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국가 만들기 267

방탄소년단 1개 부문 후보 그래미는 변했을까?

-방탄 소년단이 만들어가는 미래 그리고 그래미 방탄소년단이 마침내 그래미에 입성을 했다. 그래미 후보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던 방탄소년단은 이제 꿈의 문으로 들어선 셈이 되었다. 많은 외신들도 찬사를 보냈다. 한국 대중가수는 물론이고 아시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더구나 대중음악은 더욱 더 치열하기만 하고 특히 아시아 아이돌 음악에 대해서는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는 후보 입성이다. 하지만 7개 부문에 걸쳐 신청을 했지만 한개 부문만 후보에 올랐다. 베스트 팝듀오/그룹 퍼포먼스. 방탄소년단의 정체성에 맞는 분야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 이것이 과연 충분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었다. 이는 국내 팬이나 언론에서 먼저 나온 것이 아니라 외신에서 더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특히 이번에 해당 부문에 ..

BTS·슈퍼주니어 온택트 콘서트, 비대면 시대 미래 시장, 관건은?

-온택트 콘서트, 비대면 시대 미래 시장 조건과 함의 미처 생각지 못한 무료 콘텐츠 경쟁이었다. 3월,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 확산되면서 세계적인 음악연주단체들이 앞다퉈 자신들의 공연 영상을 무료로 인터넷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베를린 필하모닉은 온라인 콘서트홀에서 폰 카라얀 이끌던 1960년대 후반부터 최신 동영상 600여 편을 무료로 이용하게 했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도 매일 오페라와 발레 한 편씩 24시간 동안 무료로 온라인에서 제공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도 2007~2018년 공연됐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연대의 딸’, ‘유진 오네긴’ 등을 매일 한 편씩 제공하는가 하면 나아가 뮌헨의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단은 '백조의 호수'의 무관중 생중계 공연을 했다. 해외 만이 아..

카페 차별이 낳을 부작용들

공든 탑이 디테일 결핍 때문에 원성을 사는 일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위기 상황 속에서 애를 쓰고 있음을 모르지 않고 많은 국민들이 경의를 표합니다. 많은 조치들이 방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다만, 약간의 정책적 디테일의 결핍에서 의도하지 않은 억울한 피해의식을 낳고 있음은 안타깝습니다. 이는 방역 당국의 선의와 관계 없이 민심 이반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8월 30일부터 실시하는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킵니다. 술집은 왜 적용대상이 아닌지 의문입니다. 예컨대 카페의 예도 그렇습니다. 예외성의 부작용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번 조치를 보면 프랜차이즈 카페는 테이크 아웃과 포장 배달만 되고, 개인 카페는 실내 이용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

베를린영화제의 '젠더 중립적'(gender neutral) 시상은 잘 될까?

-'젠더 중립적'(gender neutral) 시상의 파급 효과 '젠더 중립적'(gender neutral) 관점이 베를린 영화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우수 남우주연상과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 시상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남녀로 나눠 시상식 하던 전통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감독상의 경우 남과 여로 구분하여 시상을 하지 않는다. 다른 분야에서 비슷하다. 각본상이나 기술상도 남녀로 구분하지 않지만 유독 연기상은 구분을 하여 시상을 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기 때문이다. 통합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긍정적인 것은 젠더의 통합문제만이 아닐 것이다. 오로지 하나의 상이기 때문에 권위가 올라갈 것이다. 남녀를 통털어 한 명만 연기상을 인정받는 셈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받고 싶고 받은 이..

MBC ‘놀면 뭐하니’ 싹쓰리 현상은 복고인가?

-부캐릭터를 넘은 시대적 지향점 MBC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 현상을 복고 열풍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물론 가수 비와 이효리가 등장하기 때문에 90년대 복고 열풍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이 이 말을 들으면 정말 섭섭하게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현재 지금 활동하고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싹쓰리는 요즘 유행하는 부캐릭터라고 볼 수 가 있는 것일까. 부캐릭터는 유재석이 유산슬로 한 해동안 엄청난 화제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말을 덧붙일 필요가 없는 문화 현상이다. 싹쓰리에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유두래곤(유재석)-린다G(이효리)-비룡(비, 정지훈)은 그 자체가 부캐릭터라고 할 수가 있다. 이런 부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현대인들의 자..

[문화로 읽는 세상] 김헌식 박사 "대중음악계 이중고, 향후 정부 정책 지원에 반영해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헌식 박사/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문화 현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김헌식 박사/문화평론가와 함께 코로나19와 관련한 문화예술계의 이슈를 점검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영진위라고 하죠. 영화진흥위원회가 할인 티켓을 배분하면서 일단 영화관에 관객이 돌아오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영화관에 관객수가 최대 90%가까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인데요. 이달 4일부터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3주간 목∼일요일 이용가능한 영화관 입장권 6천원..

[문화로 읽는 세상] 김헌식 평론가 "사은품 과열 양상...약자들 짓밟고 소외시키는 상술로 전락"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헌식 박사(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문화 현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김헌식 박사와 함께 커피전문점 사례로 본 과도한 사은품 문화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최근 커피전문점의 사은품 행사가 과열 양상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어떻길래 그런 건지 다시 정리해볼까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한 지점 사례가 논란을 일으켰는데 한 남성이 커피 약 300잔을 구매하고 사은품 가운데 하나인 작은 가방 17개와 커피 한 잔만 챙기고 나머지 299..

[문화로 읽는 세상] 김헌식 박사 "`주홍글씨` 등 자경단 불법 행위 법적 처벌 이뤄져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헌식 박사/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문화 현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김헌식 박사와 함께 이른바 N번방 사건, 온라인 자경단 논란 등에 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온라인 자경단`이 뭔가요? ▶온라인 자경단이란 성 착취 음란물을 제작,유통, 구매, 소비하는 남성들의 이름, 나이, 전화 번호, 주소, 직업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경찰 수사를 돕겠다는 온라인 활동을 말합니다. n번방의 핵심 운영자들의..

[문화로 읽는 세상] 김헌식 박사 "문화예술인 생계 지원 `뉴 노멀` 필요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헌식 박사.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문화 현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김헌식 박사와 함께 문화예술계 긴급재난생활지원에 관해 살펴봅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정부에서 추가로 프리랜서, 문화예술가들을 위해 한 달 50만 원씩, 3개월간 지급하기로 했는데, 문화예술계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1차에 이어서 2차로 93만명 지원하기로 했는데 수백 만명에 이르는 예술계들에게 턱없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몇 명만 골라서 지원하는 것은 자격여부를 판가름하는 과..

[문화로 읽는 세상] 김헌식 박사 "8년 만에 장애예술인 지원법 통과했지만...기금 설치 조항 빠져 안타까워"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문화 현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함께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한 문화예술 관련법 내용과 한계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엊그제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한 문화예술 관련법 중에 눈에 띄는 게 예술인의 고용보험 가입에 관한 일부개정안이더군요. 내용과 의미를 먼저 짚었으면 합니다. ▶예술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7만 명이라고 하지만 전업으로 하지 않는 이들까지 생각하면 훨씬 더 많은..