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쇼가 폐지되었다. 박중훈의 죄라면 프로그램의 진쟁을 맡은 거다. 처음부터 박중훈에게 맞지 않는 프로그램이었다. 박중훈쇼가 될 수 없는 쇼를 그의 이름을 빌어 런칭했다. 포맷도 문제일뿐만 아니라 콘텐츠도 엉망이었다. 철저하게 기획하고 만든 이들의 잘못이다. 그리고 박중훈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하니 아예 프로그램을 없애버렸다. 결국 그것은 박중훈의 실패였고, 곧 프로그램의 실패임을 뜻했다. 그것은 박중훈에 대한 책임 전가로 보인다. 박중훈에 따른 박중훈에 의한 프로그램임을 각인시키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터 진쟁자에 대한 배려와 의리가 이렇게 높았던가. 그것은 전가와 합리화의 전형적인 사례다. 박중훈이 아니라 다른 진행자를 섭외하는 것은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면 4개월만에 폐지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