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98

DJ DOC 이하늘, 트위터는 왜 폭로장인가?

DJ DOC 이하늘, 트위터는 왜 폭로장인가? 2010.08.03 14:12 [김헌식 문화평론가]DJ DOC의 멤버 이하늘의 주장이 일파만파다. 그는 에 출연하지 않으면, 에 출연할 수 없다는 SBS측의 이른바 패키지 출연에 대한 질타를 했기 때문이다. 패키지 출연은 가요 순위 프로그램의 존립 자체를 뒤흔드는 것이다. 출연 기준이 모호해지기 때문이다. 음원이나 음반 판매량, 대중의 선호도가 출연기준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 출연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면, 가요 순위프로그램의 정체성 자체가 위협받는 것이다. 가요 순위 프로그램은 음원, 음반, 대중적 인기도에 따라 출연여부가 결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대중적 선호와 인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프로그램에 ..

미디어 2011.02.09

방송 블랙리스트와 박재범 사태의 교훈

방송 블랙리스트와 박재범 사태의 교훈 2010.07.14 10:09 [김헌식 문화평론가]대개 주말에는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페이지 뷰 수가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2009년 9월 5일, 토요일. 이날은 예외인 날이었다. 한국의 3대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신문의 인터넷 판 때문이었다. 이 매체에는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예전에 작성한 글을 문제 삼은 기사가 떴다. 이 기사가 포털에 연동되면서 주중의 모든 인터넷 기사에 대한 클릭수를 넘어설만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줄은 아무도 몰랐다. 더욱 몰랐던 것은 그 기사에 대한 파장이 해를 넘기면서 한국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된 사실이었다. 그것도 몇년전에 쓴 글이 말이다. 당시 아이돌 가수가 쓴 글은 4년 전의 글이었다. 글의 제목은 이런 문장을 포함하고 있었..

미디어 2011.02.09

스티브 잡스 신화의 비결은 ´재미´

스티브 잡스 신화의 비결은 ´재미´ 2010.06.20 10:13 | 수정 2010.06.20 10:19 [김헌식 문화평론가]월드컵을 맞아 트위터가 새로운 응원 문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는 스마트폰과 밀접할 수밖에 없다. 각종 응원 어플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아이폰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앱스토어´이다. 앱스토어는 사람들이 항상 북적일 수 있는 온라인 장터이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써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거래가 되는데, 반드시 비싼 유료 요금으로 거래가 되는 것만은 아니다. 앱스토어는 그야말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접하고 그것을 써보고 싶은 사람들이 붐빈다. 무엇보다 아이폰이라는 기기와 콘텐츠는 실질적인 사용가치만으로 선호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또다른 심리적..

미디어 2011.02.09

스마트폰과 트위터가 선거를 바꿨다고?

스마트폰과 트위터가 선거를 바꿨다고? 2010.06.03 13:18 [김헌식 문화평론가]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아진 현상을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나 진보 성향의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이나 트위터를 통한 투표독려 현상이 주효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의 패배에 이 스마트폰과 트위터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증샷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이것 때문에 선거 막판 참여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외수라든지 몇몇 연예인들의 독려를 예로 드는 매체의 기사를 접할 수도 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이들의 선거행태와 닮았다는 내용도 보인다. 일견 맞는 면이 있지만, 이 같은 논의에는 한계..

미디어 2011.02.09

찰나족과 쿼터리즘 그리고 모바일 오피스

찰나족과 쿼터리즘 그리고 모바일 오피스 2010.04.21 08:59 [김헌식 문화평론가]테크놀로지의 발전은 인간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겠다. 방적기계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더 이상 고된 노동을 하지 않아도 많은 생산물을 얻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그러한 면이 없지 않았다. 여기에서 고된 노동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일부에 불과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은 당장에 생존의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심지어 고된 노동에서 벗어난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생존을 도모하려면 고된 노동이 아니라 기계 테크놀로지에 적응해야 했다. 얼핏 볼 때 기계에 적응하는 것은 고된 노동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노마디즘'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자유주의적 개인주의를 표방하는 이들에게 선호되..

미디어 2011.02.09

스티브 잡스, 신화인가 증후군인가

스티브 잡스, 신화인가 증후군인가 2010.04.07 12:18 [김헌식 문화평론가]하나의 상품 브랜드가 극점에 올라서면 곧 다른 상품 브랜드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인기는 언제 추락할지 모르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더 소중하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어떤 브랜드는'아이콘'이라는 말이 부족하다. 그 즈음에서는 하나의 신화가 된다. 마케팅론에서는 시대의 아이콘이 되는 브랜드가 있고, 그 단계를 넘어서야 신화의 단계로 들어선다는 주장이 있다. 많은 경우 진정한 신화는 쉽게 관찰될 수 없다. 곧잘 그 신화라는 것이 깨지고는 하기 때문이다. 깨지는 신화라면 그것은 진정한 신화가 될 수 없다. 한번 신화는 영원한 신화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은 신화라고 착각을 했을 뿐이다. 신화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미디어 2011.02.09

4D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4D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2010.03.15 12:00 [김헌식 문화평론가]프랑스 철학자 들뢰즈(Gilles Deleuze)가 를 탈고한 후 '리베라시옹'과 인터뷰를 했을 때 일이다. 기자가 들뢰즈에게 "선생님의 영화에 대한 책은 지금까지 저술하신 두 권으로 끝나는 것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들뢰즈는 "그렇지 않다"라고 하면서 "세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 세 번째 책의 내용은 아마 '이미지-디지털'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하루가 다르게 이미지는 디지털 기술과 만나서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고, 철학자의 처지에서 그것을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이미지를 또 다른 형태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이제 입체감을 넘어 오감을 통해 이미지가 그..

미디어 2011.02.09

3D만 투자하면 아바타? 대국민 사기극

3D만 투자하면 아바타? 대국민 사기극 | 입력 2010.02.28 08:46 | 수정 2010.02.28 09:14 [김헌식 문화평론가]1999년 영화 는 제임스 카메론의 이 세운 흥행 기록을 깨고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그 뒤 11년 동안 한국 영화들은 외화에게 한 번도 최고 흥행기록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2010년 2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는 국내 최고의 흥행 영화 을 물리치고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만이 항상 흥행 1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지만 그나마 자기위안 삼았던 한국 영화의 자존심이 크게 무너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영화 가 초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이유로 '3D 기술'..

미디어 2011.02.09

<김헌식 칼럼>아이패드의 명과 암, 신화는 이루어질까?

아이패드의 명과 암, 신화는 이루어질까? 입력 2010.02.02 09:17 [김헌식 문화평론가]2009년 트위터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것은 대중적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아니었다. 즉 정치인, 대중스타, 기업, 인기 블로거 등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가입자 수와 이용자수가 증가했다. 더구나 트위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허브를 이루었기 때문에 세계적인 증가세는 폭발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지명도 있는 이를 중심으로 한 '종족 퍼트리기'였고, 일반인들이 모두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데는 한계가 많았다. 지식인과 미디어 선도자들이 많은 매체를 통해 트위터에 대해서 많은 담론을 만들어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거리가 먼 내용이었다. 이는 기능상의 편이성과 단순성을 말하는 것만은 아니..

미디어 2011.02.09

<김헌식 칼럼>영화 ´아바타´와 다큐 ´아마존의 눈물´ 신드롬

영화 ´아바타´와 다큐 ´아마존의 눈물´ 신드롬 2010.01.18 08:49 [데일리안 김헌식 문화평론가]요즘 '아'로 시작하는 말이 화제다. 얼마전 드라마 '아이리스'가 큰 인기를 모았고, 아이폰이 아이폰 신드롬(iPhone Syndrome)을 일으켰다. 또한 영화 가 크게 흥행을 하면서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세우고 있다. 여기에 다큐 이 TV 다큐로는 불가능하다는 2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와중에 아이티의 사태가 일어나서 아이티의 재앙이라는 키워드가 매체를 장식하고 있다. 특히 영화 의 흥행과 다큐 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녹색 콘텐츠의 지향점을 모색하게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2010년 환경과 생태에 대한 담론이 유행할 것이라고 했다. '..

미디어 201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