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비행 2209

MBC스페셜, '노무현'은 인간인가? 대통령인가?

7월 11일 밤 MBC 스페셜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9.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명민(10%)과 축구선수 박지성(12.2%)편에 비하면 덜하지만 다큐 시청률면에서 다른 프로그램이나 이전 다큐의 시청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청률이다.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사람 노무현을 다루고 있다. 이렇게 특정인물을 다루는 인물다큐 혹은 셀러브리티 바이오그래피(Celebrity Biography)라고도 불리는 명사다큐는 국내에서 MBC 스페셜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고 있고 그 반응도 대개 좋다. 그런데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결국 인물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인데 주로 정치인, 혹은 대통령 노무현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를 다루겠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것은 그간 노무현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수많은 콘텐..

노무현 2009.07.11

이명박 장학재단의 허구성

역시나 돈이 많았다. 331억이다. 역시나 예상 대로다. 장학재단이다. 삼성장학금이 아니라 MB장학금이다. 물론 공식 명칭은 청계이지만. 자신의 아호를 딴 것이란다. 한해 임대 수입이 11억원, 331억원을 빼고도 44억이 남는다고 한다. 이것이 대통령의 본색이다. 우리는 임대수입으로 11억원을 얻어먹는 대통령을 뽑았다. 그러니 모든 정책이 부자를 위주로, 부동산꾼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간다. 가난한자들 세입자들, 집이 없는 이들을 위한 정책은 뒤로 밀린다. 무엇보다 이 장학재단에서 어떠한 사람들이 장학금을 받을까? 왜냐하면 아무에게나 이 장학금을 주지는 않을 것이니 말이다. 평등과 분배를 외치는 학생들에게는 주지 않고 효율과 성과를 중요시 하는 시장만능을 외칠수록 장학금을 줄 것이니 말이다. 강자독식의 ..

정책 2009.07.06

노무현 미공개 동영상의 위험성?

미안한 일이다. 이 글에 미공개 동영상은 없다. 하지만 본 소감이니 전적인 낚시글은 아니다. 최근에 노무현 대통령의 미공개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었다. 또 많은 눈물을 흘리게 했다. 서민같은 대통령, 인간적인 모습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또..다. 노무현은 인간적인 대통령이었을뿐인가. 노무현 정책은 아마추어적인 요소가 많았다는 포획논리의 종결점이 서민, 인간적인 모습이기 쉽다. 아쉽다. 노무현 코드에서 밝혔듯이 정책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구조가 여전히 문화적 코드에 함몰되는 일이 2002년이나 다를바 없이 반복되고 있다. 물론 그것은 노무현을 또한번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왜 정책에 관한 동영상은 올라오지 않는가. 정책 실패는 어느 정책 수장가에게나 있다. 정책실패는 당연한 것이고 대중정치에서는..

노무현 2009.07.06

보수가 기다리는 6.10 항쟁 충돌

그동안 이명박 정권에 극도의 혐오감을 나타내는 진보 민주화 세력이 복잡한 서로간의 이해관계를 벗어나 뭉치기 시작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이러한 경향성이 높아졌다. 결의적으로 움직이는 경향도 있었다. 대중적 분노와 슬픔을 모아서 이명박 퇴진운동이나 민중혁명적 분위기를 6.10 항쟁의 정신과 맞물리게 할 생각도 증가했다. 이번 항쟁 기념일을 디-데이로 삼은 이유를 모를 수는 없겠다. 하지만 이것이 보수가 기다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폭도로 변한 시위자라며 그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행위를 반복하고, 조중동은 이를 대서특필 할 것이다. 또 그 가운데 경찰들을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다. 무력 시위와 그에 대응하는 무력 탄압이 반복될 것이다. 평화적인 촛불 시위로 이명박 정권의 술수에 말려드는 일이 없어야 하겠..

정책 2009.06.10

노무현 때는 지지 교수는 있었다. 그런데 MB는...

이상돈 "MB정부 지지하는 칼럼 못찾겠다" "´노무현´에 집착한 시국선언에는 공감하지 않는 교수도 많아" 2009-06-08 11:14:51 보수논객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최근 대학 교수들의 ‘정부 비판’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현 정부를 지지하거나 옹호할 교수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에서 “‘노무현’에 너무 집착한 시국선언에는 공감하지 않는 교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래 교수들, 특히 인문사회 교수들은 비판적이고 냉소적인 면이 많다”며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일반인의 지지도가 25%라고 하면, 교수 사회에서의 지지도는 기껏해야 10% 정도 일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이어 “어느 ..

노무현 2009.06.09

2009년 대학 시국 선언문 모음

서강대 교수 시국선언문 오늘의 슬픔을 희망으로 바꿔야 합니다. 국민들의 축복과 염원 속에서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1년을 조금 넘긴 오늘, 우리는 어렵게 획득한 민주주의가 다시 피폐해 가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잠시 연구실에서 읽던 책을 덮고 목소리를 내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입니다. 하지만 그 분의 죽음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전면수입으로 촉발된 기나긴 촛불의 행진을 청와대 뒷산에서 바라보며 자성했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촛불의 염원을 전하고 물러선 우리 시민에게 되돌아 온 것은 성숙한 시민에 대한 온당한 대우가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이었습니다. 슬프게도 우리의 민주주의는 속도전, 돌격전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상식을 넘어..

정책 2009.06.08

노무현이 예수다.

김진홍 목사는 성경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기에 여념이 없느니. 어디 그만이 그러고 있을까. 수많은 목사들은 이번 주일에도 설교시간을 빌어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리라. 하지만, 그들은 어디에서 예수를 찾는가. 바로 '노무현이 예수'다.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오로지 약자들을 위해 전념했으니 그가 예수가 아니든가 비록 그들이 알아주지 못한다고 해도. 마지막 목숨까지 그는 약자들을 위한 가치에 내놓았소. 아니, 거리에서 방방골골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강자들이 아니라 약자들이오. 그들의 눈물은 약자들의 슬픔과 고통의 눈물이리오. 그것은 노무현, 그의 눈물과 고통이리오. 강자들의 의식을 대변하는 이들은 그들을 단순히 노빠라고만 말하니. 악한 이들이 많은 곳에서는 착한 이가 악한 이가 되느..

노무현 2009.05.29

노, 장례식 세금 쓰지 말자는 이들의 뇌구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에 세금을 쓸 수 없다는 논리가 횡행하고 있다. (문창극, 김동길, 변희재...) 대통령이 자살을 했기 때문에 서거가 아니라는 이유를 내세운다. 여기에 자살한 개인의 행동을 질타한다. 판단과 결정에 대해서 뭐라 할수는 없지만, 그가 대통령이라는사실은 변함이 없다. 결국 자살 자체를 들어 거부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우의식과 관계없는 행태다, 즉 자살을 들어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심리를 드러내주는 것이다. 보수들의 논리는 문제의 원인을 모두 개인에게 전가하는 전형적인 행태를 보인다. 환경적, 정치적, 상황적 압력 요인보다는 최종 행동을 한 개인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 자살도 마찬가지다. 개인 성격 결함으로 몰아간다. 마치 보수주의..

노무현 2009.05.27

젼경련,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립다..

어제 전경련 회장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조문을 했다. 사실 재벌 총수들은 정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누구보다도. 어느 사람보다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해야 한다. 사실 이명박 정권하에서는 너무나 고생스럽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참여정부에서는 기업에게 손 벌린 일이 없다. 측근들 조차 그러지 않았다. 그들이 없는 살림에 기대었던 곳은 20-30년 지기 강금원이나 박연차였다. 그러나 재벌들은 참여 정권에 돈을 대줄 일이 없었고, 예전에 김우중 전대우회장이 투덜거렸던 정치자금을 바치지 않아도 되었다. 그들은 물론 즐거워하며 돈을 줄지 모르겠다. 하지만 뉴라이트를 비롯한 수많은 개떼들을 볼때 그들을 먹여살릴라면 살림살이 많이 거덜나겠다. 그들은 먹기만 하지 일을 하지 않으니 재벌들이 ..

노무현 2009.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