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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와 문화]대중문화, 장애인 단물만 빨아먹는다?

[시사와 문화]대중문화, 장애인 단물만 빨아먹는다? | 기사입력 2009-08-20 13:47 장애인을 비장애인보다 월등한 이타적 가치체계를 지닌 존재로 그린 영화 . 근래에 화제를 낳은 몇몇 대중문화 콘텐츠는 장애인의 몸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 대중문화 콘텐츠를 통해 장애인 문제를 대중적으로 공론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장애인의 단물만을 빨아 먹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여전히 춘래불사춘인 셈이다.몇몇 콘텐츠를 보자. 공지영 소설 는 어느 장애인 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통해 브레이크 없는 권력의 카르텔을 고발한다. 정작 에서 장애인은 지식인의 관념적인 고뇌를 포장하는 후일담 문학의 또 다른 상품 대상이 됐다. 장애인과 장애인 단체들이 주체적이고 주도적이었다면 소설은 성립할 수 없..

인터뷰논평 2011.02.13

‘워낭소리’ 울림속에 묻힌 그 할매의 ‘고된 삶’

‘워낭소리’ 울림속에 묻힌 그 할매의 ‘고된 삶’ | 기사입력 2009-03-17 10:00 “소 팔면 내 팔자가 필끼다” 단순한 恨풀이로만 여겨… 집안일 도맡아 하며 농사까지 거들던 할매의 ‘고귀한 희생’ 에도 찬사를 지난 두 달간 국내 극장가에는 할아버지의 ‘워낭소리’와 이름 없는 소 한 마리의 ‘워낭소리’가 많은 관객의 눈시울을 적셨다. 죽음을 목전에 둔 소와 팔십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할아버지가 엮어내는 각본 없는 드라마는 한국 영화에 새로운 빛을 던졌다. 하지만 속도와 경쟁의 시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가 잊어버리고 살아온 것이 과연 아버지와 고향의 이야기뿐이었을까. 여기에서마저 망각된 것이 또 있지 않을까. “영감 잘못 만나서 그 모양 그 꼴로 산다”는 할머니의 타박과 “소를 팔면 내 팔자가..

인터뷰논평 2011.02.13

[줌인]‘패자’ 만세

[줌인]‘패자’ 만세 | 기사입력 2009-07-28 12:01 영화 ‘거북이…’ ‘킹콩…’ 가수도전 ‘수퍼스타K’ 등 대중문화 인생역전 감동 팍팍한 현실에 희망가 한국의 대중문화가 ‘패자부활전’에 필이 꽂혔다. 인생 낙오자들의 자랑스런 성공기가 흥행가도를 달린다. 불황속의 팍팍한 삶에서 대중문화 속 주인공에 공감하고 대리만족하려는 시대적 정조가 패자부활전 속에 흐르고 있다. 이런 현상은 현실에 민감한 영화에서 더 두드러진다. 못난 아빠, 한심한 말단 경찰이 자랑스러운 존재로 거듭나는 ‘거북이 달린다’와 부상으로 술집을 전전하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직 역도선수와 보잘것없는 시골 여중생들의 인생 들어올리기 한 판을 그린 ‘킹콩을 들다’는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 중이다. 흥행 예감 속에 29일 개봉하는 ..

인터뷰논평 2011.02.13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은? “꽃남꽃녀보다 소탈남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은? “꽃남꽃녀보다 소탈남녀” | 기사입력 2009-07-21 03:10 | 최종수정 2009-07-21 09:31 [동아일보] 한국갤럽 2004~2009년 비교 조사 자고 일어나자 스타가 됐다는 말도 있지만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스타도 많다. 그만큼 연예인들의 인기는 종잡을 수 없다. 한국갤럽은 2004년 첫 조사 후 5년 만인 올 7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꾸준히 주목받은 스타들도 있었지만 저문 별과 뜬 별도 많았다. 조사는 2004년 5월 1728명, 올해 1704명의 10대 이상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을 통해 개그맨 가수 영화배우 탤런트 등 4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 소통 중시… 편안하고 친근한 스타 선호 유재석..

인터뷰논평 2011.02.13

[시사와 문화]무능력자 승진의 폐해

[시사와 문화]무능력자 승진의 폐해 | 기사입력 2009-07-16 13:46 드라마 (사진)에서 10급 공무원 신미래가 시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못하는 진정어린 마음 때문이다. 드라마 에서 주인공 고은성(한효주)이 진성 설농탕의 사장인 정숙자(반효정)의 눈에 들고 후계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마음’ 때문이다. 남을 배려하고 현실을 꿋꿋하게 극복하려는 자세다. 정숙자의 마음을 얻지 못한 자식들은 남의 노력에 편승하고, 자신의 이득만을 챙기려 했다. 드라마 에서 10급 공무원 신미래는 마침내 시장에 당선되어 개혁 작업에 나선다. 시민들이 그를 시장으로 뽑은 이유는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못하는 진정어린 마음 때문이다. 그 마음에 술수와 중상모략, 거짓과 위선의 현실에서 ..

인터뷰논평 2011.02.13

청소년 문학 출판시장에 빛을 던지다

청소년 문학 출판시장에 빛을 던지다 | 기사입력 2009-06-23 14:42 [문화, 청소년에게 말걸다] '완득이' 성공 후 양적·질적 성장 정체성 가능성도 심화 발전 소설 ‘완득이’의 성공은 징후적이었다. 침체된 출판 시장이 ‘청소년 문학’이라는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두 가지 의미에서였다. 청소년 세대가 새로운 독자층으로 부상했고, 한편으론 청소년 문학의 주요 내러티브인 '성장담'의 시장적 가능성이 입증되었다. 후자는 성인 역시 청소년 문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문화가 생겼다는 뜻이다. ‘완득이’ 이후 청소년 문학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팽창한 지형 속에서 청소년 문학의 여러 정체성과 가능성도 분화, 심화되고 있다.(다른 서체로 해주세요) “청소년 문학의 스펙트럼은 태생적으로..

인터뷰논평 2011.02.13

[시사와 문화]누가 선덕여왕이고 미실인가?

[시사와 문화]누가 선덕여왕이고 미실인가? | 기사입력 2009-06-18 13:45 드라마 . MBC 드라마 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는 미래의 선덕여왕인 덕만공주와 미실의 대결 구도를 향해 치닫고 있다. 어떤 이들은 드라마의 미실과 덕만을 현실 정치인에 빗댄다. 평면적인 선악 구도에 홈 커밍 서사 구조의 식상함을 가리는 그런 비유 행위들의 남발은 드라마가 노린 것이기도 하다.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선덕여왕으로 일컬어져왔다. 이때 이상득 의원을 미실로 본다. 한나라당 밖으로 나가면 유시민 전 의원이나 한명숙 총리를 선덕여왕으로 보고, 박근혜 전 대표를 미실로 보기도 한다. 진보 버전도 있다. 노회찬이나 심상정을 덕만공주나 천명공주로 본다. 이 경우에는 주로 선덕여왕을 선한 주인공으로..

인터뷰논평 2011.02.13

예능방송 ‘최양락 신드롬’ 왜 ?

예능방송 ‘최양락 신드롬’ 왜 ? | 기사입력 2009-02-06 18:28 SBS 의 코너 ‘너는 내 운명’ 진행자로 발탁된 최양락. 그는 오는 9일부터 메인코너인 ‘달려라 낭만버스’에도 투입된다. ㆍ삶 담긴 ‘생활개그’ 편안하잖어유 ~ 지난 한 달 동안 지상파 3사 예능의 화두는 단연 개그맨 ‘최양락’이었다. 1980~90년대 등의 개그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최양락은 2000년대 들어서 어느 순간 TV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런 그가 지난 한 달 동안 SBS , MBC , KBS 등에서 선보인 엄청난 입담은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폭발적인 호응 속에 최양락은 즉시 두 개의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저력을 과시했고 광고가 쇄도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은 지난달 19일부터 ‘너는 내 ..

인터뷰논평 2011.02.13

얼굴없는 주연 ‘책녀’ 공방

얼굴없는 주연 ‘책녀’ 공방 | 기사입력 2009-01-30 17:41 | 최종수정 2009-01-30 20:18 ㆍ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드라마의 새로운 시도인가, 방해물인가.’ 수목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MBC 의 내레이션을 둘러싸고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고우영 화백이 1975년부터 77년까지 일간스포츠에 연재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원작에 충실하겠다는 황인뢰 연출가의 의도에 따라 과감히 내레이션 기법을 도입했다. 일명 ‘책녀’라고 불리는 극 중 내레이션은 원작에 직접 등장하며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고우영 화백의 캐릭터를 이어받은 것으로 시대 상황과 전후 스토리 전개를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 주요 인물들에 대한 소개도 놓치지 않고 있다. 제작사 측은 당초 원작..

인터뷰논평 2011.02.13

[리빙 앤 조이] '권토중래' 꿈꾸는 시사 코미디

[리빙 앤 조이] '권토중래' 꿈꾸는 시사 코미디 | 기사입력 2009-01-28 10:18 풍자 개그는 사회 부조리에 대한 불만을 웃음으로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사진은 2002년 방영된 MBC 코미디하우스의‘3자토론. 사진=MBC 제공 80년대말 노태우 前대통령 "나를 개그 소재로 삼아도 좋다"에 김형곤·엄용수 등 코미디언들 대중에 카타르시스 선사 "한자릿수 시청률… 유지 곤란" 주장에 "핵심 외면하는 방송사에 더 문제" 반론 시사 코미디, 방송에서 주춤하자 온라인 패러디 봇물 반작용도 풍자라는 말은 바람풍(諷), 찌를자(刺)를 쓴다. 사서오경(四書五經) 중 시경(詩經)에 나오는 문구로 '바람에 말(言)을 날려서 상대를 찌른다.'는 의미다. 시경에는 또 "풍자를 말하는 자 죄가 없으며, 이..

인터뷰논평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