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미래학회 연구 학술 이사) 생각지 못한 작품이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예비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알사탕'(Magic Cndies)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리가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의문일 수 있다. 더구나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유명한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던가. 주목하는 이유는 그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의 원작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과 ‘나는 개다’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 작품들이 그림책이라는 사실이다. 그림책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으로 옮기기 수월한 점이 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