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조장하는 영화 평양성? 2011.02.01 13:53 [김헌식 문화평론가]거시기(이문식)는 전쟁에 대해 전장에 참여해서도 내내 회의적이다. 심지어 당나라 이세적과 신라의 김유신-김법민이 대치하는 사이로 거시기는 전쟁은 윗대가리들의 이익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준익 감독의 전작인 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단 한사람은 거시기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일반 병사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두고 억지로 끌려와서 죽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맥락은 의 연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에서도 이어지는 것이다. 다만, 에서는 거시기가 주체적으로 전면에 나서게 된다. 에서 은유적으로 표현되었던 주제의식이 평양성에서는 노골적으로 부각이 되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