이 문제다. 더구나 꼭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자를 임용할 필요는 없다. 대학원생은 마르크스를 떠나서 진보적인 경제학 연구자를 원하고 있다. 지금은 학문적 다양성을 위한 최소한의 균형회복과 대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책 2009.11.01

낚시한 패떴이 농사지은 무도에서 배울 점?

´리얼리티는 어디에서 오는가´ 기본부터 되돌아 보아야 김헌식 문화평론가 (2009.11.01 12:01:58) SBS ‘패밀리가 떴다’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이 전문 낚시꾼도 잡기 힘든 시가로 수십만원하는 참돔을 연예인 출연자가 단번에 낚았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는 것. 여기에 잠수부들이 참돔을 걸어주었다는 네티즌 제보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참돔의 지느러미가 없어 보이는 것은 낚시바늘에 걸기 쉽도록 잘랐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사실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물고기를 미리 물속에서 걸어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것을 애써 숨길 일도 아니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두 가지 점이 다르겠다. 사실 올 초 대본 논란에 출연자 논란 이어 낚시 논란은 불쾌감과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다. 대본이나 낚..

예능 2009.11.01

천재들도 이렇게 생각의 함정에 빠진다.

천재들도 이렇게 생각의 함정에 빠진다. 자카리 쇼어의 ‘생각의 함정’ 우리가 사고나 생각에 관한 책을 읽는 이유는 실제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이에 관한 많은 책들은 단순히 심리적, 행태적 실험이나 세밀한 사례들의 열거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생각의 함정’의 자카리 쇼어는 밀실의 사고법에서 벗어나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우리가 흔히 빠지기 쉬운 7가지 인지함정에 대해 다뤘다. 저자가 밝혔듯이 중대한 실책들을 열거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나 개인, 국가적인 차원에서 벌어지는 주관적 판단유형과 사고 전개의 과정, 문제 해결방식에 대해 살폈다. 이 책의 목표는 생각의 함정을 식별하는 것만이 아니라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탐색한다. 이를 위해 실패한 사람만이 아니라 성공한 이들을 대비시킨다. 노출불안 노출불안..

책 리뷰 2009.10.31

헌재의 샌드위치 판결의 꼼수

-국회 파행의 원흉은 헌재다. 얼마전 헌재는 촛불집회에 관련한 집시법이 헌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오늘 다시 미디어법에 관한 법률이 유효하다고 했다. 이어서 심야학원규제에 대해서 합헌이라고 했다. 세 가지 법안이 샌드위치와 같다. 핵심은 미디어법이었다. 나머지 두가지를 상쇄하고 미디어법을 유효하다고 판결한 것이다. 사실 집시법은 언제든 문제가 있어 개정해야할 법이었다. 심야학원규제는 상규를 생각해도 합헌이며, 정치적 부담감이 없이 여야 공통적이다. 어차피 핵심은 미디어법이다. 재판관들은 2가지는 들어주고 1가지는 안들어주면서 형식적 균형을 내주고 슬그머니 말도 안되는 논리를 들어 보수층의 미디어법의 통과 압력에 굴복했다. 오늘 절차는 문제가 있는데 법안이 유효하다는 희한한 헌재의 논리가 다시 등장했다...

정책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