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논평 369

[프리즘]인순이는 예쁘다

[프리즘]인순이는 예쁘다 | 기사입력 2007-11-23 10:42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중략)…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 수 있어요.’ 새삼스럽게 가수 인순이가 화제다. 그가 부른 노래 ‘거위의 꿈’에 담긴 ‘난 꿈이 있다’는 가사에 “30년 만에 (TV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해봤다”는 삶의 질곡(혼혈인을 향한 사회 편견)까지 스며든 까닭이다. 특히 인터넷이 뜨겁다. ‘감동이었다’는 칭찬부터 ‘노래 너무 좋네염… 수능 봤는데… 참 힘드네요…에휴!’라며 감정이입에 이르기까지 ‘젊고 따뜻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 지금 인터넷에 펼쳐지는 ‘인순이표 감동’은 모르면 간첩 취급을 받을 원더걸스의 ‘..

인터뷰논평 2011.02.13

[Life]M세대의 감성…미니멀리즘

[Life]M세대의 감성…미니멀리즘 | 기사입력 2007-11-23 07:06 | 최종수정 2007-11-23 11:28 [동아일보] 《최근 ‘텔미영길’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등장했다. 넥타이를 맨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통령후보가 여성 5인조 그룹 ‘원더걸스’의 히트곡 ‘텔 미’에 맞춰 손가락을 찌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9월 13일 발표된 ‘텔미’가 두 달 만에 TV, 라디오 방송 횟수 1164회(‘에어모니터’ 집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하는 가운데 대선 후보까지 합류한 이유는 무엇일까. ‘텔 미’를 흥얼거리는 ‘M(미니멀리즘)세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Simple is Beautiful ○ ‘살릴 것’만 살리는 M세대 음악평론가 성우진 씨는 ‘텔 미’의 인기 비결로 단순함을 꼽았다. 그는..

인터뷰논평 2011.02.13

미드 ‘수사반장’들 케이블 점령하다

미드 ‘수사반장’들 케이블 점령하다 | 기사입력 2007-11-08 03:15 | 최종수정 2007-11-08 05:05 [동아일보] TV는 ‘반장’이 맡는다! 학급 반장이 아니다. 예리한 판단력과 정교한 수사 기법으로 범인을 잡아내는 ‘수사반장’이다. TV 리모컨을 돌려 보면 언제든지 수사물을 볼 수 있고, 시청자들이 드라마 주인공들을 길반장 맥반장 호반장(이상 CSI), 완소리드(크리미널 마인드) 등 애칭으로 부를 정도로 요즘 수사물이 인기다. 케이블 TV에선 현재 ‘CSI’ 오리지널 편과 마이애미 편, 뉴욕 편, ‘라스베이거스’ ‘뉴욕특수수사대’(이상 OCN), ‘본즈’ ‘특수수사대 SVU’(이상 채널CGV), ‘넘버스’(XTM)’ ‘클로스 투 홈’ ‘콜드 케이스’(온스타일), ‘카리스마 경찰청장’..

인터뷰논평 2011.02.13

[스타일/트랜드]왜 클럽DJ냐고? 폼나잖아

[스타일/트랜드]왜 클럽DJ냐고? 폼나잖아 | 기사입력 2007-11-02 03:18 | 최종수정 2007-11-02 16:27 [동아일보] 훈남훈녀에 스타까지 헤드폰 끼고 음반 믹싱 “야, 류승범이다, 류승범!” 지난달 26일 밤 12시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클럽 ‘블루 스피릿’에 배우 류승범이 나타났다. 클럽에서 춤을 추던 사람들은 일제히 카메라를 꺼내 플래시를 터뜨렸다. “놀러 왔나?” “영화 홍보하러 온 거 아냐?” 클럽이 술렁거리는 사이 그는 헤드폰을 목에 걸고 턴테이블과 믹싱 기기가 놓여 있는 DJ 박스 위에 올라갔다. 몽롱한 테크노와 하우스 뮤직을 쉴 새 없이 틀고 있는 그는 이미 ‘배우 류승범’이 아니었다. 담배 한 개비 입에 물고 턴테이블을 만지작거리는 그에게 “멋있다”는 탄성이 여기저..

인터뷰논평 2011.02.13

[문화불평]보는 이를 바보로 만드는 ‘무한도전’

[문화불평]보는 이를 바보로 만드는 ‘무한도전’ | 기사입력 2007-11-01 11:06 예측을 불허하는 도전 주제와 상황의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각본이 거의 필요 없으며, 출연자들의 순간적인 기지와 자연스러운 협업으로 만드는 버라이어티쇼다. 캐릭터의 조화로운 융합에 단순히 말장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이 보이는 노동개그, 땀의 몸 개그라는 평가를 받는다. ‘난장 오락’의 효시라고 불릴 만하다. 노동과 놀이의 구분이 없는 ‘포스트386’의 시대이고 보면, 이런 설명을 들을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무한도전’만한 것도 없다.다만, ‘무한도전’에 대한 찬사는 세대 간의 대결구도에서 비롯한다. ‘무한도전’을 이해하지 못하면 새로운 재미코드를 모르는 사람이 된다. 그럼 공포에 휩싸인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

인터뷰논평 2011.02.13

당신은 '문화귀족' 이십니까?

[경제다시보기] 당신은 '문화귀족' 이십니까? | 기사입력 2007-10-16 08:27 최근들어 대형 문화예술의 공연이 늘어나면서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공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때문에 이런 고가의 공연을 자주 관람하는 사람들을 두고 소위 '문화 귀족층'이 라는 새로운 말이 생겨났습니다. [신동은/예술공연 기획사 팀장 : 많이 늘었죠. 일단은 기본적으로 뮤지컬 관객 자체가 늘었고 고가의 대형 뮤지컬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죠.] 문화귀족이라는 말 속에는 사회적 신분이나 계층을 가늠하는 또 하나의 잣대가 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단지 일상적인 어떤 소비 대상이 아니라 굉장히 고가의 사치품이라고 하는 인식이 상당히 많습니다.] 때문에 이런 분위기에 대해 위화감 ..

인터뷰논평 2011.02.13

[문화불평]‘태왕사신기’ 그리고 백제 왜곡

[문화불평]‘태왕사신기’의 심각한 역사왜곡 | 기사입력 2007-10-11 11:30 한국인을 곤혹스럽게 하는 영웅론 가운데 하나가 패배적 영웅론이다. 한국의 영웅들은 하나같이 실패했다는 것이다. 민중 영웅을 생각하면 확연해진다. 패배적 영웅론은 성공한 영웅을 바라는 한국인들을 절망시키고 무력하게 만든다. 시대 탓인지 대중문화 작품들은 더 이상 패배적 영웅을 다루지 않는다. 그 대신 선택한 것은 고대의 영웅들로, 좌절한 영웅이 아닌 승리한 영웅이다.그런데 그 영웅들은 하나같이 이미 씨가 정해져 있다.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추모(송일국)는 삼족오의 기운을 받은 새로운 나라의 제왕으로 점지받는다. 심상치 않은 기운은 드라마 ‘대조영’에도 있다. 대조영(최수종)이 출생할 당시 안시성에 유성이 떨어진다. 제..

인터뷰논평 2011.02.13

'이유 있는' 사극 열풍!

'이유 있는' 사극 열풍! | 기사입력 2007-10-08 00:58 [앵커멘트] 올 가을 안방극장에서는 '사극 열풍'이 유독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태왕사신기'와 '왕과 나', '정조 이산' 등 지상파 방송국에서는 일주일 내내 사극이 주요 방송 시간대를 차지하고 있고요. 최근 케이블 방송국에서도 자체적으로 사극 제작 방송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 같은 사극 열풍, 그 이유는 무엇인지 최영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조선 시대 여섯 군주와 궁중 내시들의 일대기를 다룬 '왕과 나'로 포문을 연 사극 바람. 초유의 제작비로 화제를 모았던 '태왕사신기'와 '정조 이산'까지 가세하며 그야말로 '사극 천하'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터뷰:김희진,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아이들한테 역사공..

인터뷰논평 2011.02.13

[커버스토리]직원 말 좀 시켜라 ㅠㅠㅠ 토크클럽 적극 권장

[커버스토리]직원 말 좀 시켜라 ㅠㅠㅠ 토크클럽 적극 권장 | 기사입력 2007-10-05 03:13 | 최종수정 2007-10-05 14:13 [동아일보] ○ 말하지 않는 기쁨?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문화 요즘 사람들은 왜 직접 말하기보다 인터넷 채팅을 좋아할까. 본보는 인터넷 쇼핑몰 ‘G마켓’과 함께 누리꾼 24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이유’에 대해 44.1%의 누리꾼들이 ‘직접 말하거나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단시간 내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모르는 사람들과도 친해질 수 있다’(34.4%),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다’(21.5%)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젊은층일수록 말을 하지 않는 시간이 많았다. ..

인터뷰논평 2011.02.13

MBC·SBS 사극, 권위 지우고 인간을 비추다

MBC·SBS 사극, 권위 지우고 인간을 비추다 | 기사입력 2007-09-27 17:39 | 최종수정 2007-09-28 10:12 MBC드라마 ‘이산’에서 정조역의 이서진. “아바마마도 어마마마도 꼭 왕이 되라 하셨지만, 소자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궐이 무섭습니다. 오늘은 어찌하고 내일은 또 어찌해야 하는 겁니까. 소자, 어떻게 해야 살 수 있는 겁니까.” 이산은 고뇌한다. ‘백성을 어떻게 다스릴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실존적 고민이다(MBC ‘이산’). 그간 역사 드라마 속의 왕은 ‘공적 존재’였다. 사극의 최대 화두는 정치성이었고, 왕의 고민은 주로 대의명분에 얽매였다. 왕 개인에 대한 묘사 역시 ‘그가 왕이 되기에 얼마나 충분한가’에 초점을 맞춰 왕의 명석함과..

인터뷰논평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