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극의 DNA를 죽이니 시대극이 새롭게 태어났다 | 기사입력 2007-08-05 16:24 ‘시대극’ 하면 대개 왕위 찬탈전을 그린 궁중극이나 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서사극, 혹은 ‘제5공화국’ 유의 정치드라마를 떠올리게 된다. 아울러 특유의 진지한 분위기와 전통적 연출 방식들도 함께 연상된다. 그러나 최근의 시대극은 이런 연상들과 거리가 멀다. 시대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독특한 소재, 감각적 영상 등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지난달 31일 막 내린 KBS2 ‘한성별곡-정(正)’은 ‘미스터리 추리사극’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표방했다. 조선 후기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누군가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좇는 드라마다. 연속적으로 같은 방식의 살인이 일어나고, 음모를 밝히려는 이들과 음모를 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