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논평 369

[시사와 문화]집에 돌아와도 개고생이다?

[시사와 문화]집에 돌아와도 개고생이다? | 기사입력 2009-04-16 13:24 KT ‘쿡(QOOK)’ 브랜드의 TV 티저광고.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개고생은 ‘어려운 일이나 고비가 닥쳐 톡톡히 겪는 고생’이다. 국어사전에 오른 말이니 엄홍길과 변우민의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광고는 심의를 통과했겠다. 불황 속에서 최소한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 심리에 거꾸로 어필했다.집의 의미는 복합적이다. 집은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이며, 익숙한 공간이나 전문영역을 포함한다. 조폭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나와바리(なわばり)는 줄을 쳐서 경계를 정하거나 건축 터에 줄을 쳐서 건물 위치를 정하는 것이다. 노름꾼·폭력배 등의 세력 범위, 세력권을 뜻하고 ..

인터뷰논평 2011.02.13

[시사와 문화]‘불황론’이라는 끝장 드라마

[시사와 문화]‘불황론’이라는 끝장 드라마 | 기사입력 2009-03-19 12:44 끝장 드라마 과 (위부터) 그리고 18금 영화와 가요는 각각 장르는 달라도 공통점이 하나 있다고 한다. 경제 위기와 불확실성의 증대 그리고 불안 심리와 밀접한 현상이라는 것.설명은 이렇다. 인간은 앞날이 불투명하고, 자기 통제성을 잃어버리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유예하는 경향이 있다. 즉 본능적인 감각에 더 의존한다. 따라서 감각적인 콘텐츠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와 같이 아예 웃기거나 처럼 유쾌하고 재밌게 만들면 된다. 같이 머리 아픈 현실에서 벗어난 판타지를 지향한다. 한편 미래의 꿈으로 뛰기보다는 현 상황을 통해 과거를 되돌아본다. 최양락을 필두로 한 과거 코미디 스타들의 복귀는 재미와 복고의 귀환이며,..

인터뷰논평 2011.02.13

김수환 추기경, 구준표

[권대우의 경제레터] 김수환 추기경, 구준표 | 기사입력 2009-03-02 08:45 광고 3월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연이 변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또 다시 소생하는데 우리들의 마음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가면 갈수록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요즘 만나는 사람들마다 밤에 잠을 푹 자지 못하겠다고 하소연합니다. 몸은 피곤한데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아침이 오기까지 몇 번이고 잠에서 깬다는 것입니다. 상실의 시대, 우리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세 가지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추모행렬입니다. 종파를 초월한 수십만명의 인파가 왜 명동성당을 찾았을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시대에 본받을 만한 위인이 없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우리는 희망을 품고, 용..

인터뷰논평 2011.02.13

구준표와 최원균 할아버지…우리 욕망의 ‘두 얼굴’

[투데이]구준표와 최원균 할아버지…우리 욕망의 ‘두 얼굴’ | 기사입력 2009-02-27 11:11 대척점의 대중문화 콘텐츠 동시 인기 이례적… “꽃남은 로망ㆍ워낭은 향수 반영” 곳곳에서 보통사람들의 삶이 붕괴되고, 사회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깊이 드리워졌다. 경제위기로, 탐욕스러운 경쟁논리로, 때로 남용된 공권력으로, 균형의 추를 잃은 정치시스템으로 삶은 더욱 고단하고 현실은 더욱 팍팍하다. 눈을 돌리면 고급 스포츠카를 타는 10대 고교생 구준표가 있고, 소를 모는 가난한 농부 최원균 할아버지가 있다. 커피숍의 여성들은 구준표와 금잔디의 키스신 얘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이 지긋한 중장년층은 가난한 촌로와 소의 이야기에 “어이구, 어이구”하면서 손수건을 적신다. 2009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들..

인터뷰논평 2011.02.13

안방극장 ‘악녀의 유혹’ 에 빠지다

안방극장 ‘악녀의 유혹’ 에 빠지다 | 기사입력 2009-02-26 10:51 김서형ㆍ이혜영ㆍ이시영 등 개성넘치는 악역들 맹활약 절대적 선악 붕괴…공감 폭 넓어져 시청자에 대리만족ㆍ쾌감 선사 드라마 속 악역(惡役)이 넘쳐난다. 악행을 일삼지만 과거에 비해 캐릭터가 다면화해 있다. 그래서 복수극을 펼치는 악녀가 각광받기까지 한다. ▶브라운관을 장악한 악녀=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인기는 악녀의 활약 덕분이다. 그중 신애리(김서형 분)는 친자매 같던 친구 은재(장서희 분)의 남편과 불륜을 저질러 가정을 파탄내는 악녀다. 이에 대항하는 은재의 복수극도 만만치 않다. 남편과 친구에게 배신당하자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해 결국 애리를 파탄에 이르게 한다는 설정이다. 젊은 배우도 악..

인터뷰논평 2011.02.13

[시사와 문화] 밤비 신드롬과 한반도의 공룡

[시사와 문화]자연 속엔 절대 선인도, 절대 악인도 없다 | 기사입력 2009-02-19 13:30 밤비 신드롬과 한반도의 공룡 EBS . 밤비 콤플렉스(Bambi Complex) 내지 밤비 신드롬(Bambi Syndrome)은 자연을 인간의 생각대로 의인화하는 심리를 말한다. 나아가 동물을 향한 감상적·동정적인 행태를 가리킨다. 밤비 신드롬은 1942년 월트 디즈니의 어린이용 만화영화 가 흥행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념화되었다. 1924년 펠릭스 잘텐(Felix Salten)의 (Bambi, A Life in the Woods)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성인을 위해 독일어로 나왔을 때는 이러한 개념이 없었다. 원작과 달리 월트 디즈니의 는 자연의 잔인함, 불공평, 전율, 자연의 법칙 등을 간과하고, 인간적 관점에..

인터뷰논평 2011.02.13

딸랑~ 딸랑~ 일상에 지친 영혼 깨우다

딸랑~ 딸랑~ 일상에 지친 영혼 깨우다 | 기사입력 2009-02-19 03:12 | 최종수정 2009-02-19 09:09 [동아일보] ■ 워낭소리, 다큐영화 관객 첫 100만 돌파 눈앞 “노인과 소 40년 우정 감동” 중장년층 폭발 17일 현재 83만명… 주말쯤 새기록 세울 듯 “요즘은 모든 게 빠르다. 익숙하지 않은 것이 강요되는 세상인데 그 호흡을 따라가지 못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살아간다. 우리 스스로 유배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워낭소리’의 세계에는 속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거기서 삶을 돌아보며 뭐라 설명할 수 없는 편안함을 느꼈다.”(문학평론가 김갑수) 40년에 걸친 노인과 소의 ‘속 깊은 정(情)’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100만 관객을 앞두면서 ‘워낭 신드롬’을 일..

인터뷰논평 2011.02.13

예능프로는 말장난 프로?

예능프로는 말장난 프로? | 기사입력 2009-02-09 11:01 ‘상플2’ 등 막말ㆍ독설 난무…새 생존법칙 모색시급 예능 프로그램은 불황기에 더욱 인기다. 경제 불황에 절망감이 확산되는 사회 분위기와는 별개다. 사람들은 TV 앞에 모여들고, 함께 웃고 공감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SBS ‘아내의 유혹’은 시청률 40%에 육박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TV는 치열한 현실의 악다구니와 이전투구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방송이 주는 ‘유희적 기능’이 불황기를 맞아 확대된 것이다. ▶지킬 것은 확실히, 예능은 예능답게!=예능 프로그램의 가치는 특별하지 않다.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며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는 것, 그 자체로 예능 프로그램의 가치..

인터뷰논평 2011.02.13

설레거나… 귀여워하거나… 1020 여성 ‘꽃남 앞으로’

설레거나… 귀여워하거나… 1020 여성 ‘꽃남 앞으로’ | 기사입력 2009-02-03 03:19 | 최종수정 2009-02-03 06:59 [동아일보] KBS ‘꽃보다남자’ 시청률 20% 인기몰이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꽃남’은 10, 20대 여성 시청자를 근간으로 젊은 세대에게서 지지를 받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에 따르면 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월 27일 방송된 8회까지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 20.1%를 기록했다. 이 중 여성 시청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10대 28.5%, 20대 18.0%, 30대 16.7%, 40대 14%로 나타났다. ‘꽃남’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10대가 돌아왔다=“같은 시간대 드라마 ‘에덴의 동쪽’ ‘떼루아’..

인터뷰논평 2011.02.13

젊은 배우의 사극출연은 일석이조

젊은 배우의 사극출연은 일석이조 | 기사입력 2009-01-19 15:11 방송 3사가 사극에 큰 애정을 쏟아붓는 중이다. KBS ‘천추태후’가 시청률 20%대를 넘기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조만간 MBC ‘돌아온 일지매’, SBS ‘왕녀 자명고’와 같은 대형사극물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들 사극에 캐스팅된 배우들을 살펴보면 전과 다른 흐름이 감지된다. 최근 시도된 퓨전 사극을 제외하곤 일발적으로 사극은 연륜있는 중견급 배우들의 독무대였다. 젊은 배우들은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사극에는 주조연급으로 젊은 배우들이 대거 투입된다. ‘천추태후’에는 신애, 김소은, 홍인영이 나름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으며, ‘왕녀 자명고’는 박민영, 정경호, 정려원, ‘돌아온 일지매’는 정일우, 윤진서라..

인터뷰논평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