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비행 2209

우리의 노후는 결국 자살인가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자살사망자 수는 4천365명이었다고 한다. 경기도의 노인 자살자수는 2000년 301명에서 2007년 850명으로 254% 정도 늘었다. 즉 매년 10만명의 노인 중 70.8명이 자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수는 나아가 들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대 22.6명, 30대 24.7명, 40대의 28.4명, 50대 32.9명, 60대 47.2명, 70대 72명이며, 80대 이상의 자살사망자수는 112.9명이었다. 결국 오래 살수록 삶을 자살로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핵가족화, 가족해체에 따른 노인의 고립화 현상이 자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고령화 사회가 진전된 결과이지만, 이에 대한 노인 우울증과 자살에 ..

정책 2009.09.25

노무현, 1700만원 매달 받았다?

정말 우연히 다음과 같은 칼럼을 보았다. 맞는 말도 있고 긍정의 대상이 되어야할 당위의 가치도 있다. 하지만 끝까지 동의못할 부분이 있다. 다음에 줄친 부분인데, 글쎄 언론인으로 객관적으로 정치권력을 비판해야 겠지만, 견강부회가 아닐까. 우선 그 칼럼을 보자. [서화숙 칼럼/9월 24일] '궁핍'과 범죄 사이 서화숙편집위원 hssuh@hk.co.kr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쓴 글을 모아 낸 책을 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박연차씨의 돈을 받아쓴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온 권양숙씨가 했다는 말 때문이었다. "(정치인이란) 먹고 살 것도 없는 사람들이 큰 소리만 뻥뻥 쳤지 뭐가 있어요. 돈이 있어요? 힘이 있어요?" 전직 대통령이 받는 연금은 대통령 급여의 95%라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생전에 다달..

노무현 2009.09.24

뽀샵 샤론스톤의 퇴출, 남의 일 아니다.

프랑스에서는 여성의원들을 중심으로 뽀샵 이미지 퇴출 법안이 추진중이라고 한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샤론 스톤Sharon Stone이 잡지 표지 사진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5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젊음을 보여주었던 것인데, 사람들은 샤론 스톤의 놀라운 몸매 관리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그 비결을 알고 싶어했던 것은 당연했다. 한쪽에서는 몸매 관리에 관한 의학적 기법에 대해 궁금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샤론스톤의 비밀은 의학적 기업이나 건강기법과는 관계없었다. 샤론 스톤의 젊음의 비결은 뽀샵에 있었기 때문이다. 포토샵으로 처리한 사진을 실은 것이다. 프랑스의 의원들은 왜 뽀샵 사진을 퇴출하려고 한 것일까? 사실 현대인은 이미지에 둘러싸여 지낸다. 그런데 그 이미지는 실제와 달리 가공..

문화 2009.09.23

김대중은 있었고, 박정희는 없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3일 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s)'들을 소개했다. 여그에서 트랜스포머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위대한 지도자들이었다. 자신의 나라에서 정치, 경제, 사회적 변혁을 이뤄낸 위대한 지도자들을 '트랜스포머(transformers)라고 불렀다. 여기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있었다. 그리고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덩샤오핑(鄧小平) 전 중국 국가주석이 있었다. 또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헬무트 콜 전 서독 총리, 가말 압델 나세르 전 이집트 대통령,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 세이크 자에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초대 대통령, 조모 케냐타 케냐 초대 ..

정책 2009.09.23

윤은혜, 성유리 맞바꾸었어야 했다?

운은혜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캐릭터를 소화하느라 애를 쓰고 있다. 성유리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윤은혜는 아가씨를 부탁해에 출연하고 있으나 정작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이었어야 했다. 성유리는 태양을 삼켜라에 출연하고 있으나 정작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이었야 했다. 윤은혜는 태양을 삼켜라에 출연하고, 성유리는 아가씨를 부탁해에 출연했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태양을 삼켜라에 필요한 캐릭터는 공주형 캐릭터가 아니었다. 오히려 수수하고 때로는 푼수같은 짓도 하면서도 순수한 이미지였어야 한다. 아가씨를 부탁해에 맞는 캐릭터는 공주형 캐릭터였어야 한다. 하지만 공주형 캐릭터에 맞는 성유리 같은 배우는 없었다. 그자리를 윤은혜가 차지하고 있었다. '궁'이나 '포도밭 그사내'..

드라마 2009.09.23

애초에 정운찬이 한나라당만 가능했다.

오래전부터 정운찬 교수를 민주당에서도 탐냈지만 어떤 이유 때문인지 고사했다. 총리 후보는 물론 대권후보로 일컬어졌다. 하지만 그는 민주당을 거부하고, 한나라당을 선택했다. 정운찬 교수는 사람들을 경악시키면서 왜 한나라당을 선택한 것일까. 청문회를 통해 보면 정운찬 교수는 스스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기 때문인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줄 정당을 찾았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일찍부터 자신을 보호해줄 것을 알았을 것이다. 만약 민주당등에서 공직에 나왔다면 더 엄격한 도덕적 윤리적 잣대를 통해 검증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워낙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많은 이들이 깔려 있으니, 정운찬 같은 인물은 상대적으로 깨끗한 인물로 보였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청문회에서 통과될 ..

정책 2009.09.23

김유신의 아름다운 변절 어떻게 볼 것인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덕만에게 충성을 맹세한 우직했던 김유신은 미실의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덕만은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김유신을 사랑한 덕만의 처지에서는 당연한 노릇이기도 하지만, 미실에게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사람을 빼았겼으니 낭패감도 클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드라마는 김유신의 행동을 변절이 아님을 부각하려 했다.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우선, 김유신은 자신의 백성을 지키기 위해서 미실의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이는 김유신의 일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인지 모른다. 신라에 편입된 가야계의 후손으로 1인자가 아니라 2인자로 오랜동안 숙여지내는 것이 개인적으로나 가야계로나 유리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의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굴욕을 감내하면서 정적에게 굽혔기 때문인지 ..

드라마 2009.09.23

개그야 폐지, 컬투의 전면 등장 잘 될까?

개그콘서트가 성공한 이유는 협업 시스템 때문이다. 뛰어난 몇명 때문이 아니다. 선배, 후배, 그리고 작가진과 연출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웃찾사가 한때 반짝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몇몇 능력있는 개그맨들 때문에 시청률이 올라가지만 곧 바닥나는 것은 시간 문제다. 하지만 개그콘서트는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장기적인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루어가는 협업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준형과 정종철의 사례는 그들의 능력 밖의 문제다. 개그야의 그동안의 행보는 끊임없는 수혈이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MBC가 개그야를 폐지하고, 컬투를 영입했지만, 이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더구나 컬투는 지금 텔레비전보다는 라디어 개그에 더 맞는 면을 보이고 있다. 그들이 왜 리얼버라이어티에 나오지 못하는가를..

예능 2009.09.22

무릎팍 도사, 명민을 내버려둬라

무릎팍 도사는 이상한 병이 하나 있다. 어느새 자신들이 나서면 누구라도 섭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정말 생각한다면 중증이겠다. 김명민은 가만 내버려두지 않으면 그렇다. 공익적인 요소를 강화하며 의식있는 프로그램을 자임하면서 파격적인 인물을 섭외한 것은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오락 프로그램들이 말랑말랑한 인물들만 섭외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파격적인 인물도 결국에는 오락프로그램 출연이 필요한 인사들이었을뿐, 다만, 불러주지 않았던 인물들이다. 그것이 무릎팍 도사의 현명한 전략이었다. 무릎팍도사는 안되는 인물을 자꾸만 찔러버리면서 스스로 권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니 환장할 일이다. 김명민이 무엇이 아쉬워서 그 프로그램에 나간다는 말인가. 김명민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가지 않기로 유..

예능 2009.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