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비행 2209

닌자어쌔신은 결국 일본 닌자 얘기일뿐이다

닌자어쌔신은 결국 일본 닌자 얘기일뿐이다 개봉 전부터 가수 비의 주연작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던 영화 '닌자 어쌔신'은 오락 영화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향후 한국 배우나 문화 코드의 진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한국 배우의 출연 때문에 민족주의 정서에 기댈 수만도 없다. 아무리 한류 열풍이라고 해도 그것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미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본이나 중국의 문화 코드보다는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문화코드에 기대어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부정할 수 없다. 어쨌든 닌자 영화에 한국배우가 출연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선한 닌자 주인공이지만 대중문화 코드는 어쨌든 일본 닌자이다.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것도 의..

영화 2009.12.09

아이리스, 간접광고논란에도 덜 욕먹는 이유

드라마 '태왕사신기'제작비는 430억이었다. 물론 그 가운데 세트장 건설비 130억을 제외하면 촬영에 들어간 돈은 300억이었다. 물론 많이 알려졌다시피 김종학과 배용준의 파트너십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는 사실상 실패했다. 특히 일본에서 실패는 뼈아팠다. 이로써 한류 겨냥의 블록버스터 드라마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런데 드라마 가 등장했다. 불황기에 등장한 드라마 는 약 200억 원의 제작비가 소요되는 컨텐츠였다. 공식적으로 밝힌 제작비만 한정되었다. 20회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한편마다 1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셈이다. 1시간당 방송광고비는 최고 3억원 수준이고, 예외적으로 은 5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를 방송사가 제작..

드라마 2009.12.09

´헌터스 논란´ 누구를 위한 공익인가

´헌터스 논란´ 누구를 위한 공익인가 -선명성 투쟁으로는 상생의 컨텐츠 불가능 영화 는 멧돼지에 대한 공포를 다루었다. 멧돼지를 공포영화의 소재로 다루는 것이 생소할 수도 있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멧돼지는 보호의 대상으로 여길 만 했다. 멧돼지 사육은 농가의 고소득원이었다. 하지만 이제 멧돼지가 흔해졌기 때문에 희소성은 없다. 멧돼지들은 천적이 없는 상태에서 왕성한 번식력으로 개체수가 불어나면서 농작물을 심하게 훼손하는가 하면 주택가에도 출몰해서 공포감을 조성하고 차도에 나타나 교통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어쨌든 인간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고 이 때문에 정부당국에 해결책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아왔다. 공익성을 고민하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이 이 문제를 다루는 것도 이제는 낯선 것만은 아..

미디어 2009.12.08

태안을 두번 세번 죽이는 언론에게 고함.

정남규 강호순은 연쇄 살인범이다. 강호순 사건, 정남규 사건이라고 한다. 해당 피해자의 이름을 붙여 000사건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피해자가 죄인이나 범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영이 사건도 이후에 조두순 사건으로 바꾸어 불렀다. 나영이가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언론에서는 기름유출 사건을 들어 12월 전부터 충남 서북부 해안의 기름유출 사고를 보도 했다, 하지만 하나도 고맙지 않았다. 하나같이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기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안지역이나 주민이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고스란히 모든 피해는 태안이 입었다. 태안은 청적지역으로 어업과 관광업으로 주민들의 생계를 이어가는 공간이다. 따라서 깨끗한 이미지가 생명이다. 그런데 자꾸 태안기름유출사고라고 언급하는 것은 태안주민들을 두번..

미디어 2009.12.07

김유신과 친일파의 비교?

사실 선덕여왕의 작가가 김유신의 후손이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다. 김유신을 그렇게 극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유신은 2인자로 성공한 사람일뿐이다. 그것도 가야 유민으로 성공했는데, 어쨌든 적국에 들어가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가야 측면에서 볼 때는 반역 행위이다. 그가 개인적인 성공측면에서 우월했지만, 가야 세력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배신자이다. 신라 말기를 보자. 마의 태자는 고려에게 투항하기를 거부했다. 물론 소수 견해에 따르면 마의 태자를 따르던 세력이 여진으로 들어가 나중에 금나라를 세운 주도세력이 된다고 한다. 나중에 이들은 후금을 세우고 이후에 후금은 청이라고 이름을 바꾼다. 어쨌든 고려에 투항한 신라의 왕족과 귀족은 자신들의 지배권을 인정받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배권을 인정받았고 다른..

드라마 2009.12.05

아이리스를 본 시리즈와 비교하다니

제이슨 본과 이병헌의 결정적 차이 [TV리뷰] 개연성 떨어지는, 불친절한 드라마 KBS2 출처 : 제이슨 본과 이병헌의 결정적 차이 - 오마이뉴스 ->위의 기사는 제이슨 본을 벤치마킹했다는 드라마 아이리스를 까는 내용을 잔뜩 담고 있다. 아이리스가 어설픈 점이 많기 때문에 옹호할 필요는 없겠다. 하지만 거대한 착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간 화가 나기도 한다. 본 시리즈 3편인 본 얼티메이텀의 제작비가 얼마이든가. 1억1천만 달러(한화 약 1천400억원)였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제작비는 200억이다. 20부작이다. 본 얼티메이텀은 2시간여의 영화이다. 만약 천 400억을 준다면 아이리스는 어떻게 될까? 기본적으로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영화를 보고 와서는 드라마를 비난 할 수는 없다. 영..

드라마 2009.12.03

미물들도 자신의 공은 내세우지 않는다

-를 읽고 하찮은 사물에서도 수기치인의 철학을 읽어내는 조선 선비의 맑은 신독의 정신과 행동 양식이 돋보인다. 하찮은 사물이란 정말 하찮은 것이 아니라 그렇게 여길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울타리, 부엌, 방, 온돌. 선반, 마루, 섬돌, 지게문, 바라지창, 벽, 창문, 서가, 문, 길, 평상, 삿자리, 처마, 굴뚝 등등. 가시나무 울타리를 보고는 절망 속에 심는 희망을 생각하고, 온돌에서는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게 한다. 선반에서는 겸손의 철학을 모색하며 대야 에서도 가득 차면 넘치리라는 지혜를 읽어 들인다. 마루는 하늘의 이치를 즐기는 공간임을 각인시킨다. 그래서 낙천당이다. 바라지창 에서는 비움과 채움을, 창에서는 소통과 균형의 미학을 느끼려 한다. 허리띠를 통해 긴장과 해이의 중요성을, 빗을 ..

책 리뷰 2009.12.03

짬뽕은 중국 음식인가?

음식에도 족보가 있다 ‘생명은 끊임없이 움직여야 생명이다. 움직임은 생명의 징표이다. 그러나 생명체만이 움직일까. 움직이면 생명이다. 다윈의 진화론에 근거할 때는 더욱 연원과 계보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지구상에 어느 날 갑자기 현재의 모습으로 떨어진 존재는 없겠다. 진화론을 따르든 그렇지 않든 현존재 이전의 존재를 인간은 조상이라고 부르며 조상의 계보를 기록한 것을 족보라고 한다. 인간에게만 조상이나 계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개나 고양이에게도 조상이 있고 계보가 있다. 다만 그것을 인식하고 정립해내지 못했을 뿐이다. 생물체만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의 산물도 연원과 계보가 있고 그것을 학자들은 변천사로 정리하기도 한다. 우리가 날마다 섭취하는 음식도 연원과 계보는 인식을 하지 못했을 뿐, 그것은 ..

책 리뷰 2009.12.03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전체 수상자(작) 명단.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전체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 '마더' ▲감독상 : 김용화(국가대표) ▲남우주연상 : 김명민(내사랑 내곁에) ▲여우주연상 : 하지원(내사랑 내곁에) ▲남우조연상 : 진구(마더) ▲여우조연상 : 김해숙(박쥐) ▲신인남우상 : 양익준(똥파리) ▲신인여우상 : 김꽃비(똥파리) 박보영(과속스캔들) ▲신인감독상 : 강형철(과속스캔들) ▲인기스타상 : 이병헌·하정우·하지원·최강희 ▲단편영화상 : 영화 '구경' ▲특별상 : 고(故) 장진영 ▲각본상 : 이용주(불신지옥) ▲촬영상 : 박현철(국가대표) ▲조명상 : 최철수·박동순(마더) ▲음악상 : 조영욱(박쥐) ▲미술상 : 조화성·최현석(그림자 살인) ▲기술상 : 한스 울릭·장성호·김희동(해운대/CG) ▲최다관객상 : 영화 '해운대'

영화 2009.12.02

선덕여왕이 작가상을 못타는 이유

미실 사후 선덕여왕의 시청률은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55회에서 약간 상승한 것은 비담의 프로포즈. 전투신도 있었지만 질이 떨어지고 급조의 편집때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선덕여왕은 40%를 넘는 등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해왔지만, 역시 극적 전개의 한계로 예상된 추락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부정할수 없어 보인다. 그 한계는 연말 드라마 작가상을 줄수 없는 이유다. 시청률이 하락하는 이유는 당연해보인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선덕여왕은 작가의 창작적 자유보다는 혹은 창작적 완결성보다는 시청률 올리기에 더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12부나 늘렸다. 이미 미실의 죽음과 함께 끝났어야 할 작품이다. 이미 시청자들을 강력한 악의 세력과 대응하는 덕만 세력의 고군분투기..

드라마 200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