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인(컬쳐 트렌드 인사이트) 293

팬덤 문화의 진화와 정치 팬덤

-대비와 비교 대중문화에서는 이미 티켓 파워가 사라진 지 오래다. 특히 영화에 특정 스타가 출연한다고 해서 반드시 흥행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X세대만 해도 아날로그 정서가 남아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특정 스타의 이름값에 좌우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I 모바일 세대들은 그렇지 않다. 언제든지 앱과 앱 사이를 옮겨 다니듯 팬덤을 가로지른다. 심지어 팬클럽도 언제든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옮겨 다닌다. 또한, 특정 아이돌 팬클럽에서만 활동하지 않는다. 멀티 팬덤이 가능하다. 또한, 이런 팬덤 문화는 확장일로에 있다. 대개 젊은 세대에게 한정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장년 노년층으로 확대되었고, 이를 보여주는 것이 트로트 팬덤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트로트 팬덤이 아..

돌아온 포켓몬 빵 열풍의 이유

최근 포멧몬빵이 품절 대란을 겪는등 경제소비 현상만이 아니라 사회적 신드롬처럼 부각되고 있다. 이미 옛날에 인기가 시들해져 더 이상 생산하지 않았던 품목인데 말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여러 관점이 있겠다. 가장 먼저 복고이론을 떠올릴 것이다. 1998년에 선을 보였던 빵이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 시대의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이제 기성 세대로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복고 현상은 이렇게 어린이들이 특히 기성 세대로 사회적 활동을 할 때 부상된다. 복고에 관해서는 퇴행적이라는 인식도 있다. 피터팬 신드롬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키덜트 문화론이 이런 퇴행관에 대해서 반박하고 있다. 다음으로 상대적 결핍의 보상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그 당시 언론에서는 모든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이..

혼모노(本物)족 현상

-혼모노(本物)족 현상의 배경과 맥락 진상 오타쿠, 온라인에서 오프로 민폐를 주는 마니아 혼자서 하던 습관과 행동 공공장소에서 드러나 공연계에서는 민폐족을 따로 부르는 '관크'라는 용어가 있다. ‘관객 크리티컬’의 줄임말인데, 이는 본래 온라인 게임에서 쓰이는 용어에서 온 것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상대에게 결정적인 피해를 입힐 때 크리티컬이라는 말을 쓰는데, 공연장에서 피해를 주는 관객들에게 관크라고 이름붙였다. 즉 공연장 민폐관객이라고 할 수 있다. 소리를 지르거나 기침을 많이 하는 것, 구토나 트림, 방귀 같은 신체현상의 과잉도 속한다. 여기에 휴대폰 울림이나 불빛, 촬영 등이 단골로 꼽힌다. 이외에도 애정행각을 하거나 신발을 벗는 행위도 꼽힌다. 공연 중에 박수를 잘못 치는 것도 넓은 범위에서 속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