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98

'2009 세계언론 자유지수’ 69위, 이런 역대 최악!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매년 각 국가의 언론환경을 조사해 세계 언론 자유 지수를 발표한다. ‘2009년 세계 언론 자유 지수’는 69위로 2008년 보다 무려 22단계나 하락했다. 문제는 단순히 작년에 비해서 순위가 하락한 것이 아니다. 역대 최악의 순위이기 때문에 그 언론환경의 악화를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국경 없는 기자회(RSF)' 의 첫 발표에서 한국은 39위였고, 2003년에는 49위, 2004년 48위, 2005년 34위, 2006년 31위, 2007년 39위였다. '국경 없는 기자회(RSF)'의 발표자료에 따른다면, 참여정부에서는 점점 언론 환경이 나아졌고, 정권 말기까지 30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 갑자기 순위는 47위로 떨어지더니 이번..

미디어 2009.10.21

'꿀벅지'가 단지 한 개인의 문제였을까

'꿀벅지'가 단지 한 개인의 문제였을까 이른바 '꿀벅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걸 그룹 '애프터 스쿨'의 멤버 유이. 그러나 이 수식어는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라 하여 논란이 많다. '꿀벅지'는 핥으면 꿀이 나올 것 같은 허벅지를 일컫는 신조어이다. 핥는 주체는 남성이고, 허벅지의 주인(?)은 여성이다. 긍정적이라 할 수 없다. 이 말이 성희롱이라는 네티즌의 주장에 대해 여성부는 개인적인 문제라고 했다. 성희롱죄의 성립 요건과 같이 수치심을 느끼는 당사자가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해당 여성 연예인은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문제가 없는 단어인가. 아니, 연예인의 처지에서는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

미디어 2009.10.16

김제동 정치적 외압만이 문제 아니다.

김제동 퇴출에 대한 정치적 외압 논란이 분분하다. 김제동의 사회적 활동이나 발언, 그리고 KBS 의사결정자들의 행태를 종합해 보면 그러한 혐의의 여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다만, 김제동만이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 외압으로만 볼 문제가 아니다. 만약, 김제동의 사회적 활동이 없었다면 이렇게 하루아침에 방송프로그램에서 잘리는 일이 없어질 것인가. 근본적으로 고질적이고도 지랄 같은 방송구조의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김제동도 이렇게 밝힌 바가 있다. “사전에 상의를 했으면 좋지 않았나.” 그러나 한국 방송계에서 그러한 협의는 없다. 있을 수가 없으며 말이 안 된다. 언제나 한국 방송국에서는 일방통보만 있다. 그것이 상식이요 법칙이요 진리다. 10년간을 출연했어도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면 하루아침에 백수가..

미디어 2009.10.13

시사 360폐지와 피디집필제의 공통점

시사 360폐지와 피디집필제의 공통점은 바로 피디들을 죽이기 위한 것이다. 이 둘을 본다면 피디들에게는 피디에게 탄압이 벌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번 피디집필제도 피디들을 못살게 굴어서 적자 재정을 메우려고 했다. 피디들이 자기 글도 못쓰고, 작가들을 시켜서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못마땅해한다. 이병순 사장이 기자출신이기 때문인지 피디도 기자처럼 스스로 기사를 쓰듯 집필을 해야한다는 의식을 드러낸 사안이었다. 그러나 기자들도 작가들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즉 단순 리포팅과 프로그램 연출에 필요한 대본은 다를밖에 없다. 워낙 말이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피디집필제는 철회되었다. 물론 피디들이 작가들을 막부리고 연봉을 챙겨가는 무임승차 행태는 불합리한 점이 있기는 하다. 시사 36..

미디어 2009.09.26

뉴라이트, 무한도전 시청률 올리기 그만해야

최근 뉴라이트가 예능 오락에 적극이다. 그런데 기괴스럽다. 뉴라이트가 얼마 전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뉴라이트가 장사가 안되니까 뉴라이트 출신들이 자유주의진보연합으로 이름을 바꾸어 달았기 때문이다. 보수가 '진보'라는 주장은 국민들에게 실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시장)자유주의와 진보가 같이 어울리는 부조화라니. 잔존한 뉴라이트전국연합(이하 뉴라이트)은 웃기는 재주가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만화로 웃음을 주려했나보다. 그런데 그 만화는 국민들에게 많은 웃음을 주는 MBC , 그것을 까내렸다. 그러나 결론은 까내린 게 아니다. 그래서 의도가 불순(?)하다. 에 대한 사랑이 지나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없다. 더구나 만화가 매체적 속성을 잃어버리고 재미도 없고 너무 진지한데다가 내용 자체가 오버다. 물..

미디어 2009.07.21

이병순 해임 요건의 추가, PD집필제

KBS에서 피디집필제를 강행하고 있다. 정말 무식이 자랑인 시대라지만 이렇게 무대뽀일 수가 없다. 물론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단한가지다. 비용을 아끼겠다는 것이다. 작가료를 아껴서 적자 경영을 흑자경영으로 돌라겠다는 것이다. 꼼수다. 왜인가? 작가들을 일방적으로 잘라버리고 콘텐츠의 질은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피디의 영역과 작가의 영역이 따로 있다. 한국은 피디가 여러가지 일을 겸임하고 있어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우스운 국가다. 그런데 작가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구성안을 피디가 만들라니 희대의 코미디다. 차라리 '개그콘서트'의 대본을 피디가 쓰라고 해라. 아니 차라리 드라마의 대본을 피디가 쓰라고 해라. 방송은 분업의 체제이다. 전문가를 기용해야할 분야가 분명히 있다. 그리고 잘 모..

미디어 2009.05.21

'퀸연아 나는 대한민국이다', 7.8%의 징조

MBC 스페셜 '퀸연아 나는 대한민국이다'는 7.8%를 기록했다. 다른 프로가 몰린 감이 있다. SBS '찬란한 유산'(28.5%) KBS '천추태후'(14.4%) 등에 밀린 감이 있다. 물론 7.8%의 시청률은 낮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이는 경고 시그널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왜인가? 김연아는 너무 많은 광고에 출연하고 방송에도 빈번하게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희소성에서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박지성이나 김명민 편이 높았던 것은 매체적 희소성 때문이었다. 이제 김연아에게도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말은 식상하지만, 필연적이다. *P.S. 제목이 '퀸연아 나는 대한민국이다'가 뭔가? 국가주의적인데다가 싼티...아침 종합 매거진 프로용도 아니고,,, 다큐스페셜을 이 정도 수준의 사람들만이 보..

미디어 2009.05.18

무한도전 여섯남, 내조의 여왕 출연 우려된다.

2008년 1월 14일 MBC 특별기획 '이산' 35회에 '무한도전'의 여섯멤버가 보조출연했다. 네티즌들은 무도의 출연진들이 어느 장면에 얼마동안 출연했는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시청률 효과는 없었고, 인터넷에서만 부각되었다. 무도 보조출연이 작품성을 높인 것은 아니었다. 다만 '무한도전' 마케팅일 뿐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출연이 작가나 연출자의 창작권의 위축시켰다는 점이다.'내조의 여왕'에 무한도전 여섯남자가 출연했고 이제 방영된다고 한다. 이른바 '무한 도전' 마케팅이다. 근래에 시청률 나온 드라마가 없던 터에 MBC 특유의 울궈먹기를 다시 하는 모양이다. '내조의 여왕'에서 '온에어'처럼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이 있기는 했다. 여주인공 김남주의 남편 김승우, 코미디언 최양락, ..

미디어 2009.05.18

김구라의 옛날 독설이 그립다고?

진보를 자임하는 모 매체를 보니 김구라의 옛날 독설이 그립다는 글을 크게 올려놓았다. 정치인이나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 나아가 연예권력에 대한 독설이 그립다는 말이 되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비판과 독설이 존재하지 않고 말랑말랑한 연예프로에 출연해 짜고 치는 쓴 소리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니 이런 말이 있을 법하다. 하지만 김구라는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왜...?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치인이나 경제권력 아니 연예권력을 사심없이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김구라는 먹고 살 수 없었다. 먹고 살 수 없어도 해야한다고? 그런 순교자를 만드는 이중적인 태도가 노무현 모델의 실패를 낳았다. 먹고사는 것은 중요하다. 만약 김구라의 옛날이 그립다면 그러한 독설로 먹고 살 수 있는 생산모델을..

미디어 2009.05.15

주지훈, 장자연을 집어 삼키다.

" src="http://210.116.113.228/infoBBS/10/200904271224431.jpg" width=378 align=absMiddle border=0>주지훈이 포털 검색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지훈은 현재 정말 잘나가는 젊은 스타가운데 한명이 아닌가.검색 순위1위를 달릴만도 하다. 그런데 픽션속의 이미지 때문에 1위를 달리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주지훈은 드라마나 영화가 아니라 실제로 범죄자가 되었다. "주지훈이 정말이야"라는 심리가 클릭질을 더 하게 만든다.마약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연예인 마약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이제는 척척 사람들은 어떤 사건을 덮으려고 하는 것일까 생각한다.정치적인 사안을 덮으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워낙 정치권에서 하는 일이 없으니, 아니면 재보선 때문에....

미디어 200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