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비행 2209

혼이 전설의 고향을 눌렀다고?

기존틀 탈피·이서진 호연… 시청률 10%대 선전 패기의 드라마 이 관록의 을 눌렀다. ...은 5% 시청률을 맴돌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이 15%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거둔 터라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다. 위 기사는 8월 26일자 한국일보의 내용이다. 네이버 포털에 상위 뉴스에 랭크되어 있다. 이 기사를 보면 착각을 하게 된다. 전설의 고향과 혼이 같은 수목 드라마 내지는 월화드라마인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전설의 고향은 월화드라마이고, 혼은 수목드라마다. 그렇다면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더구나 월화에 방영되는 선덕여왕은 42%의 전체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수도권에서는 45%의 시청률을 보였다. 그 어떤 드라마가 들어와도 경쟁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

드라마 2009.08.26

이영애는 왜 연기활동을 하지 않을까

이영애가 결혼했다. 사실 드라마 ‘대장금’ 이후에 그녀가 출연한 작품은 없다. 사실 대장금출연 당시 연기논란에 휩싸였다. 사실 연기보다는 캐릭터 논란이었다. 드라마가 크게 성공했기 때문에 캐릭터 논란은 쑥 들어갔다. 다만, 이영애가 아니었다면 시청률이 더 나왔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워낙 미인이고 호감을 주는 얼굴이기 때문에 그러한 논란도 곧 잦아졌다. 중요한 것은 이제 더 이상 이영애가 연기자의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박사과정에 진학에 학업을 하던 중 미국에서 결혼했다. 이것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이병훈 피디는 한 언론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결혼 준비 때문에 의 출연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한다고 했다. 사실 이것은 예의로 한 말이 아닐까. ‘대장금 2’에 출연해서 이영애가 얻을 ..

드라마 2009.08.26

DJ 정신 계승이 하의도 방문?

25일 민주당 지도부가 하의도를 방문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과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고흥의 나로호 발사장으로 갔다. 집토끼를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하의도가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에 방문해야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곳만 방문하고 와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 호남정신인가. 아니 호남만 챙기는 지역주의정신인가. 영남지역도 방문할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박정희 생가를 방문할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이라도 같이 방문하고 오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얼마전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잇겠다고 하지 않았었나. 그런 행보가 역시 민주당을 반쪽짜리 지역정당으로 보게 하는 것이다. 그러한 행보 때문..

정책 2009.08.25

나로호 발사가 MB정부에게 주는 메시지

1. 나로호는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우주산업 정책의 결과물이다. 우주를 향한 야심정책들이 미래의 비전으로 현실이 되어 우리 곁에 나타난 것이다. 반면에 당장에 단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만, 전근대적이고 탈시대적인 토목공사 정부와 대비된다. 미래는 없으며 과거의 답습을 통한 퇴행과 역사의 파괴만이 있다.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 그것이 이명박 정권이 해야 할일이다. 지지도가 40%넘었다며 마치 국민의 뜻을 모두 얻은 것처럼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다. 2. 나로호의 발사 연기는 어쩌면 운명이었는지 모른다. 하나의 영혼을 하늘로 올리기 위한 것. 나로호를 앞두고 우리의 곁을 떠난 김대중 대통령, 나로호 타고 우주의 한 가운데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별이 되소서. 3. MB정부는 나중에 무..

정책 2009.08.25

선덕여왕이 태양...을 삼켰다? 왜...

덕만은 오르고 정우는 왜 떨어지나 -개인주의적 이기주의 vs 이타주의적 개인주의 월화 드라마 ‘미실’과 수목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는 묘하게도 ‘태양’이라는 상징과 연결되어 있다. 미실은 사다함의 매화 즉 책력으로 월식을 예언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공고하게 만든다. 천명공주의 죽음으로 빚어진 위기 상황을 다시 월식의 예측으로 돌파하려고 한다. 여기에서 월식은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현상이다. 왕실과 백성은 미실의 예언력에 복종할 수밖에 없다. 이로써 미실의 힘은 책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덕만 쪽에 알려진다. 이번에는 책력의 힘을 빌려 일식을 예언하여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 일식은 태양을 달이 가리는 현상이다. 하지만 덕만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일식의 정확한 일자를 계산할 수 있는 월천대사를..

드라마 2009.08.24

MB연설문, 자기반성은 없고, 남에게 요구만..?

-지금 화두는 행동하는 양심을 억압하는 이명박 정권의 참회와 반성이다. 23일 뉴스를 보니 눈물까지 흘린 이대통령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나 남겨진 의미, 화두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일까. 24일 라디오 연설의 내용을 보니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얼핏 맞는 이야기들의 나열이 많지만, 정말 중요한 전제들이 다 빠져 있다. 다 인용하기에는 버거운데, 간단하게 인용하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가 핵심이다. "이 역사적 장면으로부터 화합과 통합이 바로 우리의 시대정신임을 다시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갈등의 시대를 끝내야 합니다.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미움의 시대를 끝내야 합니다. 사랑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분열하면 작아지고 통합하면 커..

정책 2009.08.24

한비야 신드롬과 윤은혜 캐릭터의 명암

-대중문화콘텐츠에는 왜 나르시시트가 범람하나 대중문화콘텐츠는 기본적으로 나르시시즘을 반영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아니 빈번한 정도가 아니라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다. 나르시시즘을 자기애라고 표현할 수 있을 텐데 때로는 병리적인 자기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중적인 스타로 큰 인기를 한 몸에 받는다. 보르빈 반델로는 대중스타들은 경계성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나르시시스트의 자아도취 쾌감에 엔돌핀을 분비시킨다고 했다. 나르시시스트 캐릭터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세상에서 제일 잘난 것은 자기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다. 그들이 눈에 보이는 것은 아주 뛰어난 일을 하거나 아주 똑똑하고 엄청난 미모의 사람이다. 즉 시기를 일으킬만한 이들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고집하는 대로 따라..

문화 2009.08.22

소설 도가니는 장애인의 단물만 빨아먹었나

-대중문화 콘텐츠 장애인을 상품화의 도구로 삼는가 근래에 화제를 낳은 몇몇 대중문화 콘텐츠는 장애인의 몸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 대중문화 콘텐츠를 통해 장애인 문제를 대중적으로 공론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장애인의 단물만을 빨아 먹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여전히 춘래불사춘인 셈이다. 몇몇 콘텐츠를 보자. 공지영 소설 는 어느 장애인 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통해 브레이크 없는 권력의 카르텔을 고발한다. 정작 에서 장애인은 지식인의 관념적인 고뇌를 포장하는 후일담 문학의 또 다른 상품 대상이 됐다. 장애인과 장애인 단체들이 주체적이고 주도적이었다면 소설은 성립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장애인은 개인일 뿐이고 조직화와 연대가 없는 동정과 연민의 대상일 뿐이다. 2009년 '오늘의 작가..

책 리뷰 2009.08.20

미친거 아냐? 노무현 대연정이 이명박과 같다?

한국 지역주의를 새롭게 분석한 을 펴낸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정치학 박사)는 "이 대통령의 제안은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대연정이 그때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지금 이명박 정부를 통해 '사실상'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이런 평가를 내놓은 뒤 "노무현-이명박 진영 사이에 엄청난 차이와 적대적 거리감에도 불구하고 지역주의를 이해하는 방법과 지역주의 해결책에 있어서 노무현-이명박 정부의 차이가 없게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노무현의 대연정, MB정부에서 실현된다?", 2009.8.19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제안과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이 동일하다고 본다. 그것이 왜 동일한지는 도통 알 수가 없다. 비슷한 것은 소선거구제’(지역구에서 1인을 선출..

정책 2009.08.20

박근혜,잊었나?김대통령 누구와 싸웠던가.

김대중 대통령은 국장 이상이어야 한다. 독재자 박정희가 국장이었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국장에서 벗어날 이유가 없다. 김대중 대통령은 독재자 박정희와 싸웠다. 72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미 박정희를 이겼지만 박정희 정권은 부정선거를 이를 뒤집었다. 이후 유신쿠데타도 영구집권을 획책한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박정희 정권의 후광을 입고 정치 생활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정치세력을 거느리고 있다. 독재세력의 후예들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중심으로 언제든지 정치적 전면에나서려 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폭압스러운 정치 행태는 박근혜의 입지를 더해주는 기이한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대단히 불행한 퇴행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누구와 싸웠는지 기억해야 한다. 그가 떠난 시점에 다시 독재가 부활하는..

정책 2009.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