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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김인규 6표 이병순 1표의 의미

정말 이병순씨가 잘못하기는 한 모양이다. 어설프고 문제덩어리 이사회에서 그를 지지한 표는 한표였다. 그렇다고 김인규씨가 6표를 얻은 것에 박수를 보낼 수 없다. 밀실 투명하지 않은 절차를 통해 선출된 점은 뼈 아프다. 사내에서 그를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는데 이견이 없다. 그간의 양태에서 패거리 정치를 자임해온 것은 MB 정부와 닮았다는 점에서 유전자를 확인하게 한다. 그리고 앞으로 기대를 많이 하게 된다. 그럴수록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더 높아질테니.

미디어 2009.11.19

청소년 프로는 해리포터 같으면 안되나?

청소년 프로그램의 실용주의 | 기사입력 2009-11-12 14:23 (위)과 ‘해리 포터’ 시리즈 3편 .흔히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에서는 방송에서 청소년 프로가 없어지는 현실을 개탄한다. 얼마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 이는 이명박 정부 들어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있던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할애된 시간대에는 학습과 어학에 관한 프로그램이 차지했다. 예컨대 청소년 인권을 다룬 MBC 같은 프로는 없고 이나 과 같은 프로가 등장했다. 비중 있는 케이블 방송에서는 수능 백점 올려주기 프로도 방송됐다. EBS도 문화 대신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이른바 실용주의의 영향이었다. 한편으로 청소년 프로란 방송 범주를 애써 만들어야 하는가 싶기도 하다. 청소년이라는 딱지는 대개 불완전하고 불안한 존재..

미디어 2009.11.18

2009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목록

2009 우수교양도서 선정 목록 10종 순번 분야 도서명 저자/역자/편자 출판사명 1 총류 세너지 정순원 마젤란 2 총류 (세상을 바꾼 리더의)승자 리더십 이동연 (주)박영사 3 총류 (명품자녀로 키우는)부모력 송지희 (주식회사)북21 4 총류 학문, 묻고 답하다 니시베 스무/정경진 씨앗을 뿌리는 사람 5 총류 책으로 세상을 꿈꾸다 기획회의 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6 총류 기생충이 없었다면 섹스도 없었다?! 김규종 신아사 7 총류 내 인생, 안단테 칸타빌레 김호기 (도서출판)좋은인상 8 총류 과학이 나를 부른다 강신주 외 사이언스 북스 9 총류 5분, 몰입의 기술 윤홍식 한스미디어 10 총류 콘텐츠 실크로드 미디어 오디세이 김원제 한국학술정보(주) 13종 순번 분야 도서명 저자/역자/편자 출판사명 1 철..

책 리뷰 2009.11.18

왜 ´악녀´ 미실에게 열광하는가

왜 ´악녀´ 미실에게 열광하는가 -덕만보다 미실에게 모아지는 감정이입의 실체 드라마 ‘선덕여왕’ 50회에서 비담은 문서 한 장을 품속에서 꺼내들며 미실(고현정)에게 말한다. 수십 년전에 (어머니는) 죽었어야 할 목숨이라고, 그래서 불쌍하다고. 그 문서는 진흥왕의 칙서다. 미실을 척살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흥왕은 미실의 위험성을 간파하고 조치를 취한 것이다. 진흥왕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없다면 미실은 신라의 간악한 독이 될 것이다.” 하지만 미실은 그 명령서를 중간에서 가로채고 오히려 미실은 진흥왕을 죽인다. 오랜 시간뒤 소화가 이를 다시 가로채어 덕만에게 주고, 비담이 이를 다시 가로챈다. 이에 미실은 갈 사람에게 드디어 갔다고 말한다. 그 칙서가 신라의 본질이라는 점, 미실은 물론 비담의 운명..

드라마 2009.11.16

한국 음식은 왜 매운가?

-음식은 사회경제구조와 밀접하다?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김치와 비빔밥, 떡볶이, 불고기가 빠질 수 없다. 그런데 이들 음식은 외국인들에게 매운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한국인들은 그것을 의식하지도 못한다. 늘 그렇게 먹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전반적으로 한국의 음식이 매워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고추를 많이 쓰기 때문은 아니다. 갈수록 한국에서는 매운 맛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불닭, 홍초, 땡초 등 매운 닭볶음이 그것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불타는 삼겹살, 고추장삼겹살, 매운 갈비찜도 역시 회식문화에 한몫 단단하게 한다. 매운라면, 육개장 우동, 매운수제비, 고추자장, 땡초김밥, 매운 햄버거, 매운 피자등도 눈에 띈다. 외식으로는 칠리가 들어가는 '똥얌꿍' 스프, 매운 닭볶음 '가이팟 남픽 파우', 멕시..

음식 2009.11.16

루저의 난과 남보원의 공통점

-남녀 불균등성에 대한 소외감의 문화 심리 요음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 코너 가운데 하나가 의 ‘남보원’이라는 코너다. 남보원은 남성인권보장위원회의 줄임 말이다. 세 명의 남자는 다분히 항의와 농성을 주도하는데, 말투는 격앙되고 눈매는 예리하며 때로는 애절하다. 이들은 그동안 여성과 데이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성토한다. 특히 구호로 요약해서 주장하는데, 약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니 생일엔 명품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 ‘커피값은 내가 내고, 쿠폰 도장 니가 찍냐! 니가 찍냐 니가 찍냐 10개 모아 나도 먹자!’, ‘커피 값은 내가 냈다 진동 오면 니가 가라! 니가 가라! 내가 여기 알바하냐!’, ‘운전은 내가 한다 기름 값은 네가 내라 기름값도 내가 냈다 톨비도 내가 내랴!?’, ‘니 ..

문화 2009.11.13

'루저의 난' '루저 원정대'에 담긴 수컷들의 심리

'루저의 난' '루저 원정대' 패러디 물이 화제다. 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여성 출연자가 한 발언때문이다. 본인은 우스개로 한 내용인데 사태는 매우 심각해졌다. 중요한 것은 왜 수컷들이 심각하게 아니 진지하게 증폭시키냐는 거다. 키가 작다면 루저라는 것인데, 키야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자기의 노력이나 능력이 아니라 유전적으로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나온 것 아닌가. 그럼 태어날때 부터 루저인가? 이보다 더 가혹한 운명이자 고통스러운 천형이 어디있을까. '미녀들의 수다'가 아니라 '미남들의 수다'에서 여자 키가 작은 것은 루저라고 발언했다면 이렇게 까지 들끓을지 의문이다. 남자를 무조건 키에 따라 판단하는 것은 여성을 외모로만 차별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권력을 가진 수컷이 '외모'로 여성을 승..

미디어 2009.11.11

이광기씨 자녀만 죽은 것이 아니다.

인터넷 매체를 중심으로 이광기씨의 일거수 일투족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주로 감성적인 내용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자녀를 잃은 부모의 슬픔을 부모를 잃은 자식들의 슬픔과 견줄 수 없을 것입니다. 자녀를 잃은 것은 이광기씨만이 아닐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신종플루 때문에 자녀를 잃었습니다. 그들의 슬픔은 이광기씨 보도물들 때문에 가려진 것은 아닐까요. 연예인의 자녀나 그렇지 않은 자녀나 다같이 고귀한 생명입니다. 연예인의 자녀이기 때문에, 방송에 나왔었고, 잘 생겼기 때문에 미디어매체에서 부각하고 있는 인상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더욱 슬픔이 배가되는 듯한 것은 생명의 평등성에 위배되는 것 아닌가요. 나이가 많건 적건 모두 생명은 소중합니다. 노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부차적인 기사로 취급하는 것도 ..

미디어 2009.11.11

MB의 지방에 대한 복수

MB는 지방 사람이다. 한국인들이 현대사에서 지방을 버리고 서울에 와 자수성가를 했듯 MB도 마찬가지였다. 그에게 지방은 특별했다. 부정적으로 특별했다. 그에게 지방이 준 것은 각종 수모와 굴욕이었다. 가난과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매우 심화시켜준 곳이 바로 지방이다. 그 지방을 이기고 멋지게 복수하는 것은 서울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그는 서울에서 성공했다. 자신이 성공할수있었던 것은 강남의 현대아파트 건설이었다, 그강남은 부자들의 공간이었지만 그에게는 자신의 성공가도를 위한 초석이었고 그는 마침내 서울시장을 거쳐 대통령의 지위에 오르게 된다. 그에게 오로지 서울은 전부였고 서울 사람들에게는 철저하게 보은을 해야 했다. 아니 강남 사람들에게는 보은을 해야 했다. 수도 이전이라면 집값이 떨어질테니 이게 말..

정책 2009.11.09

아이리스, 남자유혹이 여성리더의 본질? 덕만, 미실을 보라.

-미실과 덕만에게서 최승희가 배울 점. 아들러(Alfred adler)는 개인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을 통해 큰 신체적 약점이나 결함이 있는 사람은 그 약점이나 결함 때문에 그것을 보상할 다른 방안을 강구하게 되면서 상대방보다 우월하기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점은 자녀관계에서도 적용된다고 보았다. 그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는 스스로 독립해서 잘 살아가지만 둘째 아이는 형이나 누나의 능력에 무력감을 느끼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형과 누나 사이에서 헤쳐 나가려고 경쟁심이 강해지거나 야망을 갖게 된다. 이는 막내로 갈수록 강해지고, 이 때문에 막내 가운데에 혁명가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생물학자 가운데에는 생명체가 생존을 위해서 자신의 약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다른..

드라마 2009.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