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족과 쿼터리즘 그리고 모바일 오피스 2010.04.21 08:59 [김헌식 문화평론가]테크놀로지의 발전은 인간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겠다. 방적기계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더 이상 고된 노동을 하지 않아도 많은 생산물을 얻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그러한 면이 없지 않았다. 여기에서 고된 노동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일부에 불과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은 당장에 생존의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심지어 고된 노동에서 벗어난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생존을 도모하려면 고된 노동이 아니라 기계 테크놀로지에 적응해야 했다. 얼핏 볼 때 기계에 적응하는 것은 고된 노동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노마디즘'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자유주의적 개인주의를 표방하는 이들에게 선호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