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퍼링(Tampering) 방지법은 정말 필요한가. 글/ 김헌식(평론가, 박사, 미래학회 연구학술이사) 최근 아이돌 그룹의 갈등 사례가 불거지면서 템퍼링(Tampering) 이란 개념이 새삼스럽게 부각이 되었다. 나아가 템퍼링(Tampering) 방지법을 마련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나름의 이유와 맥락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근원적으로 생각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섣부른 도입이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템퍼(Tamper)는 사전적으로 간섭하다, 함부로 손대다, 변경하다 부정적인 수단을 쓰다는 의미가 있다. 이는 원래 법률적인 용어였다. 위/변조 행위에 관련하여 처벌하기 위한 목적이 내재하여 있었다. 애초에 ‘두드린다.’라는 어원을 생각하면 담금질을 통한 변조를 생각할 수 있다. 그 뒤 법률 영역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