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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송까지 표절?

-가요, 방송 프로의 표절 기준과 방향 이승기, 지드래곤, 마이클 잭슨, 리쌍의 공통점은 최근에 표절논란에 휩싸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국감장에서는 빅뱅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표절 심의에 대한 강화를 촉구하는 의원들이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음악 표절논란은 가요만이 아니라 광고의 로고송에도 번졌다. SK텔레콤의 ‘되고송’이 표절 소송에 휘말린 사건은 다시 한 번 표절에 대한 오해와 기준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김영광 씨 등 5명의 원로 작곡가는 자신들의 노래를 표절했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저작권을 엄밀하게 주장하고 있는 가요 제작자들의 적극적인 행태를 볼 수 있는 사례이기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보통 ..

미디어 2009.11.08

신종플루 신드롬와 괴물의 탄생

버스를 기다리던 옆 사람이 재채기를 하면 우려스럽게 쳐다보고 그가 침이라도 뱉으면 경악한다. 평소 시민들이 애용하는 버스는 침이 섞인 흙탕물을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튀기며 지나간다. 그렇게 영화 ‘괴물’에서 시민들은 바이러스 공포에 시달린다. 다행히 이 영화에서 바이러스는 실체가 없는 것이었고, 그것을 조장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신종플루를 이러한 범주에 놓으면 안 되겠다. 분명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목숨은 인류의 전부이다. 이때문에 신종 전염병은 인류의 역사와 사회를 변화시켜왔다. 홍역과 두창은 황금시대를 구가하던 아테네를 멸망시켰다. 543년 동로마에서 발생한 페스트는 나라를 멸망으로 이끌 만큼 위력이 치명적이었다. 유럽에서 건너간 전염병은 신대륙의 원주민을 몰살시켰다...

정책 2009.11.05

미실의 화살과 미실 죽음의 허구성

미실은 화살을 쏘았다, 그것은 자신의 분노를 덕만에게 쏜 것이지만, 사실은 자신에게 쏜 것이다. 그것은 평정의 상실이자 미실의 평정을 잃고 붕괴된 것이다. 미실이 쏜 화살은 미실에게 날아가 꽂혔다. 극작의 원형 구조에서는 나름 완결성을 갖지만 뜯어보면 그렇게 평가해주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사실 최근의 역사왜곡논란에서 미실의 쿠데타가 화제에 올랐지만, 핵심은 그 역사적 논란 자체가 아닐것이다. 칠숙의 난이나 석품의 난이 있기 때문이다. 논란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바로 미실의 쿠데타가 뜬금없다는 것이다. 이미 장악할 대로 장악한 미실이 애써 무리하게 쿠데타를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귀족들과 입을 맞추지 않은 상태에서 독단적으로 행한 것은 드라마의 묘사와 달리 그렇게 치밀하지도 않았고, 결국 덕..

드라마 2009.11.04

'지붕뚫고 하이킥', 학 접기에 세계인을 참가시킨 의미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이순재는 김자옥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그 와중에 선물을 하게 되고 김자옥은 비싼 선물보다는 마음이 담긴, 예를 들면 학을 정성스럽게 접어오는 남성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는다고 충고한다. 그러자 이순재는 김자옥에게 실제로는 학을 접지도 않았으면서 학을 접었다고 말한다. 없는 수천마리의 학을 어떻게 접을 것인가. 이순재를 학 접기를 아이들에게 알바준다. 아이들에게만 그친 것이 아니고 아무리 준다 한들 단기간에 할수있는 양이 아니다. 동네 사람들에게는 물론 한국에 거주하고 있거나 심지어 외국인들에게도 주어진다, 다시 그들은 자신이 아는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알바를 다시 준다. 마지막에는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들도 이 알바에 참여한다. 109명의 세계인이 학접기에 나선다...

예능 2009.11.04

잭 스패로우 리더십

[김헌식] 잭 스패로우 리더십 리더십과 시스템사고 2008/03/06 17:36 http://blog.naver.com/thehappy2u/100048350593 해적의 철학은 싸움을 열심히 하다가 도망가는 것이라고 현실적인 한계를 솔직히 말하는... 애니메이션 나 에서는 해적이 우스운 캐릭터이지만 대개 그들은 잔인하고 난폭하게 그려진다. 피터 팬의 후크 선장이 해적의 전형일 것이다. 스티븐슨의 소설 해적 선장 애꾸눈 잭과 의 후크를 볼 때 해적은 악당중의 악당이다. 또한 해적하면 손이나 다리가 없거나 애꾸눈이다. 갈고리에 의족, 얼굴의 흉터는 해적깃발과 함께 위압적으로 악당의 기운을 뿜어낸다. 물론 악당형 해적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 에서 하록선장(captain Herlock)은 아르카디아 호를 타고 ..

컬쳐리더십 2009.11.03

사람들이 끊임없이 포르노를 찾는 이유?

사람들이 끊임없이 포르노를 찾는 이유? 한계효용과 포르노 그리고 불황 마케팅 2009-02-10 10:56:10 최근 발간된 경제학 서적을 보니 사람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포르노를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서 풀어놓은 대목이 있었다. 그 책은 사람들이 컴퓨터에 포르노물을 잔뜩 저장하고도 새로운 포르노물을 끊임없이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유는 한계 효용 때문이라고 했다. 맨 처음 먹는 음식은 맛있지만, 먹을수록 맛이 없고 질리게 된다. 한계효용이 체감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처음에 보는 포르노는 몰입하게 만들지만 갈수록 질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포르노물을 원하게 되고 그 수준도 더 강력해진다고 본다. 이 때문에 김본좌같은 사람들이 활개를 치는 것이라고 본다. 부분적으로 맞는 풀이일 수 있..

컬쳐노믹스 2009.11.03

´무도´ 농사로 흥(?)하고 , ´패떴´ 낚시로 망(?)

-´리얼리티는 어디에서 오는가´ 기본부터 되돌아 보아야 SBS ‘패밀리가 떴다’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이 전문 낚시꾼도 잡기 힘든 시가로 수십만원하는 참돔을 연예인 출연자가 단번에 낚았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는 것. 여기에 잠수부들이 참돔을 걸어주었다는 네티즌 제보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참돔의 지느러미가 없어 보이는 것은 낚시바늘에 걸기 쉽도록 잘랐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사실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물고기를 미리 물속에서 걸어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것을 애써 숨길 일도 아니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두 가지 점이 다르겠다. 사실 올 초 대본 논란에 출연자 논란 이어 낚시 논란은 불쾌감과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다. 대본이나 낚시 논란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흔히 용인될 수 있는 사안..

미디어 2009.11.02

드라마 ´선덕여왕´과 한국 여성사의 독특성

1970년대 말, 미국 유학을 다녀온 이화여대 학파들이 여성운동담론을 장악했을 때, 그들은 철저하게 마르크스의 도식에 따랐다. 즉 생산력의 발달에 따라 여성은 남성중심의 계급사회에서 노예와 같은 존재였다는 논지였다. 문제는 이러한 도식을 서양과 동양을 막론하고 모두 적용했다는 사실이다. 한국에서도 여성은 역사이래로 언제나 차별받는 존재인 것으로 규정되었다. 하지만 소장 학자들을 중심으로 한국이 세계 여성사에서 예외라는 지적이 일찍부터 있었으나 현대사의 여성차별사를 운동론적으로 드러내는 작업들에 묻혔다. 페미니즘 운동에 밀려 명함을 내밀수가 없었고 여성을 차별하며 이익을 얻는 기득권 계급의 편이거나 남성 가부장제의 옹호자로 몰렸다. 그런 가운데 미국에서 여성학을 전공한 전혜성 박사가 본격적으로 문제제기 하..

드라마 2009.11.02

이명박 정부와 피터의 원리

무능함은 이명박 정부만으로도 너무 힘겹다 기사입력 2008-04-05 11:46 왜 무능한 사람들은 승진하고,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 할까. 영원한 수수께끼다. 이점을 풀어낸 책이 로렌스 피터(Laurence J. Peter)와 레이몬드 헐(Ramond Hull)이 ‘피터의 원리(The Peter Principle)’다. 아무래도 이명박 정부는 피터의 원리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 피터의 원리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이 드러날 때까지 승진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그 직책을 감당한 능력이 없음에도 승진을 이루고 난 뒤 뒤늦게 자신이 그 직책을 맡는데, 적합하지 않는 사람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가 승진을 멈추느냐 하면 그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

정책 2009.11.01

[시사와 문화]정치 논객과 김구라의 닮은 점

[시사와 문화]정치 논객과 김구라의 닮은 점 기사입력 2008-07-24 13:26 김구라의 사과 퍼레이드는 독설의 의미를 되짚게 한다. 독설을 뿜을 때는 언제고 이제 사과인가. 물론 빤한 것. 그는 유명해지기 위해 독설을 이용했다. 어디 김구라만일까. 한국 사회는 어쨌든 유명해지면 그만인 ‘셀레브리티’의 천국 아닌가. 무명의 김구라는 연예 스타들을 겨냥한 막가파 독설로 독보적인, 이른바 독설 논객형 엔터테이너였다. 그는 독설로 인지도를 높여 마침내 지상파 메인 오락프로그램을 휩쓸기 시작했다. 이는 논객활동을 하던 이가 정치권에 진입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정치 논객의 행보와 닮은 점이 많다. 논객들은 하찮은 인물이나 단체를 독설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절대 권력일수록 사람들은 그 영향력 때문에 위축된다..

미디어 200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