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논평 369

[커버스토리]낚고 낚이는 세상…新강태공의 낚시질 당신을 노린다

[커버스토리]낚고 낚이는 세상…新강태공의 낚시질 당신을 노린다 | 기사입력 2007-08-17 03:21 | 최종수정 2007-08-17 17:55 [동아일보] 《한 마리의 싱싱한 잉어. 입맛을 다시며 매운탕을 생각하는 사람도, 한 밤에 찌를 바라보다 낚아채는 짜릿한 손맛을 떠 올리는 사람도 있을 게다. 하지만 웃음을 참지 못해 킥킥거리는 무리도 있다. 잉어가 ‘마빡이’라도 되는가. ‘신(新) 강태공’은 잉어만 보면 미묘한 표정을 짓는다. 이들은 잉어를 잡듯이 인간을 낚는다. 미끼는 갖가지 속임수(Fake)다. 이들의 ‘떡밥’을 덥석 물어 발버둥거리는 사람들은 “앗, 또 낚이다니…”라고 비명을 지른다. 이들의 낚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누구든지 낚여만 다오. ‘속았다’라는 뜻으로 퍼진 유행어 ‘낚..

인터뷰논평 2011.02.13

[문화불평]드라마의 새 멜로 요소 ‘동성애 코드’

[문화불평]드라마의 새 멜로 요소 ‘동성애 코드’ | 기사입력 2007-08-16 14:21 실체 없이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매력적이다. 어디 유령만일까. ‘동성애’도 아니고 ‘동성애 코드’라는 말도 그렇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역시 ‘동성애 코드’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은 화를 낼 만했다. 동성애를 가지고 장난을 치니 말이다. 더구나 ‘동성애 코드’와 ‘동성애’는 같은 혈족 같지만, 오히려 적대적인 관계다. 그럼 둘은 어떻게 다를까? 영화 ‘왕의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성공하자, 각종 매체에 이런 말이 돌았다. “이제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질 것이다.” 예쁜 남자 공길(이준기) 신드롬 때문이었다. 동성애자들은 ‘왕의 남자’가 동성애를 왜곡한다고 항의했다. ‘왕..

인터뷰논평 2011.02.13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5주년 공개방송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5주년 공개방송 | 기사입력 2007-08-13 17:15 | 최종수정 2007-08-14 01:30 광고 가수 한영애가 진행하는 EBS-FM 라디오 프로그램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가 방송 5주년을 맞아 특집 공개방송을 한다.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는 2002년 8월 첫 전파를 탄 후 음악, 미술, 공연, 문학,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정보를 소개하는 전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번 특집 콘서트는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도곡동 EBS 스페이스에서 펼쳐진다. ‘문화를 사랑하는 당신에게’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토크쇼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1부에서는 ‘문화, 문화인 그리고 진행자 한영애’라는 부제로 프로그램을 결산하는 다큐멘터리 ‘문화채널 e’를 ..

인터뷰논평 2011.02.13

시대극의 DNA를 죽이니 시대극이 새롭게 태어났다

시대극의 DNA를 죽이니 시대극이 새롭게 태어났다 | 기사입력 2007-08-05 16:24 ‘시대극’ 하면 대개 왕위 찬탈전을 그린 궁중극이나 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서사극, 혹은 ‘제5공화국’ 유의 정치드라마를 떠올리게 된다. 아울러 특유의 진지한 분위기와 전통적 연출 방식들도 함께 연상된다. 그러나 최근의 시대극은 이런 연상들과 거리가 멀다. 시대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독특한 소재, 감각적 영상 등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지난달 31일 막 내린 KBS2 ‘한성별곡-정(正)’은 ‘미스터리 추리사극’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표방했다. 조선 후기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누군가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좇는 드라마다. 연속적으로 같은 방식의 살인이 일어나고, 음모를 밝히려는 이들과 음모를 꾸미..

인터뷰논평 2011.02.13

성적 고정관념 깬 로맨틱 코미디

성적 고정관념 깬 로맨틱 코미디 | 기사입력 2007-07-23 03:03 [서울신문]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첫 회 시청률 14.4%(TNS미디어코리아 조사)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방송 6회만에 2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보다도 더 특기할 만한 것은 이 작품이 ‘논쟁적 문화코드의 집결판’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드라마’라는 장르가 한 시대 문화의 리트머스지와 같은 것이라면 ‘커피프린스 1호점’은 여러 면에서 우리 문화의 성숙도를 드러낸다. 먼저 ‘팜므 파탈’에 대한 시선을 들 수 있다. 완벽한 외모에 성격도 좋고 실력도 뛰어난 화가 한유주(채정안). 능력있고 당당한 모습이 일본영화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에서 나나난 기리코가..

인터뷰논평 2011.02.13

‘쩐의 전쟁’과 사이비 현실

[문화불평]‘쩐의 전쟁’과 사이비 현실 | 기사입력 2007-07-12 11:06 지난 7월 4일 ‘쩐의 전쟁’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었다. 법원은 표절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가처분 신청을 냈어야 했다. 금나라의 영웅 서사로 신화가 되기를 바라는 ‘쩐의 전쟁’이 리얼리티를 내세워 사이비 현실을 주입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방영 초기의 사회적 의미가 퇴색되고, 로맨스-연애질에 치우치고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혹은 간접 광고가 난무하기 때문도 아니다. 우선, 범죄의 정당화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금나라는 사기죄, 특수절도죄, 공갈죄, 살인미수죄를 자행하지만 사채 때문에 직장은 물론 가족과 연인을 잃은 선한 주인공이기에 그의 복수는 정당화된다. 이에 사채업자 금나라에게..

인터뷰논평 2011.02.13

사극 ‘정조 열풍’

[AM7]TV 사극 ‘정조 열풍’ | 기사입력 2007-07-11 10:32 광고 대선이 다가오면서 TV 드라마도 정치색이 강한 사극들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상반기 사극들이 고구려 영웅을 소재의 큰 중심으로 삼은 반면, 하반기엔 정조 시대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들이 대선 5개월여를 남겨놓고 우연찮게도 개혁 정치의 모델로 꼽히는 정조 스토리를 다루거나 준비중이다. 이같은 방송사의 때아닌 사극 열풍에 대해 갖가지 정치적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정조의 개혁 이미지를 두고 현정권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옹호론’과 현 정권을 역설적으로 비꼬고 있다는 ‘비판론’이 맞서고 있다. 그러나 각 방송사 제작진들은 “우연의 일치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며 과장된 정치적..

인터뷰논평 2011.02.13

리더십 빈곤시대 王을 부른다

대선 앞두고 군주 드라마 넘실…리더십 빈곤시대 王을 부른다 | 기사입력 2007-07-10 03:11 | 최종수정 2007-07-10 11:25 [동아일보]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구나….” “임금으로서 하고자 하는 일을 무조건 좌초시키고 보는 불순한 세력!”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듯한 이 대사는 9일 첫 방영 된 KBS2 드라마 ‘한성별곡-正’(극본 박진우·연출 곽정환) 속 내용이다. 발언의 주인공은 중신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닥친 조선의 임금 정조. 정조시대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이 드라마에서 정조는 기득권 세력과 신흥 상업세력이 권력을 둘러싸고 벌이는 암투의 한가운데에서 개혁 정치를 밀어붙인다. 이 드라마 예고편이 공개된 뒤 시청자들 사이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

인터뷰논평 2011.02.13

강남엄마도 강북엄마도 “기분 나빠”

강남엄마도 강북엄마도 “기분 나빠” | 기사입력 2007-07-02 18:12 진실은 불편하다. 지난 25일 첫방송된 SBS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불편함’이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쏠린 기대는 첫회부터 15%에 달하는 높은 시청률로 나타났다. 그리고 첫방송 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과 인터넷 댓글은 드라마에 대한 분노와 비난으로 가득찼다. 드라마가 강남과 강북을 단순하게 유형화시키고 상대적으로 강남의 교육환경을 우월하게 그리면서 ‘강남우월주의’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또 어떤 시청자들은 “강남에 산다고 모두 명품으로 치장하거나 부를 과시하진 않는다”며 강남 주민에 대한 왜곡을 질타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왜 ‘강남엄마 따라잡기’에 대해 비난으로 일관하는 것일까. 드라마는..

인터뷰논평 2011.02.13

드라마 홈페이지 톡톡

드라마 홈페이지 톡톡튀는 이벤트 봇물 | 기사입력 2007-06-25 04:33 광고 [서울신문]“돈을 잡아라.” 지금 소리없는 ‘쩐’의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브라운관에서 방송되는 이야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대부업체의 세계를 일컫는 것은 더욱 아니다. 바로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벌어지는 이벤트 참여 전쟁을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드라마 홈페이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예전에는 드라마 내용이 재미있으면 승산이 있다고 봤지만, 요즘은 그 외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 감각적인 홈페이지가 시청자 관심 유도에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면서 일약 드라마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상한 것이다. 그동안은 홈페이지가 기껏해야 등장인물 소개,..

인터뷰논평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