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의 시대적 요건 글/ 김헌식(평론가, 박사, 한국 연구소. 미래학회 이사)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점토판, 이집트 피라미드 안 벽,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글에도 이런 말은 남아 있다.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 1990년대 초반 X세대가 등장했을 때 기성세대들은 이해 못 할 집단이라고 했다. 사회의식도 없고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적이라고 했으며 물질 만능에 소비적인 특징을 언급했다. 아마도 지금 세대를 논하는 디지털 요소만 빼놓으면 대동소이하다. 그런데 이때 과연 90년대 초반 학번들이 모두 X세대처럼 살았고 그런 행태를 보였을까.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이다. 그런 X세대가 이제 기성 세대가 되어 새로운 세대를 바라볼 때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라고 할 만하다. 요즘 질타를 받는 M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