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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신화의 비결은 ´재미´

스티브 잡스 신화의 비결은 ´재미´ 2010.06.20 10:13 | 수정 2010.06.20 10:19 [김헌식 문화평론가]월드컵을 맞아 트위터가 새로운 응원 문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는 스마트폰과 밀접할 수밖에 없다. 각종 응원 어플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아이폰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앱스토어´이다. 앱스토어는 사람들이 항상 북적일 수 있는 온라인 장터이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써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거래가 되는데, 반드시 비싼 유료 요금으로 거래가 되는 것만은 아니다. 앱스토어는 그야말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접하고 그것을 써보고 싶은 사람들이 붐빈다. 무엇보다 아이폰이라는 기기와 콘텐츠는 실질적인 사용가치만으로 선호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또다른 심리적..

미디어 2011.02.09

´포화속으로´ 학도병의 시선은 있는가?

´포화속으로´ 학도병의 시선은 있는가? 2010.06.18 09:17 [김헌식 문화평론가]누군가 전쟁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전쟁은 어른들이 일으키고, 나이 어린 젊은이들이 죽는다. 결정은 어른의 것이고, 죽음은 젊은이들의 것이다." 누대에 걸쳐 전쟁은 어른들이 일으켰고, 젊은이들은 전쟁터에서 주로 죽는다. 고위 의사결정자들일수록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다. 물론 그들보다는 젊은이들이 일선 전장에서 죽어간다. 영화 '포화속으로'의 주인공은 나이 어린 학도병들이다. 학도병의 이야기는 대중전쟁영화에서 불리한 한계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그런데 오히려 이 한계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 그들의 관점과 사유는 다른 전쟁영화와 차별화되는 점을 부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쟁영화에서는 아이..

영화 2011.02.09

무늬만 나쁜 ´나쁜 남자 신드롬´

무늬만 나쁜 ´나쁜 남자 신드롬´ 2010.06.17 09:17 [김헌식 문화평론가]인간은 털이 하나도 없다. 엄혹한 자연환경에서 털이 하나도 없는 인간이 어떻게 생존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진화생물학자들은 이 털이 없는 것이 인간 생존과 진화의 중요한 기제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털이 적은 매끈한 피부는 진드기나 기생충 등이 없는 깨끗한 청결상태를 드러내 주는 상징이라고 한다. 다만 특정한 부위에 존재하는 털은 남성과 여성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기도 한다. 여성은 되도록 털이 없는 측면을 드러내는데, 그만큼 청결한 번식과 육아가 가능한 상태임을 드러낸다. 반면 최소한으로 남성의 수염이나 가슴의 털은 야성성이나 성적인 매력을 뜻하기도 했다. 남성성을 상징하는데 아직도 사용되는 것에서 알 수가 있다. 특히 ..

문화 2011.02.09

월드컵, 문화 암흑기인가

월드컵, 문화 암흑기인가 2010.06.15 09:28 [김헌식 문화평론가]작년부터 축제, 이벤트 업계는 죽을 맛이다. 신종 플루 사태 때문에 축제나 이벤트가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되었다. 여기에 올해 봄에는 천안함 사태가 일어났다. 월드컵 경기로 외부 행사들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지 몰랐다. 하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았다. FIFA는 남아프리카 월드컵에서 퍼블릭 뷰잉(Public vewing)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퍼블릭 뷰잉은 공공전시를 말하는데, 공공장소에서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것을 말한다. 강화의 내용은 그 상업적 의도에 맞게 일정한 요율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응원문화를 활성화 시킨 거리 혹은 광장의 응원 행사들과 일어나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거리 이벤트나 축제가 위축..

스포츠 2011.02.09

그린존, 페르시아의 왕자, 동이 그리고 천안함

그린존, 페르시아의 왕자, 동이 그리고 천안함 2010.06.10 09:01 [김헌식 문화평론가]영화 과 영화 는 시대적 배경이 다르다. 또한 은 리얼리즘 영화라면 는 판타지 영화다. 하지만 미국의 본질을 다루려한 면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영화 에서 미 육군 로이 밀러(맷 데이먼) 준위는 이라크에 숨겨져 있는 대량살상무기를 찾으라는 명령에 따른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대량살상무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세계 평화를 위한 전쟁이 특정한 정치적-경제적 목적을 위해 조작된 근거에 따른 것임을 알게 된다. 여기에서 정치 경제적 목적은 석유가 된다. 영화 는..

영화 2011.02.09

춘향이를 엎어 무얼 얻으려느냐

춘향이를 엎어 무얼 얻으려느냐 2010.06.05 10:50 [김헌식 문화평론가]최근 남원시 춘향문화선양회는 상영되고 있는 영화 의 상영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상경해서 춘향을 너무나 다르게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이 영화가 절개의 주인공 춘향을 포르노 배우로 등장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계속 상영된다고 하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상영을 막겠다는 것이다. 진실이 아니라면 그것을 애써 부정하거나 가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만약 영화가 춘향이의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한다고 주장한다면 다른 목적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 춘향이의 절개 높은 이미지가 보존될 때 선양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에는 영화의 구체적인 주제나 함의는 배제되어 있다. 여하튼 새..

영화 2011.02.09

스마트폰과 트위터가 선거를 바꿨다고?

스마트폰과 트위터가 선거를 바꿨다고? 2010.06.03 13:18 [김헌식 문화평론가]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아진 현상을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나 진보 성향의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이나 트위터를 통한 투표독려 현상이 주효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의 패배에 이 스마트폰과 트위터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증샷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이것 때문에 선거 막판 참여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외수라든지 몇몇 연예인들의 독려를 예로 드는 매체의 기사를 접할 수도 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이들의 선거행태와 닮았다는 내용도 보인다. 일견 맞는 면이 있지만, 이 같은 논의에는 한계..

미디어 2011.02.09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와 동성애 논란의 허구

인생은 아름다워와 동성애 논란의 허구 | 입력 2010.06.01 10:38 [김헌식 문화평론가]김수현의 에 동성애가 등장해서 논란이 되는 모양이다. 한쪽에서는 호평을 보내기도 하고, 다른 쪽에서는 공중파 방송에 웬 동성애냐라는 비판이 있기도 하다. 물론 동성애가 현실에 조금이라도 있기 때문에 없다면서 손으로 가릴 수는 없겠다.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겠다. 하지만 처럼 동성애를 다루어도 여전히 문제는 잔존하게 된다. 드라마 에서와 마찬가지로 드라마 에서 동성애는 등장하지 않는다. 드라마 에서 남자인줄 알았던 고은찬은 사실 여자였고, 드라마 에서 게이인줄 알..

드라마 2011.02.09

왜 어머니를 악녀로 만드는가

왜 어머니를 악녀로 만드는가 2010.05.27 10:32 [김헌식 문화평론가]프로이트 심리학은 청년세대들이 부모를 부정하는 학문적 논거로 활용되었다. 이 맥락에서는 만약 정신적으로 흠결이 있다면 그것은 부모가 어린 시절 잘못된 말과 행동으로 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는 부모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자신의 행태들을 정당화나 합리화 하는데 활용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부모가 조심을 한들 받아들이는 대상-자녀가 외상을 입을 가능성은 언제나 농후하다. 부모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으며 반드시 인과관계가 대응적이지도 않다. 부모의 행동과 말에 대한 이해는 관심이 없다. 그런면에서 프로이트 심리학은 기존 체제와 사회 문화를 거부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려는 젊은 세대 겨냥의 문화콘텐츠에 많이 적용되었다. 수많은 소설과..

드라마 2011.02.09

숙종은 왜 세번째로 동이를 선택 했는가?

숙종은 왜 동이를 선택 했는가? 데일리안 | 입력 2010.05.24 10:52 [김헌식 문화평론가]정신분석학자 아들러(Alfred adler)는 자녀 심리를 분석한 업적을 남겼다. 그의 심리적 분석에는 첫째, 둘째, 셋째 아이의 심리를 분석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의 심리분석은 숙종이 선택한 여성들과 진평왕의 세딸 - 덕만, 천명, 선화의 캐릭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점에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사람들의 대중 심리가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우선 아들러의 심리적 분석의 내용을 살펴 보자. 첫째는 일찍 태어났기 때문에 어른들의 관심과 총애를 받는다. 하지만 뒤에 동생이 태어나기 때문에 주목을 끌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곧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하게 된다. 일찍부터 다른 어른들과 잘 관계 맺는..

드라마 201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